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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와트로는 왜 방관자에 머물렀나 U.C. 건담(퍼스트, Z...)

다음은 주식회사 렛카샤의 '건담 인물열전'에서 '기동전사 Z건담' 중 크와트로 바지나에 대해 기술한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샤아가 그리프스 전쟁에서 왜 소극적인 방관자에 머물렀는지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는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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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바꾸고 지구권에 다시 돌아온 붉은 혜성

지구연방군, 대위. 에우고 소속. 웨이브진 금발에 커다란 검정색 선글라스, 이마에 다소 큰 상처가 있는 남자, 27세. 소매가 없는 붉은 군복을 착용한다. 샤아 아즈나블이 이름을 바꾼 것.

액시즈로부터 온 에우고의 리더

지온군 잔당의 거점인 소혹성 액시즈로부터 정찰이라는 명목으로 지구권에 돌아온 샤아 아즈나블은 크와트로 바지나로 이름을 바꿨다. 그에게 있어 캬스발 렘 다이쿤이라는 이름은 이미 버려야 할 과거인 것이다. 자신의 네 번째 이름이라는 의미가 담긴 크와트로(이탈리아어의 ‘4’)라는 이름으로, 액시즈의 샤아로부터 결별하여, 새로운 눈으로 지구권을 직시했다.

대위의 계급으로 지구연방군에 잠입한 그는, 지구연방정부의 부패를 확인하고, 지구지상주의를 표방하는 지구연방군의 일파 티탄즈의 세력증대에 맞서기 위해 반지구연방조직 에우고에 참가한다.

그 후, 에우고의 지도자 블랙스 포라가 암살되자, 크와트로가 실질적인 리더가 되었지만, 대항하는 티탄즈가 지구연방군 내부에 설립된 조직이었기에 군사적으로 열세의 측면이 강했다.

따라서 크와트로는 다카르의 연방의회에서의 연설에서 자신이 일년전쟁 당시 지온군의 샤아라고 공언, 뉴타입이라는 인류의 혁신을 새로이 설파했던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 캬스발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티탄즈의 부도덕성을 고발한다.

그리고 스페이스노이드의 의향을 반영하여 지구를 재생시키는 에우고의 이념을 말하고 지구연방군 내부의 역학관계를 전환시키는데 성공한다.

이 연설은 크와트로로서는 마지못해 행한 것이었지만, 스페이스노이드로서 그의 주장은 겉치레는 아니었다.

크와트로 바지나라는 가면 뒤에 숨은 방관자의 입장

샤아는 지구권으로의 정찰을 위해 액시즈를 나왔지만, 하만 칸을 재상 자리에 앉힌 샤아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의 지위는 정찰임무를 행할 정도로 낮은 것은 아니었다고 추측된다. 본래라면 그는 본진에서 지휘를 해야 할 입장이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아는 하만에게 액시즈를 맡기고, 지구권으로 돌아왔다.

그것은 자신의 어두운 면을 투영한 듯한 하만으로부터 단지 도망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지도자 블렉스가 암살된 후, 헨켄 베케나 등 에우고의 중핵인물들에 의해 리더 자리를 계승하지만, 방침의 결정은 원 리 등 에우고의 출자자들에게 맡기고, 샤아 자신은 여전히 파일럿으로 남았다.

다카르의 연설까지 책임을 자각하지 못했던 태도를 유지하고, 아무로 레이로부터 ‘당신은 무대에 돌아왔을 뿐, 시나리오를 고쳐 쓰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대답하지 않았다. 또 카이 시덴으로부터는 ‘가명을 사용하여 정체를 숨기는 것은 비겁하다’며 지탄받았다. 사적인 관계를 보아도, 에우고의 동료 레코아 론드에게 호의를 품었지만, 그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카미유 비단에게 ‘수정’당하기도 했지만 그에 대해서도 반응하지 않았다. 얼핏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샤아였지만 정말 그것뿐이었을까?

샤아가 이름을 바꾸고 에우고에 가담한 것은 지구연방정부와 싸운다는 명목으로, 어스노이드에 의한 자주변혁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따라서 가능한 한 방관자의 입장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티탄즈라는 당면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협력했지만 지도자라는 입장이 되는 것을 극력회피한 것이다. 따라서 크와트로 바지나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이다. 샤아로서는 어스노이드가 스스로 지구와 결별하는 것을 기대한 것이다.

결국 어스노이드의 의식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샤아는 티탄즈와의 최종결전에서 하만과 싸우고 생사불명이라는 형태로 무대에서 모습을 감춘다. 다가올 인류의 혁신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짓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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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미페이지 2008/03/21 09:19 # 삭제

    좋은 글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2차 네오지온 항쟁으로 이어지는 그의 행보가 더욱 공감될 만 합니다.
    짖궂은 영감님은 '역습'에서 샤아에게 지찔한(^^) 대사를 시키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 돌다리 2008/03/21 09:43 #

    애니내에서 그렇다면

    토미노 선생의 의도와는 달리 너무 거대해져 버린..

    브라이트 급이었다면 사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는 않았겠죠..

    이런 분석도 안나왔을테고..


    토미노도 샤아에 대한 팬들의 애정(?) 이 과하다고 생각햇는지

    누건담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넣었지만

    역시나 팬들은 요지부동이었던듯..
  • 물빛바람 2008/03/21 09:54 #

    흑흑 샤아.. ㅠㅠ
  • 캡틴터틀 2008/03/21 10:26 #

    샤아의 인기 30년은 역시 엄청납니다.
  • SAGA 2008/03/21 19:34 #

    샤아의 인기와 카리스마는 대단하군요. 아직도 샤아에 대한 글들이 이렇게나 많이 나오다니 말입니다.
  • 藤崎宗原 2008/03/21 20:42 #

    역시나 샤아.....
  • 디제 2008/03/22 10:06 #

    지미페이지님/ 'Z건담' 제작 당시 토미노 감독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했던 시기였다는 언급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물론 토미노 감독이 정신적으로 극단적으로 불안했던 것은 '기동전사 V건담' 제작 당시이긴 합니다만.) 그러한 불안이 크와트로에게 투영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돌다리님/ 무능한 샤아를 보여주려 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인지도요...
    물빛바람님, 캡틴터틀님, SAGA님, 藤崎宗原님/ 건담 시리즈 역대 최고 인기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
  • 월광토끼 2008/03/26 11:54 #

    훌륭한 글의 번역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링크합니다.
    그런데 캬스발의 스페이스노이드 지향, 지구결별 사상은 자기 아버지의 영향인걸까요.
  • 디제 2008/03/27 10:09 #

    월광토끼님/ 아버지의 영향 + 뼛속까지의 스페이스노이드였기에 그럴 겁니다. 링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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