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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6일 한국:일본전 - 스스로 무덤 판 호시노 감독 야구

한국 야구팬에게는 WBC에서의 한일전 2연승이 달콤한 추억으로 남아 있었겠지만, 사실 양국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진검 승부에서 한국은 일본에 최근 2연패 중이었습니다. 2006년 WBC의 이상한 대진으로 인해 단일 대회에서 세 번째로 일본과 조우한 준결승전에서 우에하라에 막혀 0:6으로 완패했고, 작년 12월 대만 타이중에서 개최된 아시아 예선에 3:4로 석패한 바 있습니다. 리그 수준만큼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 경기 전 한국의 승리를 쉽게 점치기는 어려웠습니다.

한일전은 경기 초반 흐름이 매우 중요한데, 4회 2사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5.2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팽팽히 경기를 이끈 김광현의 호투는 프로 데뷔 2년차 선수의 투구내용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련했습니다. 두 번째로 등판한 윤석민은 아라이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지난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실점 뒤에 차분한 피칭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2승째를 거뒀습니다. 결국 윤석민이 추가 실점하지 않은 덕분에 동점과 역전이 가능했으니, 만일 윤석민이 막차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않고, 오승환과 한기주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임태훈이 그대로 엔트리에 남아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을지 생각하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미국전 역전 2점 홈런의 주인공 이대호가 일본 선발 와다에게 뽑아낸 동점 2점 홈런은 그가 확실히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이미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 쳐서 안타를 뽑아냈고,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기 직전 와다의 공을 여러 차례 커트해내며 타이밍을 맞춰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이래, 근 2년 만에 중요한 경기에서 장타를 뿜어내는 이대호의 활약은 향후 경기에서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9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와세에 맞서 대타 김현수 카드를 뽑아든 것은 한 마디로 승부의 백미였습니다. 구위가 떨어져가는 좌완 이와세였지만 김현수가 좌타자였기에 호시노 감독은 우투수 우에하라나 후지카와로 교체할 수 없었고, 결국 김현수는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2루주자 김동주를 불러들이며 결승타점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2루 도루를 감행했습니다. 김현수의 도루로 혼이 빠진 일본 내야진이, 이종욱의 번트 타구에 대한 일본 3루수 무라타의 실책성 플레이와 아베의 도루 저지 악송구까지 저질렀음을 감안하면 김현수는 승리의 일등공신입니다. 미국전 9회말 무사 2루의 기회에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끈질기게 상대 투수 공을 커트하며 결국 진루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를 보니, 나이는 고작 스무 살이지만 차후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어갈 대단한 좌타 교타자가 탄생했음을 실감했습니다.

9회말 5:3으로 쫓기는 1사 2, 3루의 위기에 등판해 삼진과 3루 땅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정대현 역시 일등공신입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상대 7개국 대표팀 중에서 일본을 제외하면 잠수함 정대현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반대로 말하면 NPB를 통해 많은 잠수함 투수를 경험한 일본을 상대로 기용하는 것은, 최근 구위가 떨어진 정대현의 상태를 감안하면 불안한 것이었음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일본전의 완벽한 세이브로 정대현은 이번 올림픽에서 부동의 한국 대표팀 마무리로 자리잡았습니다.

김현수와 정대현이 눈에 보이는 수훈선수라면, 진갑용권혁은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했습니다. 9회초 2사 2루의 기회에서 진갑용이 이와세를 상대로 끈질기게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김현수의 적시타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만일 진갑용이 자신이 끝내겠다고 성급하게 승부했다면 이와세의 바깥쪽 제구력에 범타로 물러났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9회말 5:3으로 턱 밑까지 일본이 추격해온 무사 2, 3루에서 몸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채 등판해 아베를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권혁 역시 숨은 일등공신입니다. 만일 아베에게 적시타나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올 만한 외야 플라이를 내줬다면 일본이 더욱 상승세를 타는 한 점차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정대현이 등판했을 테고,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했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어차피 일본과는 많은 점수로 승패가 갈리지 않으니 진갑용과 권혁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들이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는커녕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한 이승엽의 부진은 아쉽습니다. 정근우와 이대호가 홈런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이승엽만 터져준다면 전승 우승과 금메달 획득도 가능해 보이니, 그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한국이 내일 중국전만 승리하면 일찌감치 4강행을 예약하는 셈인데, 이후 이승엽이 부담 없이 타격감을 조율해 준결승 이후 결정적인 순간에 장타를 날려주기를 기대합니다.

미국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팀을 위기에 빠뜨린 한기주의 기용은 김경문 감독의 뚝심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차후 한기주를 다시는 기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만 남겼습니다. 투수 엔트리 가운데 두 명의 우투수 오승환과 한기주가 사실상 전력에서 이탈했으니 정대현과 윤석민의 부담이 커졌고 대표팀의 투수 기용에도 암운이 드리워졌습니다. 타자에 비해 투수는 쉽게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니 금메달 획득의 가장 큰 암초는 바로 오승환과 한기주의 극도의 부진입니다. 대만을 꺾으며 이번 올림픽 야구 종목 사상 최대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이니, 중국전에조차 마음 편히 등판시킬 수 없습니다. 올 시즌 8개 구단의 국내 마무리 투수가 하나같이 부진한 그늘이 올림픽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아시아 예선에서 오더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더니, 대회 전부터 신경전을 야기한 일본의 호시노 감독은 여러 차례 선수기용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한국전에 강한 니시오카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고, 대주자로 활용해 대타로도 활용하지 못한 것이나, 구위가 떨어지는 와다와 이와세를 길게 끌고 간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국제경기에서는 상대 타자의 눈에 익기 전에 투수 교체를 빨리 단행할수록 좋은데, 호시노 감독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투수 교체가 늦었습니다. 특히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이후 이와세를 고집해 추가 실점한 것은, 9회말 일본이 기회를 맞이하고도 역전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무리 이종욱, 이용규로 이어지는 좌타자였다 해도 과감하게 우에하라나 후지카와를 기용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중반에 몸 풀던 좌완 나루세를 기용했어야 옳습니다. 호시노 감독의 이러한 선수기용 잘못은 한국의 승리로 직결되고 말았습니다.


덧글

  • THX1138 2008/08/17 00:48 #

    재미있게 봤지만 한기주선수때문에 떨면서 봤어요 -_- 선발은 괜찮은데 후발대 투수가 영~ 시원치 않아서 경기가 계속될수록 불안하네용
  • 아이리스 2008/08/17 01:00 #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전포수 아베가 그렇게 실수할 줄은 몰랐습니다;;
  • 나로 2008/08/17 07:25 #

    오승환선수는 부진하지 않습니다. 아직 한경기도 안나왔는데요.

    그냥 컨디션 난조인게지요,. 그것마저도 추측이고요
  • 프랑스혁명군 2008/08/17 08:54 #

    김경문 감독님께서 한기주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기용한 것 같지만,
    저번 미국전에 이어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번인 이승엽 선수 역시 부진하구요.;;

    19일 쿠바전엔 타순을 변경해야 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4번 이대호, 5번 김동주, 6번 이진영, 7번 이승엽으로 변경해봤으면 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S. 어제 김현수 선수의 깜짝 활약을 보면서, LG는 언제부터 저런 선수가 배출될 지 모르겠네요.;
  • yucca 2008/08/17 09:00 #

    7월에 야구장에 처음 가보고 야구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중국에 가기전에 한번더 경기장에 가고 싶었는데 올림픽때문에 남은 경기가 9월로 미뤄져서 올림픽 미워하고 있었거든요-_- 근데 올림픽 야구보는 것도 재미있어요ㅜㅡ 아직 초짜라 야구를 잘 모르는데 이 글을 읽고 오오 그렇군,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되었습니다.
  • 흠.. 2008/08/17 09:48 # 삭제

    아직 나오지도 않은 오승환이나 마지막에 제외된 임태훈에 거론한 부분은
    좀 그렇네요.. 오승환이나 임태훈이 나와서 더 잘막았을수도 있는데
    경기에 뛰어보지도 않았던 선수들이 나왔다면 어떤결과가 초래되었을지
    생각하는것조차 두렵다뇨.. 물론 윤석민투수가 실점은 했지만 낮게 컨트롤되는
    공과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의 밑거름이 된것은 누구나 인정합니다...
  • 니콜짱 2008/08/17 10:37 # 삭제

    윗분과 동감합니다.
    나오지도 않은 오승환과 임태훈을 거론하는 부분은 저또한 석연치않았네요...
    물론 윤석민이 잘 해줬지만, 오와 임선수도 마운드에 올랐으면 분명 잘해줬으리라 생각합니다.
    요근래 우리나라사람들 모든면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이 많이 깔려있는것이 안타깝네요.. ㅡㅡ;;
  • 솔런 2008/08/17 10:51 # 삭제

    저도 위에 몇분들 동감합니다.임태훈이 윤석민으로 교체되는 수모 하닌 수모를 당했지만 또 모르는 일이죠.윤석민 나올때마다 실점하리라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 올림픽정신머리하고는 2008/08/17 11:21 # 삭제

    근데 김광현 1실점한 적 없고 윤석민이 홈런 맞아서 2실점 했는데 경기를 보시긴 한건지... ㅠㅠ
  • 막막 2008/08/17 11:38 # 삭제

    올림픽정신머리하고는님//김광현이 직접 점수를 내준건 아니지만 윤석민이 2점홈런 맞을때 있던 주자가 김광현이 내보낸 주자라 김광현이 1실점 한게 됩니다.
  • 닥슈나이더 2008/08/17 11:56 #

    김현수의 도루로 혼이 빠졌다기 보다는.....
    더블 스틸할때 이종욱이 도와주기 위한 번트 모션을 취했는데... 3루수가 미동도 안해서....

    2사 2,3루에서 세이프티 스퀴즈를 한게.... 혼을 빼놓은거겠죠.....
    덕분에... 다음 1,3루때... 싸인 나온걸 읽었음에도... 2루에 슈퍼 악송구도 나올 수 있었던 거구요...
  • 낙동강오리알 2008/08/17 12:35 # 삭제

    호시노와 아베 일마들 한국계라는데 사실인가?
  • 칼슷 2008/08/17 12:54 # 삭제

    다음 문자중계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돼호! 격하게 타격해서 논산행을 거부하란 말이다!"

    ㅋㅋㅋㅋㅋ
  • 에효 2008/08/17 13:54 # 삭제

    다음 아고라에서 건너왔습니다.

    관전평 재밌게 보았습니다만, 두 가지만 지적하고 싶습니다.

    윤석민 두 게임에서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물론 미국전의 경우는 한기주의
    자책점이었고요) 정말 잘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잘 뽑았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걸 굳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두렵다며 임태훈하고 비교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네, 맞습니다. 저 두산팬입니다;;;;

    실제로 뛰고 있지 않은 선수에 대한 왈가왈부는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경우 이 선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은 식의 아쉬움의 발언이 아니라, "이 선수 있었으면 말아먹었을 텐데"라는 발언이라면 말이죠.

    왜 굳이 뛰고 있지도 않은 선수를 거론하시는지 그 점이 참 아쉽네요.

    게다가 마무리 투수 두 명이 거의 이탈되다시피해서 셋업으로 활용할 자원을 마무리로 돌린 현재 상황에 전문 셋업맨인 임태훈이 있었다면 팀 운영에 더 숨통이 트였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그리고 마지막 하나.

    왜 한국전에 강한 니시오카를 선발로 안 쓰고, 대주자로 써서 활용도 제대로 못했냐고 하셨는데, 니시오카는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합니다. 이 점을 알고 글을 쓰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에 첨언해둡니다.
  • 촌넘 2008/08/17 14:30 # 삭제

    미국전에서 무사 2,3루에 윤석민은 2 실점, 일본전 무사 2,3루에서 권혁, 정대현은 무실점이죠. 팽팽한 투수전에서 1루주자 출루시 불펜이 할일은 무실점으로 막는 것이지, 홈런 맞는건 최악의 상황이죠. 타자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미 미국전 역전패, 일본전 2:0 패배지요.
    못한건 못한 것이죠. 실점하고 더이상 실점 안했으니 잘한것이라면 블론이라는 단어가 필요없겠죠. 블론은 이미 승리를 날리고, 패배를 만든것이 마찬가지의 개념이죠.

    임태훈이 나왔으면 두렵다는 이야기는 다른사람이 임태훈이 나왔으면 두번다 무실점 했을 텐데와 마찬가지 이야기죠.
    두려운 사람이 맞는 것도, 무실점 했을 거다라는 것도 맞는 이야기는 아니죠.
    실제로 권혁, 정태현은 무실점했으니까, 윤석민은 두 선수에 비해 팀에 패배를 안겨줄만큼 못한거죠.
    오승환, 한기주가 못나올 상황이라 - 부상 (?), 배팅볼 전락 - 믿고 맡겨야 하는 선수가 윤석민이라 더 불안한거죠.
  • 김프로 2008/08/17 14:33 # 삭제

    헐..가지도 않은 임태훈을 폄하하는건 무슨이유?
    개인적으로 윤석민이 못했다고는 하지 않으나, 그는 구원으로 나서서 두번다 두점씩을 헌납했습니다.
    제대로 구원한적이 없죠.
    못한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잘했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 AsAgAyA 2008/08/17 15:32 # 삭제

    '또 하나의 위장오더 윤석민' ㅎㅎ- 어제 후지티비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혼자 해보게 되더군요. 개막 직전에 맞춰 윤석민을 엔트리에 집어넣은 것은 김경문 감독의 또 하나의 연막작전이 아니였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일본의 정보 수집력이나 데이타 분석능력을 볼때 뒤늦게 엔트리에 합류 했다쳐도 그다지 문제가 될게 없을거라 생각도 들지만 VTR을 통한 그 선수에 대한 대처능력은 어느정도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요...이것은 비단 일본팀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구요. 어제 윤석민 등판후 후지티비의 해설자도 단순 전반기 기록에 대한 소개뿐, 처음엔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아보인다는 멘트에서 점점 구력이 좋다는 식으로 말이 바뀌더군요. 그냥 혼자 상상해보았습니다...ㅎㅎ 아무래도 자기팀인 임태훈 선수와는 말맞추기도 쉬웠을것이고 ;;;
  • 니미럴 2008/08/17 15:55 # 삭제

    무슨 윤석민이 또 하나의 위장오더요?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는 대표급 선수가 몇이나 된다고, 윤석민이 나중에 발탁되었다고 그에 대해 모르면 일본의 전력분석팀이 바보인게지요...장난합니까?
  • AsAgAyA 2008/08/17 17:35 # 삭제

    니미럴님 / 네..장난맞습니다 맞구요. 가벼운 상상에 너무 민감하게 글 남기셨네... 니뮈럴~ㅎㅎ.
  • 화이또 2008/08/17 18:43 # 삭제

    김경문 감독님의 이번 투수기용을 보면 조금 이름감을 느꼈었습니다. 미국전 한기주도 그랬고 일본전 윤석민과 한기주도 그랬죠. 일본전에서 김광현을 해당이닝까지 마무리 시켰으면 윤석민이 홈런을 맞은 것보다 나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을꺼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상하게 딱 들어맞는 것은 김광현에서 다음투수로 바꾸면 홈런을 맞는다는게 좀 아이러니하네요 ㅋㅋ
  • 혼다미나코 2008/08/17 22:19 # 삭제

    야구외적인 이야깁니다만 혼다미나코 사진을 보니 왠지 반가워서 덧글남깁니다 ㅎㅎㅎ 어제 후지카와 나왔으면 경기가 참 재미있었을것 같은데 왜 안나온건지..
  • pmd 2008/08/17 22:54 # 삭제

    니시오카는 부상이라 제 컨디션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9말 때 무사 2-3루 상황에서 대주자로 바뀌긴 했지만 그 후로 우리나라가 아웃을 연속으로 잡는 바람에 뛰지도 못했죠.
    그리고 예전에 예선전 끝나고 호시노 감독이 무슨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들으니
    이와세를 무지하게 믿고 맡기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그 때 이와세가 밀리는 듯 하다가 결국 마지막에 삼진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으니까요.
    "나와 이와세와는 몇백 몇천 경기를 같이 하며 쌓은 신뢰라는 게 있다. 다른 선수들은 그걸 절대 모를 것이다"라고 딱 잘라 얘기했었어요. ㅎㅎ
    호시노 감독의 여러가지 실수 중 하나라면 바로 예선전의 결과를 본선과 지나치게 동일시한 걸 거예요. ㅋ

    와다의 교체가 늦은 거야 호시노 본인도 순순히 인정했으니 그렇다 치고,
    (이미 우리나라가 이겼으니 하는 말입니다만) 중간-마무리로 후지카와가 나왔으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손도 못 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적당한 마무리가 없다는 이유로 한기주를 넣었던 우리나라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본 쪽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선수 운용이었어요.

    어쨌든 오늘 중국까지 이긴 건 좋은데 전력 소모가 너무 심한 것 같아 걱정이네요. 본선 올라간다고 좋아할 수나 있을지..
    님 말씀대로 투수가 부족한 게 가장 큰일인 것 같구요. 오승환 선수가 오늘처럼만 해 주길 바랄 뿐이네요. 한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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