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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7화 재회와 이별과 건담 00(더블오)

알렐루야와 소마, 그리고 세르게이를 중심으로 한 멜러 드라마와 같은 한 편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잡지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통해, 알렐루야와 소마가 ‘기동전사 건담 시드’ 제24화 ‘두 사람만의 전쟁’에서 무인도에 불시착한 아스란과 카가리와 같은 입장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리오스와 소마의 전용 어헤드가 뒤엉켜 동시에 추락하는 장면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제10화 ‘격돌전역’에서 건담 1호기와 2호기가 한데 뒤엉켜 격추되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다소 지루하게 나열되는 알렐루야와 소마의 과거 회상 장면 이후 알렐루야가 소마에게 어로우즈를 등지고 프톨레마이오스2에 가자는 권유는, ‘기동전사 Z건담’에서 카미유가 포우에게 반복하여 권하다 실패한 이후 건담 시리즈에 공식화된 장면인데, 의외로 소마는 세르게이를 앞에 놓고도 대담하게도 알렐루야를 선택하는 반전이 이루어집니다. 엔딩 필름에서 어로우즈의 제복이 아닌 노란 색 반팔 티셔츠와 카고 바지의 사복 차림으로 알렐루야와 함께 누워있는 장면에서 암시된 대로 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이하 ‘데스티니’) 제26화 ‘약속’에서 스텔라는 가이아가 격추되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신에게 이끌려 미네르바로 향한 것과 달리, 소마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판단을 내렸는데, 소마가 프톨레마이오스2에 머물게 되어도 스텔라처럼 어로우즈로 복귀해야 하는 의학적인 문제 따위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마리가 아닌 덧칠된 소마의 인격으로 인해 두통으로 시달릴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럴 경우 지나치게 관습적이고 짜증스런 전개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마가 프톨레마이오스2로 향했다는 사실을 리제네가 알고 있다는 것은, 소마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어로우즈와 연방군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소마의 전사를 핑계 삼은 인격자 세르게이의 입장이 난처해질 것은 차후 당연하고, 안드레이에게도 추궁당할 확률이 높으며, 소마가 전장에 솔레스탈 빙의 파일럿으로 나와 세르게이, 안드레이와 루이스와 조우할 확률마저 있으니,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 건담 파일럿와 강화인간 적 파일럿 간의 비극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화인간은 아니었지만 아무로와의 인연으로 인해 전사하고만 ‘기동전사 건담’의 라라의 비극 이래, ‘데스티니’의 스텔라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비극적 최후로 귀결되고 말았는데, 과연 미즈시마 감독이 건담 시리즈의 패턴이 되어버린 강화인간 소녀의 비극의 정형을 깨고 진정한 해피 엔딩을 선택하는 대반전을 꾀할지 주목됩니다.


구조된 알렐루야 덕분에 싸울 이유를 찾는 스메라기였지만 이후 다시 학살 현장과 마주하거나 빌리, 커티와 같은 동기생을 만나면 트라우마가 반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스메라기의 겉모습과 성격, 음주 취미 등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이하 ‘에바’)의 미사토와 비슷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싸우지 못하는 나약함은 ‘기동전사 Z건담’의 초반부의 아무로나 ‘에바’ 제18화 ‘목숨을 건 선택’에서 토우지에 부상을 입히고 전장을 이탈한 신지와 비슷합니다. 한편, 알렐루야가 여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평소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을 지우고 새빨개진 얼굴을 드러낸 순진한 펠트가 귀여웠습니다.

루이스의 어헤드의 돌격에 사지는 결국 발포에 실패하지만, 이로 인해 솔레스탈 빙과 카탈론 멤버들에 대한 죄의식은 더욱 깊어져 참전은 시간문제입니다. 친구가 없는 세츠나에게 사지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고, 이제는 천애고아가 된 사지 역시 유일한 친구가 될 세츠나로 인해 솔레스탈 빙의 제복을 입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안과 사지는 유자 부자 관계가 될 것입니다.) 사지로 인해 세츠나는 더욱 인간적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세츠나는 이안의 지시를 어기고 무리하게 트란잠을 기동하다 다운되고 마는데, 전용 어헤드의 왼팔을 잃는 굴욕을 당하고도 그레이엄은 기동 불가 상태의 더블오를 베지 않았으니, 빚을 진 세츠나는 그레이엄에게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한 번 놓아주는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의 2기 최종화가 종료될 때까지 세츠나와 그레이엄이 서로를 죽일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과연 히로인이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겉돌기만 하는 마리나는 모국 아자디스탄이 연방 정부에 의해 완전히 해체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데, 그녀가 솔레스탈 빙의 힘을 빌어 모국을 재건하는 전개가 이루어질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알렐루야를 수색하는 와중에 티에리아는 리제네와 만나며 놀라는데, 차후 리제네는 리본즈의 의지에 따라 티에리아를 이노베이터로 영입하려 하는 전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료애를 깨달으며 변모한 티에리아가 이노베이터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지만, 리본즈와 리제네의 존재로 자신이 클론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며, 프톨레마이오스2의 동료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채 심적으로 동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클론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는 수준이 된다면 ‘데스티니’의 레이의 재탕에 머물게 됩니다. 다음 화에서 리본즈와 조우하는 티에리아는 건담 시리즈에서 의외로 뿌리 깊은 여장으로 등장하는데, 동인들을 환호시키는 장면이 될 것입니다. 징크스3와 어헤드를 혼합한 듯한 신형 MS도 등장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1기 각화 리뷰 바로 가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화 천사 강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2화 트윈 드라이브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3화 알렐루야 탈환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4화 싸우는 이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5화 고국 불타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6화 상흔

덧글

  • Machine 2008/11/17 09:45 #

    미스터 무사도의 마지막 한마디에 정말 뒤집어 졌습니다. orz
  • 까제 2008/11/17 09:53 #

    치 친구가 없는 세츠나....! ㅠ.ㅠ
    티에코가 몰고올 후폭풍이 여러모로 기대됩니당
  • Hineo 2008/11/17 10:13 #

    사실 딱히 리본즈의 조작이 없어도 안드레이나 루이스에게는 '소마의 전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격먹기에 충분할 겁니다. 특히 평소부터 아버지인 세르게이에 대해 불신을 품어온 안드레이라면 저거 하나만으로도 세르게이를 공격하기에 충분하겠죠. ...그런고로 리본즈의 조작이 있다면, 안드레이나 루이스쪽보다는 아바 린트나 호머 카타기리 등의 어로우즈 강경파 & 수뇌진들에게 세르게이를 공격할 구실을 준다는게 더 큽니다.

    그런고로 저도 이번에만큼은 소마가 꼭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하신대로 강화인간이 좋은 결말을 맞이한 것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동안 시즌 1에서 미묘하게 기존 건담 시리즈를 의식한 모습이 큰 미즈시마 감독인데 이번엔 거기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레이트 2008/11/17 10:40 #

    엔딩보고 급뿜한 1인. 루야와 마리와의 관계는 해피로 끝날거라 생각합니다. 앤딩의 컷이 너무나도 의미심장해서리...(두 사람이 갈 길은 가시밭길이다 라는 정도로만 이해가지만..)
  • 나르사스 2008/11/17 11:42 #

    예고편에 나온 여장한 티에리아 덕분에 1주가 길게 느껴졌습니다...
  • zolpidem 2008/11/17 11:45 #

    소마가 알렐루야를 감싸며 총에 맞을 것 같은 장면에서 총이 허공으로 발사되는 장면은 다행스러웠지만,
    시청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안심하였을 때 뒤통수를 치는 것이 최근의 선라이즈 스타일인 것 같아 불안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장이 너무 잘 어울렸던 건담 파일럿인 로라로라(이쪽이 본명이죠?)의 성우가 리제네의 성우 박로미씨였죠?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덧, 왕녀님은 안습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은 나라 없는 왕녀가 되었군요 ㅠㅠ
  • L 2008/11/17 12:25 # 삭제

    알렐루야의 대사가 신의 대사와 같아서 데스티니 꼴 나는거 아냐 하고 불안했는데 역시 대인 세르게이는 다르군요.
    다만 역시 자식 키워봤자 백날 헛거라는 말이 생각나는건...
    티에리아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고 알고 있었으니 충격자체는 별로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DNA가 같다고 서로를 인지할 수 있지는 의문인데 쌍둥이의 유대감(?)으로는 보기는 부족하고, 이노베이터도 혁신자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뇌양자파 기능을 탑재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왕류밍의 뇌양자파에 대한 발언이나 마리의 뇌양자파에 알렐루야만 반응했던 것을 감안하면 뇌양자파는 주파수처럼 개인별 특성이 있어 주파수가 일치하는 경우에 한해 수신이 가능하지 않나 하고 추측합니다. 반면 마리가 루이스의 감정을 뇌양자파로 감각한 걸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어쨌든 우주세기의 뉴타입효과~띠리링을 어떻게 재해석해낼지 궁금해집니다.
  • SDPotter 2008/11/18 10:50 #

    이번화는 확실히 한편의 멜로영화같았습니다. 특히 더블오에서 처음으로 러브신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흠흠!)
  • 열혈 2008/11/18 15:17 #

    곰 대령님 멋지더군요. 그런데 저런 좋은 사람은 오래 살지 못 한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걱정되는...
  • SAGA 2008/11/19 23:23 #

    인격자 세르게이 대령님이 참 멋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알렐루야와 마리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말이죠. ^^;;;
  • 그래비티캐논 2008/11/23 15:36 # 삭제

    여장티에리아 보고 급뿜,그리고 여장티에리아 외에 세츠나도 잠입합니다

    오늘 건져낸 히트 하나,케루딤 접은 라이플(3연발 발칸건이더군요)

    현재 사지가 O-라이저에 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지가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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