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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국민적 성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일상의 단상

방금 끝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지난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니 1무 1패 골득실 -3으로 마지막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8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히 1무 1패의 결과를 떠나 축구 대표팀은 무색무취의 나약한 팀이었습니다. 카메룬전에서 상대 수비가 밀집되어 있어도 중거리슛조차 시도하지 않으며 슛을 철저히 아끼는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을 연출하더니, 행운에 가까운 선취골을 얻은 이후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포기하고 섣불리 ‘잠그는’ 운영을 추구하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축구 격언처럼 1:0의 상황에서 계속 상대를 몰아붙이는 전술을 선택했다면 추가 득점하지 못해도 실점은 하지 않고 승리했을 확률이 높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탈리아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반 16분 쉽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도 동점골을 얻어내려는 치열한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32분 추가골을 실점한 이후에도 공격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후반 들어 두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한 때 잠깐 날카로운 흐름을 보여주더니, 이내 체력이 바닥나며 경기 종료 직전 수비가 완벽하게 무너지며 세 번째 골마저 허용했습니다. 전반부터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취한 것은 90분 동안 수비로 일관하며 이탈리아에게 무승부를 얻어내려는 요행을 바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보면 도무지 무엇 하나 장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른바 ‘축구 천재’ 박주영은 21개월만에 카메룬전에서 프리킥 득점에 성공해, 언론에서는 ‘킬러 부활’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필드골도 아니었으며, 그나마 그 골을 제외하면 카메룬전에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전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불사하며 활발하게 움직여 기회를 포착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전반 크로스바를 맞춘 헤딩슛을 제외하면, 슈팅이나 어시스트를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차라리 박주영에게 어울리는 별명은 ‘축구 천재’가 아니라 ‘프리킥, 코너킥 전문 키커’라 해야 할 것입니다.

박성화 감독의 무성의한 전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한국 축구의 전통인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투쟁심이 돋보이는 뛰는 축구는 온 데 간 데 없이, 미들을 생략한 ‘뻥축구’로 일관하고 있으며, 양 날개의 빠른 돌파도 찾을 수 없습니다. 카메룬전과 이탈리아전 모두 경기 후반에 접어들어 골이 필요한 시점에서도 선수 교체를 적시에 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뒤늦게 무의미한 교체를 시행했습니다.

개인기도, 투지도, 스피드도, 전술도 모두 실종된 한국 남자 축구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은커녕 1회전 통과인 8강 진출도 어려워 보입니다. 개막 이후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몰아친 유도, 수영, 양궁과 같은 비인기 종목의 선전을 바라보며, 졸전을 거듭하는 축구는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덧글

  • SAGA 2008/08/10 23:07 #

    암담합니다. 저도 아까 잠깐 봤는데...... 이건 뭐...... ㅡㅡ;;;

    실력이 안되면 열심히 뛰어서 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근성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으로 박주영은 필드골을 성공시키기 전까진 부활이니 어쩌니란 말은 절대 쓰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설레발은 이제 정말 짜증이 납니다.
  • 축구 2008/08/10 23:15 # 삭제

    축구에 쓰는 돈 이제 거둬들이고 비인기종목 육성하는데다 쓰죠
  • THX1138 2008/08/10 23:26 #

    지원하지 말고 아이스링크장이나 비인기종목 선수들에게 도움이나 줬음 싶네요
  • asd 2008/08/10 23:40 # 삭제

    공감함. 기껏 돈 때려부었더니 하는게 고작 3:0 패배. 차라리 그 돈 가지고 스케이팅장 짓고 핸드볼 응원하고 수영장 더 지어줬더라면 최소한 박태환 선수에게 미안할 것 까지는 없었을 텐데 말이죠.
  • 프랑스혁명군 2008/08/11 00:02 #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부풀게 하면서, 결과는 항상 실망감만 주는 대한민국 축구.
    그나저나 야구는 어떻게 될 지...
    비록 못하지만, 트윈스 선수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 wall-e 2008/08/11 00:26 # 삭제

    절대 공감
  • 맞는말씀 2008/08/11 01:04 # 삭제

    저도 화딱지가 납니다만,,, 돈이 되는(연봉) 간판 스포츠가 축구,농구,야구이다 보니까 못해도 관심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10년전에도 농구스타들 연봉 몇억이 누구 개이름이였지 않았습니까? 올림픽 나가서는 해봤자 상대가 안되니까 사고나 치고 나라 망신이나 시키고.....그러나 메인 스포츠다 보니까 어쩔수 없습니다. 국민성이 축구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별 그지같은 실력에 기대하는 꼴이라곤,,,,국민들이 불쌍합니다. 오늘 경기 보고있자니 쌍욕이 나옵니다.
  • ahin 2008/08/11 02:33 #

    본문과 댓글들에 동의하고도 동의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01. 축구는 대한축구협회는 국민세금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량의 국가지원금이 나오긴 하지만 미비한 실정으로 알고있고요.
    대부분 나이키와의 스폰서와 대회유치, 정회장출연금 (-_-;) 등으로 이루어 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량의 국가지원금 부분을 끊는것은 저도 반대하는 부분은 아니나 사실상 대한축구협회는 세금은 대체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비영리법인 정도로 생각 하시면 편할듯 하군요.
    그리므로 그돈가지고 다른데에 수영장을 짓는다...라는건 하고싶어도 할수없습니다. 세금이 아닌걸요.


    02.비인기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것은 옳습니다. 다만 축구같은경우 야구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많이 즐기는 2대 구기종목이라 할수있습니다
    프로화, 상업화도 굉장하고요. 월드컵등으로 대변되는 내셔널리즘...... 아니 그냥 쉽게말해 돈이 가장 많이 도는 종목입니다.
    한국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축구가 다른 비인기 구기종목보단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건 간과 할수없겠죠.
    자연스레 축구에 관심이 가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죠.


    03.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데엔 동의합니다. 다만 왜 축구가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받게되었느냐? 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겠죠.
    중국, 일본으로 대표되는 국가별 라이벌 의식 이나 박지성 이영표등으로 대표되는 해외진출 등등 여러가지 국민의 민족적인 흥분을 고취해줄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야구의 박찬호처럼 마음들을 달래줄만한 사건이 많았죠. 이번 축구는 완전 반대의 경우이지만 말입니다.
    국민적 성원과 관심이란게 국가가 축구에 전적으로 밀어줘서 그런것도 아니고; 상황과 언론의 부추김이 컷던것이겠죠.


    뭐 이런 경기를 하는이상 관심 슬슬 끊어주는게 약이라는 의견을 갖고있습니다. 무관심의 무서움을 모르기는 하죠.
  • 디제 2008/08/11 02:54 #

    덧글들은 제가 달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본문에서 저는 축구에 세금이 들어간다거나 국가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식으로 쓴 적이 없습니다. 그 점은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http://www.sportstoto.co.kr/company/index.asp?spname=sub40 에서 밝히듯, 야구와 농구를 포함한 스포츠 토토 수익금 50%를 월드컵 축구 경기장 건립비 지원금으로 제공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축구 토토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만 월드컵 축구 경기장 건립비를 지원하는 것이 옳죠. 덕분에 야구는 돔구장 건설 따위는 꿈도 꾸지 못하지만, 축구는 월드컵 덕분에 전국에 축구 전용 구장을 잔뜩 얻었죠. 그것도 일종의 국가적 지원입니다.

    문제는 2002 월드컵 이후 인프라가 잔뜩 확충된 축구가 오히려 실력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2002 월드컵이 홈 어드밴티지 + 대표팀의 긴 합숙 + 운의 결과이고 축구는 원래 그 정도 실력이었다면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 실력 이상으로 과한 국가적(국민적 + 언론)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 ahin 2008/08/11 03:56 #

    첫번째는 덧글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토토문제는 저도 형평성에 좀 어긋나는 부분이다 라고 생각하구요.
    축구만으로 건립금을 충당해야지 어처구니없죠, 이부분은,

    월드컵 덕분에 전용구장이 잔뜩 생긴건 알고있고 이것도 국가적 지원 이라는것도 동의하나,
    88년 올림픽 덕분에 여러 아시안게임 덕분에 서울뿐만 아니라 여러곳에 경기장이 생긴것도 간과해선 안되겠죠.
    어떤 국가적 행사가 있고 그 국가적 행사를 유치하였다면 그에대한 준비는 당연한 겁니다. 뭐 덕분에 축구계는 손 안대고 코풀었지만,
    그만큼 월드컵 행사가 상징하는 대회 규모와 위상이 크죠.
    대회준비를 위해서 전용구장을 설치한게 국가적 지원 이라면 올림픽을 위해 여러 스타디움을 설치한것은 다른 종목에 대한 국가적 지원입니다.
    대회를 치루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라고 생각하구요.

    야구같은 경우는 제가 국제대회에 대해 잘 몰라서 코멘트하기는 잘 모르겠네요. 돔구장이 야구월드컵 (있죠?? 아마?) 에 필수요건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야구 월드컵을 유치하려면 반드시 돔구장은 필요로 하고 꼭 만들어져야합니다. 아니 돔구장뿐만아니라 대회 유치를 위해서
    새로운 야구전용 경기장 같은것도 당연히 건립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력 이상으로 과한 국가적(국민적 + 언론)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 저도 동의합니다. 아니 적어도 요즘같은 경기라면 욕먹어도 쌉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한 3번에서 볼수있듯이 국민적+언론 의 관심이란게 이슈에 따라 흘러가는게 대부분이고,
    그 이슈들이 벌여진 사건들이 많았던것 뿐이지 누구를 탓하거나 (국민들을 탓하기에도 뭐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국민들이어서 그런걸까요?!)
    할건 아닌것 같습니다. 무관심이 되기 위해선 중국에게 패배하거나 -_-; 그럼 될지도요.


    여튼 제 댓글은 축구가 삽질하고 욕먹어도 싸다는데 동의는 하나 국가적 지원의 실체에 대해 저와 주인장님과 댓글을 다신분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 빌리 밥 2008/08/11 08:10 #

    일단 WBC 개최에 돔 구장의 설립 요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구요.(비가 오면 취소되는 야구 경기 상황 상) 그리고 세계 대회 같은 것보다는 프로리그에 집중과 관심이 더 가는 야구의 특성 상에서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거의 시즌 내내 경기가 있는데(일주일에 6번) 한 번이라도 비가 오면 경기가 밀리고 장마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직이나 기아, LG 같은 경우는 돔 구장이 절실하고, 특히 LG의 경우는 그 대의적 명분에 밀려서 돔 구장 건설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왔었습니다.

    비단 돔 구장 건설을 말할 것 까지는 없더라도 광주나 대구는 당장 새 야구장이 필요할 정도로 낙후된 상황이죠.

    그리고 축구에 대한 지원에 말하자면, 현재 자생력이 없는 K리그에서 시민 혹은 도민 구단이라는 간판을 내걸고(실제 시도민의 찬반 투표도 없습니다) 강원FC를 당장 출범시킨다느니 구단만 자꾸 늘려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말이 좋아 시도민 구단이지 지방 자치 단체의 자금이 투입되는 것인데요. 우리 히어로즈 같이 기업이 중심이 된다면 모를까 ... 월드컵 경기장 뿐만이 아니더라도 뭔가 좀 이상합니다.
  • 시엔 2008/08/11 11:20 #

    국대축가>야구>K-리그 인기도가 대충 이런것 같습니다. ㅠ
  • 안경소녀교단 2008/08/11 17:44 #

    우리나라에서 축구팬이라 하면 K리그를 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 ahin 2008/08/11 14:49 #

    빌리 밥 /


    월드컵이 아니 었으면 아마 축구 전용구장이란거 구경도 못했을겁니다.
    국가-그러니까 중앙정부- 에서는 별다른 명분이없으면 굳이 만들 이유가 없으니까요.
    mbc에서 예전에 방영했던 월드컵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정몽준회장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월드컵을 꼭 하고싶었다기 보다는 이번 월드컵을 유치하면 그 월드컵때문에
    인프라가 늘어나지 않겠느냐? 그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도 우리가 월드컵을 유치해야될 필요가있다고 생각했다."
    축협은 자체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한 인프라를 월드컵이란 행사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려고 했고 이에 성공한 것이죠.
    월드컵을 유치할 생각이 없었으면 이런 인프라 못 만들었을 것입니다.
    중앙정부는 "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월드컵" 을 위해서 인프라를 만든것뿐, 축구라는 종목을 키우려는 생각따위 없습니다.


    빌리밥님이 원하시는 야구에서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각 구단의 시설보수노력이나
    국가적 이벤트에 의한 인프라 확충 밖에 방법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이벤트도 없는데 돔구장이나 낙후된 시설을 국가-중앙정부가 나서서 고쳐줄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사람들 아니잖아요?

    강원fc의 경우는 제가 강원도 출신이기때문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군요.
    말그대로 지방자치에서 운영하는 것이 맞습니다. 세금도 들어가겠죠.
    다만 지금 각도의 지방자치는 적자투성이인 제정의 자립도를 놉히기위해
    여러사업들을 기획하며 동분서주 하고 다는건 알고 계실겁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의 연이은 도전이 실패하면서 강원도내의 스포츠 사업모델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고
    이를 대체할 사업모델로 강원fc를 창단하기로 계획을 세운것 같습니다.
    왜 하필 적자 투성이인 축구냐? - 스포츠를 이용한 사업을 포기할수 없다!라고 강원도가 판단했다고 전제한다면
    강원도엔 야구명문 고등학교도 없고, 야구에 그다지 열렬한 지자체가 아닙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농구빼고는 인기가 시들하고요.
    이미 농구팀은 있고... 다만 축구는 강릉상고로 대표되는 강릉,영동권의 축구열기가 상당하며 설기현 이영표선수등을 배출한 지자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의식도 그다지 부정적인 편이 아닙니다. 제가볼때는 이런 점들로 비추어봐서 지자체의 사업 모델로 강원fc를 선택한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찬반투표를 하기 이전에 강원fc의 공론화는 2~3년전 부터 계속 이루어져왔습니다. 그동안 도내에서 반대 움직임이
    없었으니 무리없이 현재로 진행된것이라고 생각되구요.

    뭐 잘 운영되었으면 합니다만.... 적자투성이로 운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왜하냐?!! 한다면 굳이 강원도에서 뭔가 스포츠로 일을 벌인다면
    그건 축구밖에 없기때문.. 이라고 답을 드리고 싶네요.

    그나저나 강원도에는 월드컵 경기장도 없으니 이거 어디서 경기를 해야할지 저도 의문이긴 합니다 -_-;


    ps. 주인장님 블로그에 폐가 되는 행위인것 같네요. 계속된 댓글토론은.. 죄송합니다.
  • 빌리 밥 2008/08/11 16:05 #

    월드컵 경기장이 지어진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축구 협회가 더 부담을 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국가적 사업이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축구라는 구기 종목을 위해 지어진 것이니까요.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축구협회가 부담을 좀더 지는 형태로 해서 토토 수익금을 아마 야구단에 주었으면 할 뿐이죠. 광주는 현재 구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났고 사직도 이삼년만 올해와 같은 수익구조를 유지한다면 돔구장을 마산에도 한개 더 지을 수 있을 정도인 것 같더군요(물론 마산은 좀 무리지만..) 월드컵이란 행사를 국가적 행사라고만 말하면서 축구 구단들이나 협회가 하는 것은 들리는 바로는 뭐;;; 스포츠 2.0에서 LG 돔구장 지을 당시 축구인들이 검은 리본을 매는 퍼포먼스(즉 반대)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기사로 실릴 정도니 말 다했겠죠. 인천 유나이티드 수준만 노력을 보여줘도 이런 말이 나올까 싶습니다.


    그리고 당장 생각나는 것이 강원 FC 뿐이라 그것만을 예로 들었지만 비단 그 구단 만이 아니라 현재 각 지자체에서 도민구단이란 형태의 축구구단을 더 만들려고 하더군요. 제가 볼때는 축구 협회의 무리한(?) 확장 욕심이 없고서야 안그래도 인천, 수원을 제외하고는 적자 모드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억지로 늘리려고 하지는 않겠죠. 안그래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들인데 말이죠.. 야구단도 마산 정도라면 모를까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있고요. 축구단이 적자나는 것은 뻔한 일인데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고 하신다면야 뭐 -_-;;

  • 막막 2008/08/11 21:35 # 삭제

    우리나라에서 축구팬이 K리그를 보는 사람들이라구요? 원 뜻이야 그렇지만 실제적으로 국대축구보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박지성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보는 사람들..
  • 레이나도 2008/08/11 22:14 #

    개인적으론 축구팬들은 자기들끼리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모습이 참 보기 안쓰러워요. 해외축구 보는 사람들은 국내 축구 보는 사람 까고, 국내 축구 보는 사람들은 국대 축구 보는 사람들 까고, 그냥 좋아하는 팀 응원하면 되지 뭐만 본다고 까고. 그나마 K리그 서포터들은 타 팀 까느라 바쁘죠. 북패륜이니 남패륜이니. 연고지 바꿨다고 '패륜'이란 단어까지 쓰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가 안갑니다.
  • enod 2008/08/13 09:57 #

    K리그의 현실을 도외시하시고는 관심을 끊자니 참 기가 막힙니다.
    단순히 K리그 현실 운운할 뿐만이 아니라 실업축구, 아마축구도 핸드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관심과 투자를 했다는 것인지 이해도 할 수 없을 뿐더러, 그 관심과 투자가 반드시 성적이 좋아야만 빛을 발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K리그를 10년동안 봤지만, 그래도 한국 축구는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 딱 1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재단해야 하는 것이라면 국민이 한국축구를 접어야하는게 아니라 한국축구가 국민들을 접어야 한다고 봅니다. 뭐 그동안 우리 올대팀은 몰론 국대팀이 죽을 안쑤었던 적이 있습니까?
    2002년을 제외하고는 굴욕과 패배의 역사였지요. 그래도 성공하려고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일구어냈습니다.
    단 1경기만으로 관심과 투자 접지 마시고, 국대경기만 보시면서 실망마시고 축구라는 종목 자체에 대한 애정을 좀 가져보십시오.
    축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라는 것은 굳이 K리그 보고 국대경기보고 이런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즐기고 느끼고 행하는데에 있다는 것을 좀 알아주셨스면 합니다.
  • 디제 2008/08/13 10:03 #

    enod님/ enod님 덧글 안에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답이 있군요. '이탈리아와의 경기, 딱 1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뭐 그동안 우리 올대팀은 몰론 국대팀이 죽을 안쑤었던 적이 있습니까?'
  • enod 2008/08/13 10:04 #

    그리고 노심초사로 한마디 더하건데 전 글쓴이가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그걸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당장 올림픽 대표의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축구가 국민적 성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조금 말도 되지 않지 않느냐는겁니다.
    그에 의하면 만약 양궁이 20년후 부진해져서 무색무취의 약한팀이 되었을때는 지금의 인기가 없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지금 당장 약한 카누나 카약은 성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인가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축구에 대한 국민적 성원이 과도하다는 것인지요..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축구도 다소의 실망스러운 점은 있지만 아직은 격려를 받아야 할 시간이고 그 비판은 대회 끝난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 enod 2008/08/13 10:08 #

    국대팀이 죽좀 쑨다고 자격이 없다느니 판단을 하신다면 정말 이것은 성적지향주의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다른 스포츠에서 동메달 은메달 따면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마당에 올대팀이 3-0으로 졌고 경기내용도 최악이었다고 배신감을 느껴야합니까? 전 솔직히 실망은 있으되 희망은 놓지 않았습니다. 카메룬전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고, 5년, 6년후에는 엄청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쓴이분은 지금 당장을 중시하지만 전 5년 6년후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심리가 조금 다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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