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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프로야구 스피리츠 5’ 플레이 중 2 - '스타디움 히어로'를 추억하며 야구

대전 모드에서 퍼시픽 리그 올스타까지 평정한 다음, 페넌트레이스로 돌입했습니다. 팀은 요미우리이고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현재 2008년 5월 8일이며 34경기를 치뤄 27승 7패, 8연승 중입니다. 2위 주니치와는 7게임차인데, 최하위 두 팀의 승률이 4할이 되지 못하니 아무래도 주니치의 추격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7패 중 연패는 주니치에게 나고야 돔에서 당한 2연패가 유일하지만, 지금도 가와카미에게 당한 것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6입니다. 4월 MVP로 선정된 우츠미가 5승 무패로 활약했는데, 우에하라보다 공에 힘이 있고 완투능력도 있어 좋습니다. 큰 점수차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 마무리 크룬이 등판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팀 타율은 0.364, 장타율은 0.734, OPS 1.12, 홈런 수는 110개로 그야말로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우츠미와 함께 4월 MVP로 선정된 라미레스로 16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장타력을 자랑하는 요미우리라 짧게 끊어 밀어치는 타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철저히 강공입니다. 따라서 병살타 역시 50개라는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현재 요미우리의 타선은 사진과 같습니다. 이름값보다는 당일 컨디션과 피로도에 따라 기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실제 야구에서는 전경기 출장이 가능하지만, '프로야구 스피리츠 5'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이름난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해 불만이었는데, 익숙해지니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입은 아베가 2군에 내려가 있어 라인업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니오카와 다카하시도 몸에 맞는 공에 부상을 입고 한동안 2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대타로 기용되는 야노는 벌써 홈런이 12개로 오가사와라보다 많습니다.



부상 선수와 컨디션이 저조한 선수들을 대신하는 백업 멤버로, VP샵에서 10,000포인트에 구입할 수 있는 각 팀 감독들을 뽑았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 하라와 오, 오치아이를 구입했는데, 이들의 능력치는 그야말로 '사기'입니다. 얼굴이 주름이 자글거리는 오나 배가 나온 오치아이(세 번째 사진)가 타석에 들어서면 웃음이 나오지만 실제 야구 경기에서는 보기 힘든, 포수 옆에서 위로 바라보는 홈런 컷(네 번째 사진)은 '프로야구 스피리츠 5'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명장면입니다. 하라가 홈런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툭 집어던지는 컷인은 가히 예술입니다. 진중하게 방망이를 든 오치아이의 타격 자세를 보면 1991년 제1회 한일 슈퍼 게임에서 롯데 윤학길과 쌍방울 조규제에 홈런을 뿜어내며 한국 프로야구의 에이스들을 마구 두들기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TV속 그 공포의 타자가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프로야구 스피리츠 5'를 처음 잡았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신야구'라 불리며 50원짜리 동전 4개로 9회말까지 2인용 대전 플레이가 가능했던, 과거 1990년대 초반 오락실을 주름잡던 데이터이스트의 전설적인 명작 게임 '스타디움 히어로'를 보다 정교하게 만든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프로야구 스피리츠 5'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스타디움 히어로'가 명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로 제작할 수 있는 게임의 방식이 한정된 것일 수 있겠지만, VP샵에서 선수로 구입할 수 있는 사기 캐릭터인 감독들도, '스타디움 히어로'의 대전 플레이에서 초반 2명까지 선택할 수 있었던 마구 투수와 마타자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구부정한 타격 자세로 투수를 응시하는 오를 '프로야구 스피리츠 5'에서 플레이하며, '스타디움 히어로'에 등장했던 0.355, 63홈런의 '오 상'과 0.499의 왼손잡이 뚱보 '(베이브) 루스'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PS3 ‘프로야구 스피리츠 5’ 플레이 중 1


덧글

  • 시북군 2008/10/21 21:45 #

    스포츠는 별 관심이 없어서 세부적인건 잘 모르겠고;; 그래픽 하나는 정말 환상적이네요. 작년 겨울에 갔던 도쿄돔이 그대로 재현되있네요.(스폰서 간판까지말이죠.)
  • 디제 2008/10/22 10:25 #

    시북군님/ 도쿄돔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야구장의 광고판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중들은 변화가 없어 다소 아쉽습니다. 경기 상황이나 매치업에 따라 관중 수나 움직임이 달라졌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 렌지 2008/10/27 20:20 # 삭제

    vp샵에서 레전드선수들을 불러내셨군요. 오치아이는 그야말로 강타자죠. 저도 이전작에서 오치아이 불러냈다가 너무 현실감이 없어지길래 없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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