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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SK:두산 한국시리즈 1차전 - 김광현, 좁아진 스트라이크존에 무너지다 야구

작년 한국시리즈의 리턴 매치가 된 SK와 두산의 1차전에서, 두산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던 희생 번트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필승의 열망을 과시했고, 미국에서 사망한 부친의 장례식에 불참할 정도로 강한 승부욕을 보인 선발 랜들은 두산 선수단에 강한 자극을 불어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6회초 최준석 대타 기용이 적중해 결승타가 터졌고, 랜들은 5.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선발투수의 무게 면에서 SK에 밀리는 두산이 김광현을 무너뜨린 것은 투구수를 늘리는 작전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초반 4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도 점수를 뽑지 못한 두산이었고, SK는 2회말 김재현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결과적으로 6개의 볼넷을 내준 김광현이 투구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중반 5회초와 6회초 연이어 실점한 것이 패인이 되었습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상당히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을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경험한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경험하는 SK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였습니다.

20여일 넘도록 경기가 없었던 SK 타선의 경기 감각에도 역시 문제가 있었습니다. 홈런을 포함해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묶어서 고작 2득점에 머문 것은 아직 SK 타자들이 실전 감각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페넌트레이스에서의 활화산 같은 집중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2명의 두산 투수만을 등판시키고 경기를 내줬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계투진을 소진하고 이틀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 두산을 괴롭히기 위해서는 패배하더라도 많은 두산 투수들을 마운드로 끌어내며, 동시에 SK 타자들이 경기 감각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SK는 5명의 중간 계투진을 등판시켰는데, 한국시리즈가 길어진다면 타격 감각을 되찾을 수는 있어도, 체력을 비축해둔 계투진에 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는 ‘긴 단기전’입니다. 작년에도 1, 2차전을 홈에서 내준 SK가 3차전 이후 4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듯이, 1승을 선취한 두산이 벌써부터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차전 이후부터는 SK 타선도 제 자리를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작년 한국 시리즈에서 석패한 두산 또한 이를 경계할 것입니다. 2차전 이후 더욱 불꽃 튀는 명승부가 기대됩니다.


덧글

  • 울트라김군 2008/10/26 18:42 #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 디제 2008/10/27 09:34 #

    울트라김군님/ 스코어상으로는 접전이었는데, 양 팀 모두 잔루가 많아 약간 지루했습니다...
  • dd 2008/10/27 10:34 # 삭제

    경기초반부터 볼넷많이 얻어둔게 컷다
  • 프랑스혁명군 2008/10/27 18:14 #

    공감합니다.
    두산이 어제 이겼긴 해도, 점점 가면 갈수록 SK에게 유리해 질거라 생각합니다.
    아.. 오늘 시엔님께서 입대하셨네요. 지금쯤이면 조교들한테 굴림 당하고 있겠죠.;;;
    잘할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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