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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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가네 난사 사건 - 기묘하고 파렴치한 소읍의 사람들 영화

소읍 마츠가네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고타로(아라이 히로후미 분)는 천장에 쥐를 잡는 일에 골몰할 정도로 할 일이 없습니다. 한편 고타로의 쌍둥이형 히카루(야마나카 다카시 분)는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후 유지(기무라 유이치 분)와 미유키(가와고에 미와 분) 커플에 협박당해 꽁꽁 언 호수에 숨겨진 금괴를 캐내는데 협조하게 됩니다.

린다 린다 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2006년 작 ‘마츠가네 난사 사건’은 한가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과 연관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고타로의 아버지 토요미치(미우라 토모카즈 분)는 집밖으로 나돌며 젊은 백치 여성 하루코(안도 타마에 분)를 임신시킬 정도로 파렴치하고, 쌍둥이 형 고타로는 제대로 된 직업도 없이 가업에 빌붙어 무위도식하며,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아버지는 어머니가 홀로 돌보고 있습니다. 일그러지고 비정상적인 가족들로 인해 성실한 고타로는 서서히 변해간다는 점에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1994년 작 ‘길버트 그레이프’와 유사합니다. 제목이 주는 위압감이나 일부 자극적인 고어 장면이 있지만 제목은 트릭에 불과하며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드러내는 끈적하고 지저분한 성욕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영화의 제목이 올라가기 전 첫 장면에 등장한 남자 초등학생이 눈밭에 쓰러진 미유키의 몸을 더듬더니 헤어누드와 섹스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들에서 에로틱함을 느끼기 어려우며 동물적이고 본능적으로 처리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거리를 두고 물러나 인간의 성욕을 바라보게 만드는 효과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부조리극치고는 유머의 강도가 약하며 결말도 미진합니다. 성욕을 바탕으로 가족의 문제를 고발하려 하는 주제의식은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봐온 것이라 참신한 것은 아닙니다. 초반부의 폭발하려는 듯한 분위기를 중반부 이후에 제대로 살리지 못했으며 TV 드라마 한 시즌을 112분짜리 필름에 억지로 우겨 넣은 것처럼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을 빈약한 설명으로 다루고 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린다 린다 린다 - 소녀들의 작지만 아름다운 성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