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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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6화 상흔 건담 00(더블오)

카탈론 기지 궤멸의 책임을 티에리아가 사지에게 추궁하며, 세츠나가 사지의 누설을 알게 되었고, 카탈론이 솔레스탈 빙에 책임을 물었으며, 크라우스가 라일에게 캐물었고, 이를 기점으로 사지가 참전하게 되었으니, 원죄는 두고두고 사지를 괴롭힐 것입니다. ‘자신과 관계없다는 이유로 전쟁을 외면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요지의 티에리아의 대사는 일본의 청소년들을 향한 미즈시마 감독의 메시지입니다. 티에리아가 타인을 때린 것은 처음인데, 남자답게 주먹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뺨을 때린 것은 여성적인 그답습니다. 한편, 크라우스와 시린의 대화를 통해 카탈론이 3년 전부터 결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2에는 솔레스탈 빙의 거대한 로고가 마킹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광학 미채로 위장한다고 하지만 정규군도 아닌 비밀 무장 집단의 거대한 로고가 전함의 전면에 드러나는 것은 감독의 의도인지 작화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삽입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비현실적입니다.

카탈론 멤버들의 학살에 스메라기는 트라우마가 발동하여 정신을 잃는데, 최전선에 위치한 전술예보사가 과거 연인을 잃은 트라우마로 정신을 잃고 부재하게 되면 차후 프톨레마이오스2의 무력 개입에도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스메라기 없이 어로우즈에 맞서는 군사 행동은 다음 화로 연결되어, 깨어난 스메라기는 간신히 프톨레마이오2 쪽으로 전황을 되돌릴 것입니다. 이번 화에서 스메라기의 옛 연인 에밀리오의 얼굴이 처음으로 드러났는데, 스메라기와 커티의 잘못으로 에밀리오를 비롯한 아군이 전사하게 되었으며, 스메라기와 커티, 에밀리오, 그리고 스메라기를 짝사랑했던 빌리는 모두 구면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왕류민과 홍롱이 친남매이고, 왕류민은 이노베이터마저 속이려 한다는 암시가 있었는데, 리본즈, 알리와 더불어 왕류민 역시 최종 보스의 물망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녀가 MS 파일럿으로는 수족처럼 부리는 네나 외에는 전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과연 어떤 합종연횡을 통해 시리즈 종반 솔레스탈 빙에 궤멸적인 타격을 줄지 주목됩니다.

세르게이가 소마에게 양녀 입양을 제안하는 장면의 얼굴 작화는 불안정했습니다. 소마가 초인기관 시절 명명된 것으로 보이는 필리스라는 성에 집착하는 이유는 알렐루야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마는 자신이 살육을 위한 병기라는 점을 재인식하는데, 다음 화에서의 알렐루야와의 재회로 정신적 갈등은 심화될 것입니다. 소마와 루이스, 안드레이가 처음으로 만났는데, 소마와 루이스가 자매처럼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드레이를 포함해 삼각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특수부대 어로우즈의 소령인 아바가 지구연방군의 대령인 세르게이의 뺨을 때리는 하극상 장면은 ‘기동전사 Z건담’ 제2화 ‘여행’에서 티탄즈 중위 카크리콘이 지구연방군 중령 브라이트를 구타하는 장면의 오마쥬입니다. 특수부대와 정규군의 계급은 다르다는 의미의 대사마저 동일합니다. 다혈질이어서 저항하는 말을 입에 담다 집단 폭행당한 브라이트와 달리, 인격자 세르게이는 굴욕을 참아내며 예의 바르게 물러나는데, 세르게이는 끝까지 어로우즈에 몸담지도 않을 것이며, 연방군에도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탈론의 철수를 위해 스메라기 없이 이루어지는 작전에서 아리오스는 MS 형태로 발진하는데, 1기에서 퀴리오스는 MA 형태로 주로 발진했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그레이엄은 여전히 세츠나에 강하게 집착하는데, 트란잠을 사용하지 말라는 이안의 조언이 있었으니, 그레이엄과의 교전에서 트란잠을 사용하며 더블오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레이엄도 전용 어헤드를 격파당하며 빌리가 설계한 신형 MS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전투 요원이 아닌 사지의 함포 사격은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사이코 프레임의 힘을 빌어 레즌 전용 기라 도가를 첸이 격추시킨 장면이 연상됩니다. 사지의 사격은 프톨레마이오스2에 돌격한 루이스의 어헤드를 격추시키는 못해도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사지가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가할 테니, 사지와 루이스의 악연은 심화될 것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1기 각화 리뷰 바로 가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화 천사 강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2화 트윈 드라이브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3화 알렐루야 탈환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4화 싸우는 이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5화 고국 불타다

덧글

  • R쟈쟈 2008/11/10 09:45 #

    뭐랄까...보면 볼수록 2기를 위한 1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점은 좀 아쉽더군요.

    그나저나 확실히 빌리의 신형을 타기위해서는 이시점에서 무사도가 어헤드에 손상을 입어야겠군요. 아무래도 남은 화수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담으려면 템포의 조절이 필요할듯 합니다.
  • 하마지엄마 2008/11/10 10:14 #

    트란잠이 오라이저를 부른다는겁니까.. 잘 찝으시는군요:)
  • 레이트 2008/11/10 11:25 #

    이래나 저래나 마은에는 드는 내용이었습니다.
  • zolpidem 2008/11/10 11:57 #

    다음 주를 기대하게 만드는 마무리였습니다.
    사지를 너무 死地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안습... 루이스가 사지의 포격에 죽지야 않겠지만...

    "특수부대와 정규군의 계급" 어쩌구 하는 것은 명백하게 티탄즈를 염두해 둔 것 같더군요.
    제타의 경우에는 티탄즈 vs 에우고에 엑시스 / 시로코 가 끼어들면서 복잡하면서 깊이 있는 스토리가 가능했는데,
    더블오에서는 어떨지 기대 (혹은 걱정) 됩니다.
  • L 2008/11/10 13:53 # 삭제

    어로우즈에서 티탄즈의 악취가 난다라는 느낌을 다들 받으시는군요.
    세르게이와 안드레이의 경우는 풀메탈의 칼리닌처럼 다수출장 -> 가정소홀 -> 부인병사 -> 자식원망 의 전형적인 트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르게이가 너무 인격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다 직접 죽음에 관련되었다면 대놓고 폭사(!)를 시도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복수심에 불타고 있는데 오토메 운운은 좀 아닌 듯 합니다.
    사지는 성향과 상황에 비추어 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면서도 이러다 몇 사람 더 잡겠다 라는 불안감이 드는데요.
    오히려 anti-hero/反-주인공으로서 리본즈보다 이 녀석이 적당할지도...
    그리고 저번 화 작화에서 입모양이 말썽이더니만 이번 화에서는 얼굴윤곽 자체가 상당히 불균형하더군요.
  • Grendel 2008/11/10 14:06 #

    아마 무사도씨(...)의 어헤드는 중반쯤에 부서질 듯 합니다. 아직 프라모델이 나오지 않아서 말이죠(어이!)
    ...하지만 스로네 시리즈의 전례도 있으니......
  • 마가목 2008/11/10 15:49 # 삭제

    왕류밍,아니면 홍롱이 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냉동상태로 보관한 뇌를 의식받은 인공 생명체이며
    베다의 실질적인 지배자임과 동시에 진짜 의미에서 세계를 관찰하는 감시자이고
    무력개입을 하든 조작하든 변하지 않는 세계를 때려 부수기 위해 베다의 블랙박스에 숨겨진 기능을 발동시켜 인류 말살 프로젝트를...(어이)
  • 나르사스 2008/11/10 16:24 #

    정말 제타건담이 머릿속을 멤도네요...
  • 핀투리키오 2008/11/10 17:13 #

    미즈시마 감독의 메세지는 마음에 듭니다. 우주와 뉴타입을 통해 새로운 지향점을 열었던 우주세기와는 다른 방향으로, 현실적인 문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건담 시리즈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건담을 몰입해서 보는 건 더블오가 처음이네요.
    아바 소령의 하극상은 제타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장면을 떠올릴 법 했습니다. 덕분에 전부터 하던 짓까지 겹쳐서 어로우즈는 완전히 티탄즈와 동일시되고 있는 느낌...확실히 비슷하긴 하지만 끝까지 독립세력으로서 한축을 담당했던 티탄즈와 달리, 더블오의 어로우즈는 진정한 흑막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예감이네요. 리본즈가 전면적으로 나서는 건 언제일지....

    보태기 : 링크하고 갑니다~^^
  • RoyalGuard 2008/11/10 17:56 #

    대인배 세르게이~
  • 파란생쥐 2008/11/10 20:26 # 삭제

    세르게이가 뺨을 맞은 장면에서 제타도 제타이지만
    시드 데스티니에서 신 을 도와준 그 분이 생각 나더 군요. 임펄스 한테 자신의 배와 함께 전사한 그 분.

    그럼 솔레스탈 빙-에우고, 어로우즈-티탄즈, 카탈론-카라바 ???
    그럼 세르게이는 소마를 데리고 아크엔젤 처럼 행동 하실려나???
  • SDPotter 2008/11/10 22:42 #

    보면 볼수록 뭔가 여기저기 내용을 다 짬뽕했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재밌기는 한데 신선함이 없습니다;
  • Hineo 2008/11/11 00:59 #

    아직도 의도가 '애매한' 이오리아 슈헨베르그란 존재, 그리고 이노베이터가 이오리아의 의지를 가장 잘 표방한다고 '자기딴 나름에는' 생각하기 때문에 왕류밍이 최종 보스가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지구연방과 이노베이터, 솔레스탈 비잉 간의 조절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 상황을 만들 수는 있겠죠. 하지만 솔레스탈 비잉이 아닌 '다른 세력'에 의해 결국 뚫려버릴 것 같습니다. 계획이란건 의외의 요소에 의해 얼마든지 부서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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