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그래도 LG의 1번타자는 이대형이다 야구

2007 시즌 LG 트윈스의 최대 수확은 이대형이었습니다. 2004년 유지현의 은퇴 이후 LG에는 확실한 1번타자가 없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타석에 들어서 출루하고 선취득점을 통해 기선제압을 노리는 선봉장 격인 1번타자에게 요구되는 조건은, 빠른 발과 선구안, 그리고 컨택 능력입니다. 데뷔 3년차였던 2005년 주로 대주자로 출장해 37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이대형은 2007 시즌 개막전 선발 출장 명단에서 제외되었지만, 이내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빠른 발을 앞세워 주전을 꿰차며 0.308의 타율, 53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 내 유일한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시즌 막판 부진으로 LG는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쥐는데 실패했지만 몇 년 만에 확실한 1번타자를 발굴했다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대형의 약점인 선구안 부재와 컨택 능력 부족을 파고든 타 팀들의 집요한 견제로 2008 시즌에는 타율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빠른 발을 활용해 갖다 맞추고 뛰기에 급급한 타격 자세가 도리어 약점이 된 것입니다. 한동안 이대형은 삼진과 내야 땅볼을 양산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경기 출장을 이어나가자 일부 팬들에게 ‘감독의 양아들이냐’라는 비아냥마저 들었습니다. 타율은 2할 5푼대까지 추락했고, 두산 이종욱의 맹렬한 추격으로 도루왕 타이틀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이후 이대형은 심기일전했습니다. 후반기만 살펴보면 타율은 0.304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고, 14경기에서 무려 16개의 도루를 성공했습니다. 경기 당 1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한다는 의미입니다. 8월 29일 두산전에서 9월 7일 한화전에 이르기까지 이대형은 9경기 연속 도루를 기록했으며, 시즌 59개의 도루로 2위 이종욱과의 격차를 13개로 벌리며 도루왕 타이틀을 예약했고, 11년 만에 60도루 달성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현재 70도루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타 팀 배터리는 이대형이 출루하면 형식적인 견제만 할 뿐, 잡을 의사를 상실했다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입니다.

LG는 후반기 14경기에서 7승 7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승률 4할에도 못 미치는 꼴찌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분전의 발판은 1번타자 이대형의 활약덕분입니다. 최근 3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LG인데, 9월 7일 SK전에서 극적인 대역전승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형의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 이후 안치용의 적시타로 비롯된 득점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어제 한화전에서는 양 팀 모두 단 한 개의 적시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형이 도루로 2루를 밟고, 한화 투수 유원상의 견제 악송구로 3루에 진출하여, 박용근의 땅볼을 한 번 놓친 유격수 한상훈의 실책성 플레이로 홈을 밟았습니다. 만일 주자가 이대형이 아니었다면 유원상의 견제 악송구나 한상훈의 실책성 플레이는 유발되지 않았을 것이고, LG는 승리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이대형의 득점으로 한화는 4연패로 주저앉았습니다.

아직 이대형은 완성된 선수가 아닙니다. 1번타자에 걸맞지 않는 저조한 볼넷 대 삼진 비율(36:74)이나 몸이 먼저 나가며 무너지는 타격 폼은 보완의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이대형만한 1번타자를 갖추지 못한 팀들도 있고, LG의 속사정을 살펴봐도 이대형만한 1번타자감을 마땅히 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대형이 장점을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내년 시즌 이대형이 개인 성적 못지않게 팀의 주축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LG의 7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기를 기대합니다.


덧글

  • mochacake 2008/09/11 13:42 #

    이미 글에서 지적하셔서 더 할말은 없지만..
    볼넷/삼진비율의 영향으로 출루율도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죠..
    내야안타로 살겠다는 생각보단 차근차근 선구안을 기르는게 필요할듯..
  • 와초우 2008/09/11 13:44 # 삭제

    단점이 많은 선수지만, 트윈스에게는 부동의 톱타자입니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던 타격을 어느정도 만회하는 것을 보니 휴식기간에 부지런히 훈련에 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동계훈련때 용달매직 한번 기대해 봐도 되겠죠. ^^
  • 2008/09/11 15:54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옥춘이 2008/09/11 17:57 # 삭제

    엘지의 1번 이대형 안타~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안타~ 엘지의 1번 이대형 안타~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 안타~
  • 오덕후 2008/09/11 23:44 # 삭제

    저같은 경우에는 이대형쓰는 것을 반대합니다. 주위에서는 수비범위가 넓다라고 하시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를 그는 어렵게 잡는 경우가 있더라고여. 만약에 정 이대형을 쓰실거면 근력부터 강화시키고 쓰면 어떨까 생각이듭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