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4월 5일 LG : 롯데전 후기

시범경기를 제외하면 LG 트윈스의 페넌트레이스 첫 번째 홈경기 관람이었습니다.

작년처럼 1루 응원석 입구에는 선수들의 대형 배너가 걸려 있었습니다. 작년과는 사진이 달라졌는데 제5선발 최원호 선수가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선발 라인업. 롯데는 2루수로 조성환이 빠지고 박남섭이 들어왔더군요. LG는 지명타자로 이종열이 들어왔습니다.

몸을 풀고 있는 선발 최원호. 신혼인 그는 오늘 경기가 시즌 첫 등판으로 6.1 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대호에게 1회 3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역시 로나쌩(롯데만 나오면 쌩큐) 클럽 프리미엄 회원다웠습니다.

경기 전 몸을 풀기에 앞서 간단한 미팅을 하고 있는 야수들. 최근 팀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오늘의 시구자는 프로레슬러 이왕표였습니다. 쌍둥이 마스코트는 이 때까지만 보이고 더 이상 안보이더군요.

최근 롯데의 선전으로 명예 부산 시민증이라도 받을 것만 같은 로이스터 감독. 벽에 몸을 기댄 채 경기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친정팀 LG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마해영. 어제의 홈런이 개인 통산 1,600 안타였습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좌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긴 3점 홈런을 기록하고 홈으로 들어오는 이대호. 하지만 이것이 오늘 롯데의 유일한 득점이 될 줄은 롯데팬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3점을 등에 업고 1회말 올라온 롯데 선발 맥클레리. 7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구위가 위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남성훈 응원단장의 큰절로 1회말 LG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LG.


3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최동수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 나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최동수와 환호하는 LG 관중들.

작년에 비해 두 명이 교체된 LG의 치어리더. 올시즌부터 판매된 핑크색 후드티와 모자 차림입니다.

7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3.2 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된 정재복. 스스로 자초한 위기도 많았는데 용케 넘어가더군요.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강영식. 작년과 달리 원 포인트 릴리프가 아니라 롱 릴리프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호투했지만 10회말 박남섭의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0의 행진이 길어집니다.

9회초 2사 1, 3루 위기. 하지만 정재복이 롯데 정수근을 불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위기에서 탈출하자 남성훈 응원단장의 '그대에게' 작렬.

10회말 2사 2루에서 올라온 롯데 마무리 임경완.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임경완은 유일하게 상대한 타자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경기를 내줬습니다.

최동수의 끝내기 2점 홈런이 터지자 관중들은 환호하고 나인들은 우르르 홈으로 뛰어나갑니다.

박수를 치며 홈으로 들어오는 최동수와 홈을 점령한 LG 선수들.

6일만에 해보는 승리의 하이파이브.

경기 종료 직후의 전광판. 볼 카운트 1-2에서 최동수가 임경완에게 홈런을 뽑아냈다는 사실이 선명합니다.

방송 인터뷰 중인 최동수. (아아, 박경수 아저씨가 잡혔군요...)

2홈런 4타점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하는 최동수. 변화구를 노려 쳤다고 하더군요.

선정된 팬들과 포옹 후 기념촬영.

남성훈 응원단장의 승리의 감사 인사.

극적인 승리에 감격한 팬들로 외부매장은 북새통.

개인적으로는 LG 선수의 끝내기 홈런을 야구장에서 직접 본 것은 1994년 한국시리즈 1차전 태평양과의 경기에서 11회말 터진 김선진의 끝내기 솔로 홈런 이후로 처음입니다. 지난 주 개막전에서 SK 정상호의 끝내기 홈런을 직접 관람한 이후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홈런을 본 것도 나름 신기합니다.

4연패를 끊고 개막 이후 홈에서 극적인 첫승을 거두었습니다만 여전히 중심타선을 제외하면 테이블 세터진과 하위타선이 타격감이 엉망입니다. 오늘 최고참이 분투해 승리를 거뒀으니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에이스 박명환의 어깨를 믿어야 할 듯. 롯데 팬들 입장에서는 2번의 번트 실패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박남섭이 아쉬울 듯...

by 디제 | 2008/04/05 19:24 | 야구 | 트랙백 | 핑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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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수 끝내기 투런포' LG, 롯데 잡고 4연패-최하위 탈출 4월 5일 LG : 롯데전 후기 LG 트윈스 현재 2승 5패. 이 중 삼성에게 7:2로 진 단 한 경기 빼놓고, 연장 3번에 9회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4번. 오늘도 X줄을 타는 야구를 ... more

Commented by 원더바 at 2008/04/05 19:33
하도 연패라서 야구장은 갈려다가 포기했는데 마침 그러니까 이기는군요 ㅠㅠ. 다음에 한번 야구장 가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mochacake at 2008/04/05 19:42
저도 휴가나가서 반드시 가야겠습니다..
몇 번 가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야구장 직관 갔을 때 진적이 없는지라~_~

오늘까지 졌으면 정말 암울할 뻔 했는데 다행입니다.
연장가길래.. 아.. 오늘도? 이랬는데 끝내기홈런에 그저 웃었습니다 :)
Commented by 군바리 at 2008/04/05 19:44
1루 복도에서 뭘 대여해주는건가요?
간만에 승리를 목격하시다니 추카드립니다^^
Commented by 뽀레스뜨 at 2008/04/05 19:49
링크 걸어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저도 LG팬을 여기서 보니 반가워용 ㅋ
Commented by 프랑스혁명군 at 2008/04/05 20:11
정말 짜릿한 경기를 보셨던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TV로 보면서 4번타자 최동수 선수가 끝내기 홈런을 쳤을때, 큰 함성를 막 질렀더니..
어머니께서..
"시끄러~~~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_-;;;;;;;;;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Commented by 희엔 at 2008/04/05 20:39
갈까말까 하다가 갔는데 너무 기뻤어요ㅋㅋ 목이 다 쉬어서 왔다능;;;;;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저 핑크색 후드티랑 모자 넘 예쁜거 같아요^0^
Commented by 김문석 at 2008/04/05 21:05
넘 감사드립니다^^* 좋은사진과..자세한설명..역시 우리 엘지팬은 멋져여^^*
오늘 잠실에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어제도 갔는데..아쉽고..밤세도록..
뒤척이다..관악산에 새벽 3시에 올라갔습니다..도대체 왜..? 하나는 믿자 우리 선수들.
마음 다스리고..싸우나 갔다와서..석수구장에서 하는 대통령배 경기지역예선을 보러 갔습니다..
먼 옛날 MBC청룡에 김인식선수께서...안양 충훈고 감독을 맡고 계시더군요..
충훈고는 창단한지..얼마되지는 않은데...황금사자기에서..광주일고하고...
박빙에 승부를 펼쳤어요...2회전에서..아깝게..2대1로 충훈고가 졌지만...
우리 김인식 감독님이...우리팀에 계실때처럼...악바리 근성을 키워주신듯...
오늘..이종도 해설위원..정삼흠 부천고 감독님도 만났습니다...
역전에 용사들을 뵙는 제 기분은..좀 그랬었습니다...
MBC청룡때부터 우리는 골수팬이죠..그쵸?...그래서 더 응원하고...사랑하게 됩니다..
우리팀을.....오늘 사진올려 주시고 자세한 설명 넘 감사 드립니다..^^*
Commented by 컴터다운 at 2008/04/05 21:09
롯데 스코어가 왠지 롯데 1년을 보는 것 같군요. 어헝허어허어헝어헝엉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8/04/05 21:16
박남섭 이 개자식.. ㅠㅠ
Commented by Hoyeol at 2008/04/05 21:34
언제나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D
Commented by 디제 at 2008/04/05 21:59
원더바님/ 다음 주 토요일 두산전(어웨이) 보러 갈 예정인데... 합류하시렵니까? 선발은 에이스 박이 예상됩니다만... ^^;;;
mochacake님/ 군복무 중이신가요? 1995년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게 어이 없는 실책으로 내주던 경기를 고참들 눈치보면서 화도 못내고 말도 못하며 본 기억이 생생하군요. 부디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
군바리님/ 감사합니다. '무료 대여'는 주민등록증을 맡기면 파울볼을 잡을 수 있도록 글러브를 대여해준다는 말입니다.
뽀레스뜨님/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십시오. ^^
프랑스혁명군님/ 저는 끝내기 홈런 타구가 넘어갈 줄 몰랐습니다. 낯경기라 공이 잘 안보였는데 정수근이 뒤로 물러나다 포기하는 걸 보고 이겼다, 싶더군요. ^^
희엔님/ 아, 저도 오늘 너무 기뻤고 목이 쉬었습니다. 선물해줄 사람만 있으면 핑크색 모자 + 후드티셔츠 콤보로 주고 싶더군요. ㅠ.ㅠ
김문석님/ 저도 원년 청룡팬 맞습니다. ^^ 요 최근에 정말 걱정 많이 하셨군요. 저는 져도 가급적 화 안내고 걱정 안하려 합니다. 쌍마 어느 분 말마따나 져도 좋고, 이기면 더 좋고 주의가 되려 노력합니다. ^^
컴터다운님/ 매년 롯데가 봄에만 야구를 잘해 버릇해서 롯데팬 입장에서는 걱정도 되실 듯합니다.
혈견화님/ 헉... ㅠ.ㅠ
Hoyeol님/ 예. ^^;;;
Commented by 腦博士™ at 2008/04/05 22:09
엉엉.. 연패 끊어서 기뻐요..
Commented by 4번타자 at 2008/04/05 22:14
굿.. 엘지 포에버
Commented by 네오아담 at 2008/04/05 22:33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어요. >_<
Commented by 시엔 at 2008/04/05 22:53
링크 추가할께요~
저도 화요일에 우리-LG 전에 LG 응원하러 갈거지만, 혼자라서......ㅠㅠ
Commented by wltn at 2008/04/05 22:53
나이스 리뷰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Commented by 동사서독 at 2008/04/05 23:06
엘롯기 세 팀끼리의 경기는 역시 재밌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디제 at 2008/04/06 10:37
腦博士™님/ 자칫 롯데로 넘어가기 쉬운 경기였는데 운이 좋았죠.
4번타자님/ 굿.. 엘지 포에버 X 2
네오아담님/ 역시 야구는 홈런입니다. ^^
시엔님/ 링크 환영합니다. 주말에 언제 야구장 같이 가세요. ^^
wltn님/ 감사합니다. ^^
동사서독님/ 작년까지 하위권을 유지한 세 인기팀이 올해 모두 4강에 들어간다면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텐데 말입니다... 엘지와의 경기만 아니라면 저도 롯데와 기아가 이겼으면 합니다. 동병상련이라고나 할까요.
Commented by 흠흠 at 2008/04/10 12:19
언제 문학경기장에 LG경기 할 일 있으면
뵜으면 좋겠어요
비록 SK팬이지만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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