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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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월 29일 LG : SK 개막전 후기 야구

또다시 기상청의 예보가 어긋난 2008 프로야구 개막일, 줄곧 내리는 비를 뚫고 인천 문학 야구장으로 향했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식전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추운 날 굳이 선수들 비 맞혀가며 윗분들 연설듣게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개막전 스타팅 멤버. 무주공산 우익수 자리의 선발은 오태근이었습니다.

식전 행사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온 김재박 감독, 정진호 수석 코치, 김용달 타격 코치. (오른쪽부터)


어김없이 야구장을 찾은 박경수 아저씨와 달마 아저씨.

애국가를 부른 팝페라 가수 로즈. 매우 추웠을 듯.

개막전 시구를 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3루 관중석 LG팬들이 이대형이 시타를 위해 타석에 들어서자 환호했는데 그게 자신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고 3루 관중석에 손을 흔들어 보이더군요.

SK 선발 레이번. 3이닝 동안 4실점하며 일찌감치 강판당했습니다.

LG 선발 브라운. 4이닝은 그런대로 막았는데 5회에 무너지는 삼성 시절의 악습은 여전했습니다.

2명이 물갈이 된 LG 치어리더. 남성훈 응원단장은 그대로입니다.


2회초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오태근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LG.

3회초 1사 만루의 기회.


5번 이종열의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로 4:0으로 앞서가며 낙승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희생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SK가 추격할 수 있는 빌미를 넘겨줬습니다.

날씨가 금세 어두워지자 조명에 불이 들어옵니다.

5회에 브라운이 와르르 무너지며 순식간에 동점. 먼저 4점을 뽑아줬는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도 못하고 강판되는 선발투수라니 꺼림칙합니다.

몇 차례의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경기가 달아오르자 함께 달아오르며 인터뷰에 응한 박경수 아저씨.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신인 정찬헌. 4이닝 무실점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LG 구단 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고졸 신인 투수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비는 줄기차게 내립니다. 날씨도 추워서 야간경기로 치러진 작년 개막전보다 추웠습니다. 겨울 파카를 껴입고 갔지만 떨면서 봤습니다.

올해에도 여전한 열광 응원.

SK에서 여섯 번째 투수로 8회부터 등판한 조웅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LG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4타수 4안타로 분전한 이종열.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대주자 박용근과 교체되었는데 차라리 그냥 계속 기용되었으면 10회초 1사 1, 3루의 기회가 이종열에게 다시 돌아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동안 이어지는 O의 행렬.

10회초 등판한 SK의 마무리 투수 정대현.

10회초 1사에서 오늘 안타가 없던 박용택과 최동수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용우 스탠딩 삼진, 조인성의 2루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LG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 작년까지는 와인드업에서 던졌지만 올해에는 주자가 없어도 셋포지션에서 던지는 것으로 투구폼이 바뀌었습니다. 10회말은 무사히 넘겼지만...


11회말 대타 정상호에게 개막전 사상 첫 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4:5로 패했습니다. 한가운데 실투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끽한 야구였지만 브라운의 부진과 1사 3루에서 희생타가 나오지 않는 타선은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찬헌과 이종열의 분전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덧글

  • 원더바 2008/03/29 21:10 #

    유장관 안습이군요;;;;
  • 프랑스혁명군 2008/03/29 21:16 #

    요즘은 달마 아저씨 보단 빡꼉쑤 아자씨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응원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브라운 선수는 좀 문제가 있군요.
    5회 이상 버티지도 못하고, 강판당했으니...
    물론, SK의 레이번 선수도 부진하긴 했지만요.


    아.. 우규민 선수.
    뭐, 그냥 이런날도 있나 보다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니까요!
    잘 되리라 믿습니다!!
  • 하민 2008/03/29 21:28 #

    아.. 개막전 한번 멋지게 이기겠다 싶어 정말 분위기 좋았는데 말입니다..
    루키 정찬헌 선수는 제 몫 이상을 해줘서 브라보..긴 한데, 조연이 되버린 수호신 우규민 선수 너무나 안타깝습니다ㅠㅜ
  • 시엔 2008/03/29 21:35 #

    사진 잘 보고 가요~~~
    저도 LG팬이라. 내일 문학야구장에 갈려구요. ㅇㅅㅇ///
  • 치킨충돌군 2008/03/29 21:48 #

    아쉬운 경기긴 했지만 안좋은 사정에도 분전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앞으로는 좀더 나아지는 LG트윈스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mochacake 2008/03/29 21:54 #

    김용우의 폭풍삼진.. 잊지않겠다 -_-..

    그냥 유일한 수확은 정찬헌이지만, 그 또한 양팀타선이 전반적으로 흐느적거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정찬헌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 Hoyeol 2008/03/29 22:11 #

    헉 박경수아저씨 사진을 보니 저와 가까운곳에 앉으셨나보군요 = =
  • THX1138 2008/03/29 22:37 #

    흠... 잘해야 할텐데요 4약으로 뽑힌거 보고 안타까웠어요
  • 개구락지 2008/03/30 00:46 # 삭제

    올해는 어떻게든 꼭 한 번만이라도 야구장 가서 야구 봐야겠습니다 !
  • gg 2008/03/30 02:48 # 삭제

    헉 사진에 나 나올뻔했는데 누가 가렸넹 ㅠㅠ 암튼 오늘 경기 참 아쉬워요
  • 디제 2008/03/30 09:00 #

    원더바님/ 뭐, 장관으로서의 행보도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요... -_-;;;
    프랑스혁명군님/ 브라운의 부진은 날씨탓이었다고 생각하게끔 다음 경기에는 나아졌으면 좋겠군요.
    하민님/ 아마 우규민 선수 본인도 어젯밤 잠을 못잤을 겁니다.
    시엔님/ 저는 오늘 TV로 볼 건데, LG 선수들 제 몫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십시오. ^^
    치킨충돌군님/ 작년과 비슷한 약점이 많이 노출된 개막전이었죠...
    mochacake님/ 어제 사실 내심 이범준 선수도 등판하길 바랐는데 안나와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Hoyeol님/ 저런, 알았더라면 인사라도 드릴 걸 아쉽습니다. ^^
    THX1138님/ 작년에 SK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라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으니 올해에는 LG가 그 주인공이 되어야죠.
    개구락지님/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이 TV로 보는 것보다 백배천배 재미있습니다.
    gg님/ ^^
  • 흠흠 2008/03/30 09:13 #

    전 sk의 승리가 너무나도 기쁜 하루였습니다
  • 이터리얼 2008/03/30 09:59 #

    아;; 8회까지만 보고 껐는데 졌군요-_-;; 우규민선수 오늘부턴 잘하리라고 믿습니다.ㅎ
  • 디제 2008/03/31 02:21 #

    이터리얼님/ 말씀대로 오늘은 우규민이 멋지게 위기 막아내고 어제의 패전을 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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