이번 화는 작화의 수준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어긋났습니다. 바스트 숏에서 캐릭터들의 특유의 복잡하고 날카로운 얼굴선이 단순해지고 뭉개졌습니다.
지난 화에 뒤이은 아르케와 더블오, 세라비의 대결은 역시 아르케의 우세였습니다. 예고편에서 이미 공개된 아르케의 발 부분의 사벨 이외에 새로운 정보와 기믹이 몇 가지 드러났는데, 우선 1/144 HG 프라모델에 포함되지 않은, 세라비의 숨겨진 팔과 사벨 기믹이 공개되었습니다. 과거 ‘기동전사 Z건담’의 디 오에서 처음 등장한 이 기믹은 결정타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고, 단지 시청차의 눈을 즐겁게 했을 뿐인데, 세라비의 숨겨진 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차후 발매될 1/100 프라모델에서는 당연히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가 4년 전 최종전에서 큰 부상을 입고 재생했다는 대사가 등장하는데, 큰 부상의 회복 와중에 리본즈의 힘으로 강화되었다는 암시입니다.
리본즈와 리제네, 힐링의 대화를 통해 리본즈와 리제네가 티에리아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리본즈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리제네는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눈치라 이노베이터 내부의 대립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리본즈조차 더블오가 이오리아의 계획에 의해 제작된 결과물인지, 아니면 솔레스탈 빙의 자체적인 개발의 산물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힐링은 자신이 ‘전투용’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노베이터의 구성원들 사이에도 역할 분담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안드레이는 루이스의 앞에서는 무관심한 척 하지만, 실은 뒷조사를 통해 루이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데, 여자에 관심 있는 남자의 행동을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안드레이 역의 성우 시라토리 테츠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는 키라에게 프레이를 빼앗기는 사이 역으로 출연해 겉돌기만 했고,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서는 총집편 ‘에디티드’에서 나레이션을 맡기는 했지만 건담 시리즈에서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중이 강화될지 주목됩니다. GN 입자의 유독성에 노출되어 재생이 불가능했던 루이스의 팔이 재생된 것 역시 리본즈의 힘으로 보입니다. 세츠나는 사지에게 루이스를 만났다고 하면서도 그녀가 어로우즈에 속했다고 밝히지 않는데, 루이스가 어로우즈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세츠나가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사지에게 알리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세츠나도 루이스가 어로우즈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여하튼 사지는 살아남아 루이스를 만나기 위해 그녀와 싸우는 기묘한 상황이 될 듯합니다.
그레이엄과 마찬가지로 리바이브 역시 원 맨 아미임을 밝히지만, 한편으로는 커티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밝히는데, 커티와 아바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매우 어설픈 상황 설정입니다. 지휘관 두 사람이 새로 배속된 부대원의 명령 계통과 지휘 체계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제작진의 분명한 오류입니다. 건담 시리즈에서는 군대를 스포츠 클럽처럼 묘사하여 사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본인들이 군 생활을 해보지 않은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바이브는 다른 이노베이터들과 달리 부드럽고 선한 인상입니다.
티에리아와 세츠나의 발언으로 라일은 닐의 전사에 관한 자세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부분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츠나의 친구가 폭탄을 운반한 것으로 설정하기보다, 세츠나가 직접 폭탄을 운반했다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라일의 냉정한 반응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차후 알리가 닐의 죽음에 대해 라일의 감정을 자극할 경우에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레이엄과 빌리의 대화를 통해 그레이엄은 자신의 별명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빌리가 개발한 신형 MS는 처음부터 그레이엄의 전용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지만 외양은 그레이엄의 전용기였던 어헤드 근접전투형의 후계기로 보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2는 더블오를 제외한 3기의 건담의 트란잠 모드를 발동시켜 잠수 상태에서 곧바로 대기권 이탈을 노리는데, 아무리 트란잠의 힘을 빌었다고는 하지만, 대기권 돌파의 와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더블오까지 발진시켰으니 엄청난 성능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여기서 어로우즈가 프톨레마이오스2의 대기권 돌파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싱거운 전개가 될 텐데, 커티가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해 리바이브의 가뎃사와 별도의 전력으로 맞받아친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매복한 전력이 고작 전함 1척에 MS 6기여서 너무 미약했습니다. 등장한지 단 2화만에 패트릭은 또 다시 격추당해 역격추왕의 명성을 이어갔고, 제잔은 탑승함과 함께 더블오의 먹이가 되어 전사했습니다. 커티는 스메라기의 본명을 밝히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스메라기의 회상 장면에서 빌리와 스메라기, 커티의 학창 시절이 제시되었는데, 빌리는 그대로이지만 스메라기와 커티는 분명 젊었습니다.
엔딩 필름에서는 세츠나가 자리한 묘지에서 묘비처럼 박힌 총의 작화가 추가되었습니다. 호머는 제잔의 죽음에 탄식하며 이노베이터의 적극적 개입을 암시했고, 마지막 이노베이터의 얼굴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라이저를 개발한 신 캐릭터 린다는 이안의 부인이자 미레이나의 어머니로 보이는데, 티에리아, 리제네, 커티, 시린, 그리고 사망한 루이스의 어머니에 뒤이어 또 다시 안경 쓴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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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에 뒤이은 아르케와 더블오, 세라비의 대결은 역시 아르케의 우세였습니다. 예고편에서 이미 공개된 아르케의 발 부분의 사벨 이외에 새로운 정보와 기믹이 몇 가지 드러났는데, 우선 1/144 HG 프라모델에 포함되지 않은, 세라비의 숨겨진 팔과 사벨 기믹이 공개되었습니다. 과거 ‘기동전사 Z건담’의 디 오에서 처음 등장한 이 기믹은 결정타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고, 단지 시청차의 눈을 즐겁게 했을 뿐인데, 세라비의 숨겨진 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차후 발매될 1/100 프라모델에서는 당연히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가 4년 전 최종전에서 큰 부상을 입고 재생했다는 대사가 등장하는데, 큰 부상의 회복 와중에 리본즈의 힘으로 강화되었다는 암시입니다.
리본즈와 리제네, 힐링의 대화를 통해 리본즈와 리제네가 티에리아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리본즈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리제네는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눈치라 이노베이터 내부의 대립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리본즈조차 더블오가 이오리아의 계획에 의해 제작된 결과물인지, 아니면 솔레스탈 빙의 자체적인 개발의 산물인지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힐링은 자신이 ‘전투용’이라고 언급하는데, 이노베이터의 구성원들 사이에도 역할 분담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안드레이는 루이스의 앞에서는 무관심한 척 하지만, 실은 뒷조사를 통해 루이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데, 여자에 관심 있는 남자의 행동을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안드레이 역의 성우 시라토리 테츠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는 키라에게 프레이를 빼앗기는 사이 역으로 출연해 겉돌기만 했고,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서는 총집편 ‘에디티드’에서 나레이션을 맡기는 했지만 건담 시리즈에서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중이 강화될지 주목됩니다. GN 입자의 유독성에 노출되어 재생이 불가능했던 루이스의 팔이 재생된 것 역시 리본즈의 힘으로 보입니다. 세츠나는 사지에게 루이스를 만났다고 하면서도 그녀가 어로우즈에 속했다고 밝히지 않는데, 루이스가 어로우즈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세츠나가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사지에게 알리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세츠나도 루이스가 어로우즈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여하튼 사지는 살아남아 루이스를 만나기 위해 그녀와 싸우는 기묘한 상황이 될 듯합니다.
그레이엄과 마찬가지로 리바이브 역시 원 맨 아미임을 밝히지만, 한편으로는 커티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밝히는데, 커티와 아바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매우 어설픈 상황 설정입니다. 지휘관 두 사람이 새로 배속된 부대원의 명령 계통과 지휘 체계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제작진의 분명한 오류입니다. 건담 시리즈에서는 군대를 스포츠 클럽처럼 묘사하여 사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본인들이 군 생활을 해보지 않은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바이브는 다른 이노베이터들과 달리 부드럽고 선한 인상입니다.
티에리아와 세츠나의 발언으로 라일은 닐의 전사에 관한 자세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부분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츠나의 친구가 폭탄을 운반한 것으로 설정하기보다, 세츠나가 직접 폭탄을 운반했다고 하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라일의 냉정한 반응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차후 알리가 닐의 죽음에 대해 라일의 감정을 자극할 경우에는 달라질 것입니다.
그레이엄과 빌리의 대화를 통해 그레이엄은 자신의 별명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빌리가 개발한 신형 MS는 처음부터 그레이엄의 전용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지만 외양은 그레이엄의 전용기였던 어헤드 근접전투형의 후계기로 보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2는 더블오를 제외한 3기의 건담의 트란잠 모드를 발동시켜 잠수 상태에서 곧바로 대기권 이탈을 노리는데, 아무리 트란잠의 힘을 빌었다고는 하지만, 대기권 돌파의 와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더블오까지 발진시켰으니 엄청난 성능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여기서 어로우즈가 프톨레마이오스2의 대기권 돌파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싱거운 전개가 될 텐데, 커티가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해 리바이브의 가뎃사와 별도의 전력으로 맞받아친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매복한 전력이 고작 전함 1척에 MS 6기여서 너무 미약했습니다. 등장한지 단 2화만에 패트릭은 또 다시 격추당해 역격추왕의 명성을 이어갔고, 제잔은 탑승함과 함께 더블오의 먹이가 되어 전사했습니다. 커티는 스메라기의 본명을 밝히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스메라기의 회상 장면에서 빌리와 스메라기, 커티의 학창 시절이 제시되었는데, 빌리는 그대로이지만 스메라기와 커티는 분명 젊었습니다.
엔딩 필름에서는 세츠나가 자리한 묘지에서 묘비처럼 박힌 총의 작화가 추가되었습니다. 호머는 제잔의 죽음에 탄식하며 이노베이터의 적극적 개입을 암시했고, 마지막 이노베이터의 얼굴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라이저를 개발한 신 캐릭터 린다는 이안의 부인이자 미레이나의 어머니로 보이는데, 티에리아, 리제네, 커티, 시린, 그리고 사망한 루이스의 어머니에 뒤이어 또 다시 안경 쓴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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