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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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포드 와이프 - 완벽한 이상형을 꿈꾼다면 영화

방송국의 경영자인 조안나 에버하트(니콜 키드만 분)는 천박한 TV쇼로 문제가 발생해 방송국을 떠나게 됩니다. 남편인 월터 크레스비(매튜 브로데릭 분)는 아내인 조안나를 위해 코네티컷의 스텝포드로 이사합니다. 모두가 월터 부부를 따뜻하게 환영하지만 조안나는 마을 여자들이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 마스터 요다의 목소리를 연기한 프랭크 오즈가 감독한 ‘스텝포드 와이프’는 이미 영화와 TV 시리즈로 제작된 바 있었습니다. 완벽한 미모와 몸매, 성격과 가사 능력을 지닌 아내들로 가득한 마을에 관한 영화인 ‘스텝포드 와이프’는 코미디와 스릴러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코미디라고 하기에는 관객들을 확실히 웃길 수 있는 임팩트가 약하고,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내러티브의 짜임새가 느슨해서 뻔한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차라리 후반부에서 호러에 가까운 보다 자극적인(혹은 괴기스러운) 스릴러나 액션 영화로 변화시킬만한 여지가 있는 스토리임에도 밋밋한 정석 플레이로 일관하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느슨한 내러티브가 흠이지만 그래도 니콜 키드만이 힘겹게 영화를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려놓는데 공헌합니다. 어차피 늘 뒤쪽의 복도 자리를 예매해서 혼자 보는데(혼자 보는 주제에 가운데에 앉아 본다면 좀 뻘쭘하죠?) 옆에 같이 보러온 여자 둘은 니콜 키드만을 보면서 “왜 이렇게 길어?”라고 투덜댈 정도로 늘씬하고 매력적이더군요. 니콜 키드만이 늘씬하고 매력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습니다만 키가 작은 매튜 브로데릭 옆에 서니 훨씬 더 늘씬해보이더군요. (매튜 브로데릭을 캐스팅한 것 역시 의도적이었으며 적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월터 역에 지나치게 잘 생기거나 덩치가 좋은 근육질의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면 영화는 니콜 키드만의 매력마저도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을 겁니다.) 특히 중반부까지의 검정에 가까운 짙은 색의 컷머리는 생동감 있어 보이더군요. 니콜 키드만처럼 누가 보아도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여배우가 연기도 잘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비중있는 조연으로 크리스토퍼 월켄(한동안 안보이는 것 같더니 ‘맨 온 파이어’ 이후 2주 연속으로 보게 되는군요.), 글렌 클로스, 베트 미들러 등도 등장합니다. 이들 역시 다소 오버스러운 연기로 느스한 작품의 분위기를 그나마 살리는데 일조합니다.

‘스텝포드 와이프’는 사귀기 시작한지 안되는 연인 사이나 어린 커플이 본다면 별로 와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사귄 지 오래되어 상대에게 싫증을 느끼는 커플이거나 혹은 결혼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남편은 배나오는 아저씨가 되어가고, 아내는 화장도 안하는 아줌마가 되어간다고 환상이 깨졌다고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은 한번 재미삼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처피 세상에는 이상형도, 완벽한 사람도 없는 법이니까요.

덧글

  • 젊은거장 2004/10/03 10:11 #

    아! 맞다 맞아. 프랭크 오즈가 요다였지!!!!!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였더라 어디였더라... 젠장... 에피소드2를 극장에서 수없이 봤었는데도 기억못했다니.
  • 젊은거장 2004/10/03 10:13 #

    내러티브가 너무 느슨해서 탈이였죠. 앞의 내용과 연결되려는 개연성도 너무 부족했고요. 부인들이 거의 로봇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묘미(ATM이 된 여자, 손에 불이 닿는 여자)도 있었지만. 나중에 그걸 전혀 설명해지 않고 넘어가더라고요.
  • 젊은거장 2004/10/03 10:13 #

    설명도 안되고요. 나노칩에 의한 마인드컨트롤식으로만 설명했는데. 그럼 그 ATM기기는 어떻게 설명이 된다는건지
  • 디제 2004/10/03 13:55 #

    젊은 거장님/ 음...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안 보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는 걸요.
  • TITANESS 2004/10/03 14:02 #

    뭐 상황에 따라서는 스포일러를 즐기는 사람도 있지요.. (저요...ㅠ.ㅠ)
    니콜언니가 이뻐서 볼까.. 생각중이였는데 왠지 좀 밍숭맹숭한것 같아서 고민중이였습니다.^^
  • 925Kun 2004/10/03 14:13 #

    앗... 저는 혼자서 항상 제일 앞 쪽에 앉아서 봅니다. OTL
  • 디제 2004/10/03 15:22 #

    TITANESS님/ 니콜 누님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니콜 누님 보시려면 추천입니다.
    925Kun님/ 앞에 앉으면 화면 구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게 어렵더군요. 그래서 뒤에 앉습니다.
  • 라블루건담 2004/10/04 12:19 # 삭제

    테스트 상영반응이 극악이라서 한 막판 편집작업때문에 내용이 앞뒤가 안맞게 되어버렸답니다.
  • 디제 2004/10/04 14:15 #

    라블루건담/ 좋은 소재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 희롱 2004/10/06 17:56 #

    헉 동명이인이 아니었군요;; 저는 옷 때문에 볼 예정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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