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이 너무 넓어 캐릭터의 얼굴이 어색할 정도로 작화의 수준이 떨어진 이번 화였습니다. 홀수 화는 작화가 좋고, 짝수 화는 좋지 못한 패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렐루야와 소마의 첫 만남이 오프닝을 장식했는데, 알렐루야라는 이름이 소마가 지어준 것이며, 둘 사이의 만남이 인혁련의 시설 관계자에 의한 의도적인 것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전투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둘 사이를 의도적으로 맺어준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알렐루야와 소마가 오누이라는 것은 사실상 완전한 루머로 밝혀진 셈입니다. 강화인간 시설에서 소년, 소녀가 인간적인 교류를 한다는 점에서 엔도 아키노리의 소설 ‘기동전사 Z건담 포우 스토리 그리고 전사로...’를 연상시킵니다. 코우가 윤과 치바 미치노리의 캐릭터 디자인은 크게 흠잡을 것이 없지만, 티에리아를 제외한 세 사람의 건담 마이스터의 어린 시절의 캐릭터 디자인만큼은 엇비슷해서 헷갈립니다.
지나치게 많은 회상 장면과 뱅크 신으로 인해 비판받았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이하 ‘시드’)를 의식해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이하 ‘00’)의 1기에서는 회상 장면이 거의 없었는데, 2기에 들어와 회상 장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화 매수와 비용 절감이 이유인지, 시청자에게 보다 친절하기 위해서인지 알 수 없으나 서서히 신경 쓰입니다.
전쟁밖에 모르는 세츠나와 전쟁에 반대하는 마리나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사고방식의 차이는 ‘신기동전기 건담W’에서의 히이로와 리리나의 관계와 매우 유사합니다. 두 사람이 연인이냐고 묻는 미레이나의 질문에 세츠나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마리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2기 최종화까지 과연 두 사람을 연인으로 발전시키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라일은 펠트에게 키스하고 따귀를 얻어맞는데, 자신이 닐과 다르다는 사실을 펠트에게 깨우치는 의외로 속 깊은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차후 펠트가 닐의 대신으로써가 아니라 라일 그 자체를 좋아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제2화까지 엔드 크레딧에서 ‘가면남’으로 불린 그레이엄은 ‘미스터 무사도’라고 처음으로 불리며 엔드 크레딧에서의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사무라이의 투구와 닮은 얼굴 디자인의 전용 어헤드도 첫 출격해 사무라이의 검법처럼 빔 사벨을 휘두르며 더블오에 탑승한 세츠나를 알아보는데, 가면 사이에 보이는 큰 눈동자나, 유니온 출신의 백인이 일본의 무사도에 얽매인다는 설정은 우스꽝스럽고 어색합니다. 왜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나 ‘시드’의 라우의 가면 너머로 눈동자가 노출되지 않았는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엄의 전용기와 더불어 소마의 전용 어헤드도 첫등장했습니다.
1기 제8화 '무차별 보복'에서 엑시아와 테러 조직 라 이덴라의 수중용 MA 슈우에자이의 수중전이 잠시 등장한 바 있으나, 4기의 건담이 모두 참전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번 화에 들어 처음으로 수중전이 제대로 연출되었습니다. 과거 건담 시리즈가 1년 내내 4쿨이 방영되던 시절에는 여름이면 수중용 MS나 MA가 등장하는 수중전이 연출되곤 했는데,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이면 방영이 끝나는 ‘00’라 수중전을 끼워 넣기 애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왕류민의 기부를 통해 제작되었다는 암시가 있었던 어로우즈의 신형 MA는, 야오 가즈키가 분해 첫 등장한 아바처럼 그다지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메라기의 얼굴과 신형 MA가 오버랩 되는 장면과 MA 형태로 변형한 아리오스를 더블오가 서핑 보드처럼 활용하는 장면의 연출은 인상적입니다. 1기에서는 결정적인 후반부에서만 사용했던 트란잠을, 라일의 켈딤을 제외하면 이제는 수시로 사용하는데, 2기의 후반부에서는 트란잠 이외에 어떤 새로운 숨겨진 시스템이 새롭게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사지는 방 밖으로 나와 이안과 함께 프톨레마이오스2의 정비를 돕는데, 차후 사지가 파일럿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스메라기가 과거 전쟁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참전해 다른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고통 받게 되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스메라기의 독백에서 마지막 등장한 에밀리오라는 이름은 스메라기의 실수로 인해 사망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사지와 마리나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면 평화를 희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재미있었을 텐데, 마리나가 프톨레마이오스2에서 내려 카탈론에 합류해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아쉽습니다. 카탈론의 개입이 어로우즈의 후퇴를 이끌어냈는데, 프톨레마이오스2의 내부 정보가 라일을 통해 새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감시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기동전사 Z건담’ 제6화 ‘지구권으로’에서 말을 갈아탄 에마를 헨켄과 블렉스가 CCTV로 감시하는 장면이 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라일이 닐과 겉모습이 닮은 쌍둥이라 해도 엄연한 타인인데, 처음부터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스메라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빌리는 아버지 호머의 부대에 배속되어 신형 MS를 개발하게 되었고, 스메라기는 제복을 입었지만 옷이 작아 1기에서의 사복과 마찬가지로 배꼽과 골반이 드러날 정도로 노출이 심합니다. 오프닝 필름에서의 스메라기의 제복은 노출이 심하지 않은데, 다음 화부터는 어찌 될지 주목됩니다. 극장판 ‘기동전사 Z건담 별을 잇는 자’에서 에마가 에우고 제복을 처음 입고 레코아와 대화를 나누며 사이즈가 잘 맞는다고 만족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다음 화에서는 사지가 프톨레마이오스2를 탈출해 세르게이와 접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1기 각화 리뷰 바로 가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1화 천사 강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2화 트윈 드라이브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2기 - 제3화 알렐루야 탈환 작전
알렐루야와 소마의 첫 만남이 오프닝을 장식했는데, 알렐루야라는 이름이 소마가 지어준 것이며, 둘 사이의 만남이 인혁련의 시설 관계자에 의한 의도적인 것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전투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둘 사이를 의도적으로 맺어준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알렐루야와 소마가 오누이라는 것은 사실상 완전한 루머로 밝혀진 셈입니다. 강화인간 시설에서 소년, 소녀가 인간적인 교류를 한다는 점에서 엔도 아키노리의 소설 ‘기동전사 Z건담 포우 스토리 그리고 전사로...’를 연상시킵니다. 코우가 윤과 치바 미치노리의 캐릭터 디자인은 크게 흠잡을 것이 없지만, 티에리아를 제외한 세 사람의 건담 마이스터의 어린 시절의 캐릭터 디자인만큼은 엇비슷해서 헷갈립니다.
지나치게 많은 회상 장면과 뱅크 신으로 인해 비판받았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이하 ‘시드’)를 의식해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이하 ‘00’)의 1기에서는 회상 장면이 거의 없었는데, 2기에 들어와 회상 장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화 매수와 비용 절감이 이유인지, 시청자에게 보다 친절하기 위해서인지 알 수 없으나 서서히 신경 쓰입니다.
전쟁밖에 모르는 세츠나와 전쟁에 반대하는 마리나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사고방식의 차이는 ‘신기동전기 건담W’에서의 히이로와 리리나의 관계와 매우 유사합니다. 두 사람이 연인이냐고 묻는 미레이나의 질문에 세츠나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마리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 것은 의외였습니다. 2기 최종화까지 과연 두 사람을 연인으로 발전시키지 않을지 주목됩니다.
라일은 펠트에게 키스하고 따귀를 얻어맞는데, 자신이 닐과 다르다는 사실을 펠트에게 깨우치는 의외로 속 깊은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차후 펠트가 닐의 대신으로써가 아니라 라일 그 자체를 좋아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제2화까지 엔드 크레딧에서 ‘가면남’으로 불린 그레이엄은 ‘미스터 무사도’라고 처음으로 불리며 엔드 크레딧에서의 이름도 바뀌었습니다. 사무라이의 투구와 닮은 얼굴 디자인의 전용 어헤드도 첫 출격해 사무라이의 검법처럼 빔 사벨을 휘두르며 더블오에 탑승한 세츠나를 알아보는데, 가면 사이에 보이는 큰 눈동자나, 유니온 출신의 백인이 일본의 무사도에 얽매인다는 설정은 우스꽝스럽고 어색합니다. 왜 ‘기동전사 건담’의 샤아나 ‘시드’의 라우의 가면 너머로 눈동자가 노출되지 않았는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엄의 전용기와 더불어 소마의 전용 어헤드도 첫등장했습니다.
1기 제8화 '무차별 보복'에서 엑시아와 테러 조직 라 이덴라의 수중용 MA 슈우에자이의 수중전이 잠시 등장한 바 있으나, 4기의 건담이 모두 참전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번 화에 들어 처음으로 수중전이 제대로 연출되었습니다. 과거 건담 시리즈가 1년 내내 4쿨이 방영되던 시절에는 여름이면 수중용 MS나 MA가 등장하는 수중전이 연출되곤 했는데,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이면 방영이 끝나는 ‘00’라 수중전을 끼워 넣기 애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왕류민의 기부를 통해 제작되었다는 암시가 있었던 어로우즈의 신형 MA는, 야오 가즈키가 분해 첫 등장한 아바처럼 그다지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메라기의 얼굴과 신형 MA가 오버랩 되는 장면과 MA 형태로 변형한 아리오스를 더블오가 서핑 보드처럼 활용하는 장면의 연출은 인상적입니다. 1기에서는 결정적인 후반부에서만 사용했던 트란잠을, 라일의 켈딤을 제외하면 이제는 수시로 사용하는데, 2기의 후반부에서는 트란잠 이외에 어떤 새로운 숨겨진 시스템이 새롭게 등장할지 궁금합니다.
사지는 방 밖으로 나와 이안과 함께 프톨레마이오스2의 정비를 돕는데, 차후 사지가 파일럿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스메라기가 과거 전쟁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참전해 다른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고통 받게 되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스메라기의 독백에서 마지막 등장한 에밀리오라는 이름은 스메라기의 실수로 인해 사망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사지와 마리나가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면 평화를 희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재미있었을 텐데, 마리나가 프톨레마이오스2에서 내려 카탈론에 합류해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아쉽습니다. 카탈론의 개입이 어로우즈의 후퇴를 이끌어냈는데, 프톨레마이오스2의 내부 정보가 라일을 통해 새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감시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기동전사 Z건담’ 제6화 ‘지구권으로’에서 말을 갈아탄 에마를 헨켄과 블렉스가 CCTV로 감시하는 장면이 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라일이 닐과 겉모습이 닮은 쌍둥이라 해도 엄연한 타인인데, 처음부터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스메라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빌리는 아버지 호머의 부대에 배속되어 신형 MS를 개발하게 되었고, 스메라기는 제복을 입었지만 옷이 작아 1기에서의 사복과 마찬가지로 배꼽과 골반이 드러날 정도로 노출이 심합니다. 오프닝 필름에서의 스메라기의 제복은 노출이 심하지 않은데, 다음 화부터는 어찌 될지 주목됩니다. 극장판 ‘기동전사 Z건담 별을 잇는 자’에서 에마가 에우고 제복을 처음 입고 레코아와 대화를 나누며 사이즈가 잘 맞는다고 만족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다음 화에서는 사지가 프톨레마이오스2를 탈출해 세르게이와 접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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