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0년, MBC 청룡에서 LG 트윈스로 모기업이 변경되어 새로 창단된 바로 그 해의 팬 북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표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파란색입니다. 현재 LG의 상징색은 모기업 로고의 색인 빨간색과 유니폼에 사용되는 흰색, 검정색이며 간간이 노란색도 사용하지만 파란색은 라이벌 삼성의 것이라 이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단의 'LG' 로고와 하단의 '럭키금성 프로야구단'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의 마스코트 역시 색상이 다소 바뀌었습니다만 원형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왼쪽은 작년까지 구단주였던 구본무 LG 그룹 회장입니다.

창단식의 사진. 왼쪽부터 정삼흠, 심재원, 백인천 감독, 구본무 회장, 그리고 오른쪽에는 김용수입니다.

백인천 감독.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시즌 타율 0.412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등번호 2번은 청룡 시절의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감독들이 관례적으로 뒷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 자리수 등번호를 사용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3번을 사용합니다.

당시에도 김용달 타격 코치가 1군의 타격 코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전히 현역 선수였던 대광고 선배 김재박보다 2살 젊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모자의 챙에 빨간색이 들어간 요즘과 달리 모자의 챙도 검정색입니다.

투수 소개에서 메인은 역시 김용수. 왼쪽에는 '부엉이' 정삼흠과 OB에서 트레이드된 최일언.

투수 유종겸, 김용수, 김건우, 김신부, 김태원. 김신부는 태평양에서 트레이드되어 LG 유니폼을 입은 재일교포 선수로 이 해를 끝으로 방출되었습니다.

신인 포수 김동수. 팬북에 소개된 선수 중 유일하게 지금도 뛰고 있는 현역 선수입니다. 지금은 LG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 서글픕니다.

내야수 김재박과 김상훈.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처럼 사인을 내고 있는 모습이 그로부터 17년 뒤에 LG의 감독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외야수 이광은, 노찬엽, 박흥식. 1992년 은퇴 종용을 거부하고 팀을 나간 김재박과 달리 은퇴를 수용한 이광은은 2000년 LG 감독에 취임했지만 2001년 5월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래도 이광은은 청룡 시절부터 LG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의 등번호 33번은 타팀 출신인 김상호와 홍현우를 거쳐 현재 박용택에게 계승되었습니다. '검객' 노찬엽은 지금도 LG의 코치로 남아 있으며 이승엽의 스승으로 알려진 박흥식은 현재 기아의 타격코치입니다.

외야수 신언호, 윤덕규, 김영직, 최훈재, 양승관. 청룡 원년 멤버 신언호는 강견을 자랑하던 선수였고, 양승관 역시 삼미의 원년 선수로 트레이드되어 왔습니다. 윤덕규와 김영직은 모두 현재 LG의 코칭 스태프로 남아 있고, 최훈재는 두산의 타격 코치입니다.


당시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매일 같이 마스코트와 치어리더를 잠실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는 최근과 달리 이 시대에는 마스코트와 치어리더는 가뭄에 콩나듯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치어리더라는 표현 대신 치어걸이라는 옛 명칭도 눈에 띕니다.

18년 전의 LG팬들. 창단 첫 해의 팬 북이니 시범 경기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들에게는 LG라는 이름보다 청룡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을 듯. 이 분들이 지금도 잠실 야구장에 오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계열사 광고를 싣는 것은 이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광고 모델은 탤런트 강석우. 당시에는 꽃미남 스타였습니다.
1990년대의 팬 북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 뿐인데, 마침 창단한 해이고 동시에 우승까지 했던 해라 애지중지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1994년 우승을 비롯해 1990년대 초반의 소장품들을 포스팅하겠습니다.

표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파란색입니다. 현재 LG의 상징색은 모기업 로고의 색인 빨간색과 유니폼에 사용되는 흰색, 검정색이며 간간이 노란색도 사용하지만 파란색은 라이벌 삼성의 것이라 이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단의 'LG' 로고와 하단의 '럭키금성 프로야구단'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의 마스코트 역시 색상이 다소 바뀌었습니다만 원형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왼쪽은 작년까지 구단주였던 구본무 LG 그룹 회장입니다.

창단식의 사진. 왼쪽부터 정삼흠, 심재원, 백인천 감독, 구본무 회장, 그리고 오른쪽에는 김용수입니다.

백인천 감독.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시즌 타율 0.412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등번호 2번은 청룡 시절의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감독들이 관례적으로 뒷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 자리수 등번호를 사용하는 일이 드물었는데,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3번을 사용합니다.

당시에도 김용달 타격 코치가 1군의 타격 코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전히 현역 선수였던 대광고 선배 김재박보다 2살 젊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모자의 챙에 빨간색이 들어간 요즘과 달리 모자의 챙도 검정색입니다.

투수 소개에서 메인은 역시 김용수. 왼쪽에는 '부엉이' 정삼흠과 OB에서 트레이드된 최일언.

투수 유종겸, 김용수, 김건우, 김신부, 김태원. 김신부는 태평양에서 트레이드되어 LG 유니폼을 입은 재일교포 선수로 이 해를 끝으로 방출되었습니다.

신인 포수 김동수. 팬북에 소개된 선수 중 유일하게 지금도 뛰고 있는 현역 선수입니다. 지금은 LG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 서글픕니다.

내야수 김재박과 김상훈.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처럼 사인을 내고 있는 모습이 그로부터 17년 뒤에 LG의 감독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외야수 이광은, 노찬엽, 박흥식. 1992년 은퇴 종용을 거부하고 팀을 나간 김재박과 달리 은퇴를 수용한 이광은은 2000년 LG 감독에 취임했지만 2001년 5월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래도 이광은은 청룡 시절부터 LG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의 등번호 33번은 타팀 출신인 김상호와 홍현우를 거쳐 현재 박용택에게 계승되었습니다. '검객' 노찬엽은 지금도 LG의 코치로 남아 있으며 이승엽의 스승으로 알려진 박흥식은 현재 기아의 타격코치입니다.

외야수 신언호, 윤덕규, 김영직, 최훈재, 양승관. 청룡 원년 멤버 신언호는 강견을 자랑하던 선수였고, 양승관 역시 삼미의 원년 선수로 트레이드되어 왔습니다. 윤덕규와 김영직은 모두 현재 LG의 코칭 스태프로 남아 있고, 최훈재는 두산의 타격 코치입니다.


당시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매일 같이 마스코트와 치어리더를 잠실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는 최근과 달리 이 시대에는 마스코트와 치어리더는 가뭄에 콩나듯 야구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치어리더라는 표현 대신 치어걸이라는 옛 명칭도 눈에 띕니다.

18년 전의 LG팬들. 창단 첫 해의 팬 북이니 시범 경기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분들에게는 LG라는 이름보다 청룡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을 듯. 이 분들이 지금도 잠실 야구장에 오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계열사 광고를 싣는 것은 이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광고 모델은 탤런트 강석우. 당시에는 꽃미남 스타였습니다.
1990년대의 팬 북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 뿐인데, 마침 창단한 해이고 동시에 우승까지 했던 해라 애지중지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1994년 우승을 비롯해 1990년대 초반의 소장품들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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