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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왜 김재현 아닌 이진영이었을까? 야구

11월 19일 부로 프로야구 FA의 원 소속 구단 협상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18일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원 소속팀과의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 박진만, 손민한, 김재현이 마지막 날 계약에 성공하며 원 소속팀에 눌러앉았습니다. 특히 LG 팬들이 오매불망 염원하던 김재현은 19일 밤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으로 SK에 극적으로 잔류했습니다. 김재현의 친정팀 복귀가 무산되자 LG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시물이 이어졌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20일 이른 아침 이진영이 LG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자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1994년 LG에 입단해 유지현, 서용빈과 함께 신인 3인방으로 우승을 이끌었지만 2004 시즌 종료 후 ‘각서 파동’으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LG 팬들은 2002년 삼성과의 한국 시리즈에서 김재현이 2루타성 타구를 기록하고도 고관절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1루에 머무는 장면을 잊지 않으며 그가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 바랐지만, LG 프런트의 선택은 이진영이었습니다.

통산 타율 3할이 넘는 이진영은 올 FA 최대어입니다. 스물여덟의 젊은 나이로 차후 10년 간 중심 타선을 이끌 수 있으며, 1루수와 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강견이며, 클러치 능력도 뛰어납니다. 외형적으로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3할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부실한 LG 외야진이기에, 이진영의 영입은 엄청난 전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LG는 김재현이 아닌 이진영 영입 방침을 공공연히 드러낸 바 있는데, 지명타자 이외에는 수비를 소화하기 어렵고, 나이가 다소 많은 김재현이 지닌 상징성보다, 젊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진영이라는 실리를 택한 것입니다.

과거 FA 시장에서 끊임없이 큰손으로 남았던 LG이지만 투자 대비 효과는 매우 낮았습니다. 홍현우, 진필중은 참혹한 실패 사례로 남았고, 가장 최근에 영입된 외부 FA 박명환은 2년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FA 잔혹사’로 일관한 LG의 불우한 징크스에 이진영이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덧글

  • cozet 2008/11/20 09:46 #

    꼭 훌륭한 선택이 되었길; 바래요... 그래도 김재현에 대한 짝사랑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맘이 무겁습니다. ㅜㅜ
    어디까지나 이젠 내년시즌에 선전을 바랄뿐...엘지도..김재현도 ㅜㅜ
  • mochacake 2008/11/20 10:07 #

    전 엘팬이긴 하지만 김재현이 오는건 반대였습니다.
    캐넌의 악감정도 이해가 되고, 이제서 와도 나이가 있기도 하니까요.
    이진영과 정성훈(거의 확정이라니까)이 어떨지는 내년 가봐야알겠죠.
    동시에 홍현우&진필중 모드로 나가면 볼만할듯..ㅎㅎ
  • 2008/11/20 1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엘트 2008/11/20 11:19 #

    이진영+정성훈이면 LG가 바랄 수 있는 거의 최고의 케이스가 되었다고 봐야겠네요.
    이 둘 중 한명이라도 (가능한한 둘 다) 그동안의 LG의 FA악몽에 종지부를 찍어주기를...
  • SDPotter 2008/11/20 14:42 #

    SK팬인 저의 입장에선 김재현이 남아서 다행이긴하지만 이진영이라는 선수를 잃은게 너무 슬픕니다..ㅠ..ㅠ
  • 디제 2008/11/21 10:33 #

    cozet님/ 가슴으로는 김재현이지만, 머리로는 이진영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이제 대다수 LG팬들은 김재현을 마음 속에서 정리한 듯 싶더군요.
    mochacake님/ 스토브 리그의 라인업 놀이가 즐겁긴 하겠지만, 내년 시즌 뚜껑 열어보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죠...
    비공개님/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군요. 내년 봄에 뵙겠습니다. ^^
    엘트님/ 저도 이진영 + 정성훈이면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SDPotter님/ SK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서운하셨을 것 같습니다.
  • 흠흠 2008/11/21 20:45 #

    sk팬으로서 재 계약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LG측과의 측면에서도 어찌보면은 이러한 계약은 확실한 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에 분들처럼 FA 먹튀가 되지 않기를 바래야겠지요
    다른 것 보다도 이진영은 정말로 아쉽습니다만 이진영의 미래에 행복을 빕니다
  • 디제 2008/11/22 09:51 #

    흠흠님/ 저도 이진영이 시장에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LG가 대어를 낚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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