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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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10월 - 첩보전에 치중한 밋밋한 잠수함 영화 영화

코르바초프가 집권하기 직전, 소련의 거대 핵잠수함 ‘붉은 10월’의 함장 라미우스(숀 코네리 분)는 미국으로의 망명을 도모합니다. 붉은 10월의 망명을 저지하려는 소련 정부와 붉은 10월의 위력을 경계하는 미국 정부 사이에서 군사전문가 잭 라이언(알렉 볼드윈)은 라미우스의 망명 의사를 간파하고 잠수함 댈러스에 탑승해 붉은 10월을 구하려 합니다.

톰 클랜시의 원작 소설을 존 맥티어난이 영화화한 ‘붉은 10월’은 가뭄에 콩 나듯 몇 년에 한 번 꼴로 개봉되는 잠수함 영화입니다. ‘U보트’를 비롯한 잠수함 영화들이 밀폐 공간 내에서 운명을 걸고 사투하는 극한 상황에 놓인 남자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붉은 10월’은 잠수함 내부의 상황보다는 잠수함 바깥의 외교 및 첩보전에 공을 들였습니다. 따라서 일정한 재미를 보장하는 오락 영화이기는 하지만, 보다 강화될 수 있는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이 너무 쉽게 풀려 싱거운 감이 있습니다. 억지스러웠지만 잠수함 내부의 극한의 갈등을 표현한 것은 차라리 한국 영화 ‘유령’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CG 초창기에 제작된 영화이기에 특수효과가 매끄럽지 못한 것도 눈에 띕니다. 짙푸른 심해를 잠행하는 잠수함의 비쥬얼은 아름답지만 거대 스케일을 체감하기 어려우며 발사 장면에서는 어설픈 합성을 감추지 못합니다. 붉은 10월과 댈러스의 잠수함 내부의 세트는 매우 정교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막상 잠수함의 외형과 부합시키기 어렵습니다. 영화 자체와는 무관하지만 ‘Sea Of japan’을 ‘일본해’로 한글 자막 번역한 것은 어처구니없습니다.

그래도 숀 코네리는 여전히 우아합니다. 어떤 국적의 캐릭터를 맡아도 훌륭히 소화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선한 그의 이미지는 영화가 감춰둔 초반부의 반전을 너무 쉽게 예상할 수 있도록 하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알렉 볼드윈은 살이 쪄 망가지기 직전의 모습으로, 샘 닐은 대사는 적지만 진중하고 충성스런 붉은 10월의 부함장 보로딘으로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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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축구사랑해운대 2008/05/28 11:08 # 삭제

    디제님....
    잭 라이언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다룬 영화가 몇개 있다고 라디오에서 들은적 있습니다.
    '붉은 10월'도 해당이 되네요..(첨 알았습니다.)
    외에 다른 영화는 어떤게 있는지 아시면 부탁드립니다.
    긴급명령, 썸오브올피어스(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등 몇개는 본듯 한데...
    꽤 많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머리싸움하고 정보전하는 잭 라이언의 영화가 꽤 재미 있더라구요^^
  • yjham 2008/05/28 12:16 #

    디제님은 아니지만, 제가 대신 답변해드리면
    톰 클랜시가 만들어낸 CIA 요원 캐릭터가 잭 라이언입니다.
    <붉은 10월>은 영화판에 라이언 박사가 처음 등장한 영화였죠.

    이후 해리슨 포드가 역할을 맡은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마지막으로 밴 에플렉이 연기한 <섬 오브 올 피어스>까지
    이제껏 총 4편의 '잭 라이언'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들의 면면을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미국의 애국자'라는 숙명으로 인해 라이언 박사는 보기 껄끄러울 정도로 극우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감독에 따라서 좀 더 부드럽게 '정의(그래봤자 미국의 가치겠지만요)'를 수호하거나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따라 입지가 달라진 CIA를 상징하는 캐릭터쯤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초에 이 라이언 박사를 살려보겠다는 프로젝트를 샘 레이미가 맡았다는 외신이 떴었는데,
    좀 더 젊고 지능적으로 그려보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본 시리즈의 영향일겁니다. :)
  • 이준님 2008/05/28 16:07 #

    1. 사실 이 작품은 원작 자체보다 "액션"을 강조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말이 좀 안되는 부분을 말이 되게 하고 소비에뜨, 미국내의 권부 움직임. 고위층 스파이 문제나 권력구도의 재편등을 강조해서 생동감 있게 그렸지요.- 마지막에 갑자기 나타나는 요원의 경우도 원작에서는 중간에 언급이 됩니다. 영화는 그걸 모두 잘라먹는 바람에 "내 예측이 그렇소" "응. 어쩐지 그래 믿을 만하군" 수준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_-; 원작에서는 좀 시시하고 생뚱맞은 전투부분을 영화가 오히려 생동감 있게 그렸지요. 중간부분에 나오는 소련 비행기의 어뢰투하도 원작에는 없는거구요

    2. 이 작품 자체는 거의 숀코네리가 이끌다 시피 했지요. 오히려 알렉볼드윈의 카리스마가 많이 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연기를 한 알랙볼드윈은 이후 시리즈에서도 동일 역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약간 나이가 먹은 것으로 각색해서 해리슨 포드가 주로 라이언 박사 역을 맡았지요

    3. 원작은 미국에서 꽤 인기였는데 우리나라는 해적판으로 허접하게 들어왔고 원작의 몇부분을 발췌해서 조선일보에서 "소련의 현실은 이렇다"는 식으로 반공고발 소설로 소개했습니다. -_-;;; 영화가 나온후 꽤 인기가 있었지요

    4. 다만 영화는 원작의 소련 비방 부분은 모두 수정해버렸고 샘닐의 비중도 크게 했지요.(앞부분에 정치 장교의 대사로 함장의 부인이 숙청되었다는 걸 언급하는 수준입니다. 원래는 좀 더 복잡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에 "전에 망명기도한 소련 잠수함"에 대한 언급-원작에도 나옵니다.-이 왜곡되었다고 항의받았습니다.

    ps: "크레믈린의 추기경"은 영화화되기 힘들겠지요. 내용 자체가 붉은 10월 2편입니다만 영화화 하면 저 작품의 설정을 다 바꾸어야 합니다
  • 열혈 2008/05/28 18:32 #

    어떤 친구로 부터 소련 잠수함 함장이 좀 구린 잠수함을 가지고 망명을 하려고 하자 소련측에서는 최신예 잠수함을 투입해서 잡아버리려고 하고, 미국측에서는 망명을 가장한 공작으로 알고 최신예 잠수함을 파견해서... 최신예 잠수함 두 대 사이에 끼이게 됀 걸 초인적인 조함으로 둘다 격침시키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란 줄거리라는 헛소리를 듣고 기대하면서 봤다가 실망을 좀 했드랬죠....
  • 디제 2008/05/29 09:01 #

    열혈님/ 그거 왠지 '침묵의 함대' 필이 나는데요... ^^;;;
  • 축구사랑해운대 2008/05/30 11:27 # 삭제

    잭 라이언이라는 가상 인물영화들이 4편이군요..
    '섬 오브 올 피어스'도 당시 타 영화와 구분되는 상황이 있더군요..
    핵폭탄이 터진다는...당시 다른 영화들을 보면 한상 터질듯 말듯 하면서 안터지던데...
    당시 영화를 관람 하면서 '에이..저러다 잭 라이언이 막아서 또 안터지겠구먼...'하고 생각 했는데...
    제 생각을 뒤업고 터지더군요...

    아무튼 붉은 10월에 잭라이언이 생각나는 한주였습니다.^^
  • 포스트멘 2011/06/10 17:31 # 삭제

    붉은10월 영화가 실행이 안되요?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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