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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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3화 세계를 멈추고 건담 00(더블오)

지난 2화 분량에서 코우가 윤의 원안을 따른 듯한 독특한 작화가 이번 화에서는 다시 원래의 작화로 돌아왔습니다. MS들의 움직임을 비롯한 작화의 수준은 극장판에 필적할 만큼 뛰어났고 전투 장면이 내내 이어지면서도 그 동안 깔아둔 복선을 상당수 터뜨리는 폭발적인 전개가 돋보였습니다.

오프닝에서 요한과 미하엘의 죽음에 전쟁의 비정함을 처음 느끼게 되는 네나인데 그 뒤에는 등장하지 않아 차후의 행보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번 화 후반부에 극적인 장면에 등장하지 않을까 멋대로 추측했는데 (이를테면 세츠나가 위기에 빠진 순간 나타나 두 번째로 구원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마지막 남은 제1기의 두 화 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써먹을 듯합니다. 완전히 폭주하거나 아니면 완전 개심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 분명합니다. 네나 이외의 여자 캐릭터는 소마를 제외하고는 비중이 약했고 마리나와 왕 류민은 아예 등장하지 않아 남성 캐릭터 중심의 화끈한 전개였습니다.

알레한드로와 리본즈의 대화에서 트란잠 시스템은 베다가 아니라 GN 드라이브의 블랙박스에 애당초 탑재된 것이며 베다의 해킹을 이오리아가 예견했음이 드러났습니다. 베다에서 건담 마이스터의 기록이 삭제되었으니 마이스터들은 자유로워졌습니다. (즉, 1기가 끝나고 솔레스탈 빙이 해체되어도 ‘기동전사 Z건담’(이하 ‘Z건담’) 초반부의 크와트로처럼 자유로운 몸이 되어 2기에서 재등장할 수 있다는 의미.) 하지만 리본즈가 결행한 레벨 7의 해킹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차후 스토리 전개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동면한 이오리아가 알레한드로의 총격을 받은 것이 명확해졌으니 이오리아의 육신이 부활할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화에서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모니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스메라기는 트란잠 시스템을 통해 일시적으로 3배의 출력을 얻지만 기동 시간이 종료되면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저하된다고 시청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합니다. 마치 ‘기동전사 건담’(이하 ‘퍼스트’)의 샤아 전용 자쿠와 '기동전사 건담 F91'의 F91, 그리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에바의 폭주를 합친 듯한 설정입니다. 스로네와 징크스 등 유사 태양로 탑재 MS에게 밀리며 더 이상 기체의 성능으로 버티는 것이 불가능했던 건담 마이스터들이 다시금 기체의 성능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트란잠 시스템입니다. 물론 기체의 일부 색상을 붉은 색으로 변화시키며 사출색만 변형시킨 프라모델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반다이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설정입니다.

항상 여유와 냉정을 잃지 않았던 록온은 이번 화의 주인공이 되어, 스로네를 탈취한 것이 알리라는 사실에 분노를 숨기지 못하는데 열혈한으로 변신한 모습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알리는 세츠나로 하여금 존속 살해를 유도하고 록온의 가족을 (한 명만 제외하고) 모두 죽였다는 점에서 가히 극악의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라그랑쥬 1에 결집한 3척의 UN군의 버지니아 급 수송함은 ‘퍼스트’의 연방군의 수송함 콜럼버스 급의 오마쥬입니다. UN군이 스로네의 예비 부품까지 확보했다며 기뻐하는 알리의 대사가 있었는데 어떤 경로로 UN군이 스로네의 예비 부품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역시 알레한드로의 짓이라고 추측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세르게이와 알리의 첫 대면에서는 인상적인 대화가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릴은 하워드의 이름을 되뇌며 건담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는데 이처럼 하워드에 집착하는 다릴의 모습은 농담 삼아 동성애 관계라도 되었던 것인지 싶을 정도입니다. 결국 다릴은 예상대로 이번 화에서 록온에 의해 전사합니다.

우주로 귀환하는 세츠나와 랏세의 대화에서 랏세는 ‘인간은 경험한 것 이외에는 이해할 줄 모른다’며 솔레스탈 빙의 존재 의의를 말하는데 이것이 미즈미사 감독과 각본가 구로다 요우스케가 말하고자 하는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이하 ‘00’)의 주제입니다. 아울러 이는 건담 시리즈의 배경으로 서기를 택했던 자신들의 모험이 유의미한 것임을 웅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록온의 출격을 막은 티에리아는 자신이 그를 지킬 차례라며 동인녀들이 환장할 대사를 날리는데 잡지 ‘아니메쥬’ 4월호의 야릇한 표지가 이런 장면까지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록온이 살아 돌아오거나 그 쌍둥이 동생으로 보이는 라일이 등장하면 여전히 티에리아와 아슬아슬한 관계가 될 것입니다.

한동안 활약이 뜸했던 퀴리오스는 부스터와 캐논이 동시에 장착된 테일 부스터를 보급받아 출격하는데 이 또한 새로운 바리에이션 프라모델로 발매될지 주목됩니다. 가변 기능을 활용한 일격이탈전법에 익숙한 대신 파괴력이 떨어지는 이미지였던 퀴리오스에 장착된 캐논은 이전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버추는, ‘퍼스트’에서 건담이 아 바오아 쿠 최종전에서 하이퍼 바주카를 양 손에 하나씩 쥐고 출격한 것과 마찬가지로, GN 캐논을 양 손에 하나씩 쥐고 출격하며 ‘퍼스트’에 대한 오마쥬를 바쳤습니다.

UN군과 퀴리오스, 버추의 전투에서 스로네에 탑승한 알리는 팡을 자유롭게 사용하는데, 뉴타입과 같은 설정이 없는 ‘00’이지만, 무선 제어 빔 병기를 처음부터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알리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지나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소마는 알렐루야의 인혁련 시절의 피험체 번호 E-57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히며, 알렐루야 역시 소마의 이름까지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과거의 악연이 있었다지만 성(性)이 다른 두 사람의 MS 파일럿이 로맨스가 전혀 없이 이처럼 적대적인 라이벌 관계를 지속하는 것도 건담 시리즈에서 유례없는 일입니다. 위기의 순간 트란잠 시스템의 기동과 할렐루야가 뇌양자파를 해소한 덕분에 알렐루야는 소마와 세르게이를 격퇴하는데 왜 할렐루야가 진작에 알렐루야의 두통을 해소시키지 않았는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버추 역시 트란잠을 기동시킨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패트릭은 다시 한 번 우스꽝스럽게 전장에서 퇴출됩니다. 패트릭은 그야말로 최고의 생환율을 자랑하니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름은 ‘퍼스트’의 G 아머를, 기믹과 움직임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이하 ‘0083’)의 덴드로비움을 빼닮은 GN 아머가 제대로 가동된 것은 이번 화에서 뒤나메스에 의해서가 처음인데, 엑시아 용 GN 암즈와는 무장에 있어 차이가 엿보입니다. 접근전용 병기 위주의 엑시아 용 GN 암즈와 저격용 병기 위주의 뒤나메스 용 GN 암즈는 각 기체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입니다. 게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GN 암즈인데 특히 뒤나메스가 합체한 GN 아머의 모습은 케로로 픽스 6002번으로 발매된 기로로 메카와 실루엣과 무장이 유사합니다. 티에리아를 위기에서 구한 록온은 GN 암즈로 버지니아 급 3척을 공격해 2척을 격침시키는데, ‘퍼스트’ 제33화 콘스콘 강습에서 아무로가 콘스콘이 탑승한 치베를 격침시키는 장면과 유사합니다. 거티가 탑승한 버지니아 급을 구원한 알리의 스로네가 GN 암즈를 격파하며 뒤나메스의 GN 아머는 일회성 등장으로 그쳤지만, ‘기동전사 건담 시드’(이하 ‘시드’)의 미티어보다 훨씬 인상적인 활약이었습니다. ‘네 놈은 분쟁을 일으키는 근원이다’ 이후 록온과 알리가 주고받는 대사들은 ‘Z건담’ 최종화 ‘우주를 달린다’의 카미유와 시로코의 대화와 거의 동일했습니다. 다릴의 특공으로 오른팔을 잃은 뒤나메스의 모습에 알리는 곧바로 록온의 약점을 알아차리고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이는 마치 ‘0083’ 제10화 ‘격돌전역’에서 아토믹 바주카의 발사 이후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건담 시작 2호기의 약점을 코우가 간파하고 집중 공격한 것과 같습니다. 록온은 저격용 유니트만 지니고 뒤나메스 및 하로와 작별하며 프톨레마이오스에 귀환할 것을 명령하면서도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합니다. ‘안녕, 파트너’라고 말하는 대사는 ‘신기동전기 건담W’에서 데스사이즈를 자폭시키려 할 때마다 반복하는 듀오 맥스웰의 대사와 동일합니다. 맨몸으로 스로네와 맞서 GN 암즈의 런처를 발사시키는 록온의 무모함은 ‘기동전사 건담 제08소대’ 제8화 ‘군무와 이상’에서 구형 자쿠와 맨몸으로 맞서며 바주카를 발사하는 시로 아마다를 연상시킵니다.

스로네를 격파했지만 동시에 저격을 받아 최후를 맞는 록온은 과거 단란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데 여동생 이름이 에이미라는 것도 처음 밝혀졌습니다. ‘이런 세상에 만족하는가?’라는 록온의 유언은 ‘Z건담’ 제49화 ‘생명 사라지고’ 중 카츠와 제리드, 헨켄의 연이은 죽음에 분노해 빔 라이플을 마구 난사하던 카미유가 절규하는 대사에서, 지연된 폭발로 인해 주인공의 눈앞에서 갑작스런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0083’ 제8화 ‘책모의 우역’ 중 사우스 버닝의 최후에서, 빈사상태에서 손을 들어 총을 발사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카우보이 비밥’의 최종화 ‘더 리얼 포크 블루스 후편’ 중 스파이크가 자신의 머리에 손을 들어 총을 발사하는 자세(사실 이 장면도 마틴 스콜세지의 걸작 ‘택시 드라이버’에서 차용한 것입니다만.)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록온이 (그가 아니라면 ‘영웅본색 2’의 주윤발처럼 그의 쌍둥이 동생이) 살아돌 것을 뻔히 알면서도 록온의 죽음에 대해 프톨레마이오스의 멤버들이 슬퍼하는 장면의 연출이 훌륭해 숙연해졌습니다. 하지만 뒤나메스의 GN 드라이브가 잔존할 수 있었고 록온도 돌아올 테니 크게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영 이전 설정 공개 시 록온이 ‘시드’의 무우와 닮았다는 것이 중평이었는데 그 최후와 재등장마저 무우를 빼다 박을 모양입니다. 스로네도 상반신만 격파되었으니 알리는 살아남아 세츠나와 결판을 낼 테고, 이번 화에서 정말로 죽은 것은 불쌍한 다릴 밖에 없습니다.

다음 화 예고에 의하면, 티에리아는 록온의 죽음에 세츠나를 원망하고 나드레로 분노를 불태우며 출격합니다. 이번 화에서 징크스의 머리를 잃은 패트릭이 재출격하니 예고편에 등장한 대형 MA가 그의 것이거나 아니면 알레한드로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인의 마이스터 중 최근 활약이 거의 없었던 알렐루야의 대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화 솔레스탈 빙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화 건담 마이스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3화 변하는 세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4화 대외절충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5화 한계이탈영역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6화 세븐 소드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7화 보답 받지 못하는 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8화 무차별 보복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9화 대국의 위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0화 건담 노획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1화 알렐루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2화 교의의 끝에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3화 성자의 귀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4화 결의의 아침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5화 부러진 날개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6화 트리니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7화 스로네 강습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8화 악의의 화살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9화 유대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0화 변혁의 칼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1화 멸망의 길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2화 트란잠

덧글

  • 000o 2008/03/16 01:01 #

    서셰스, 초반에 세츠나에게 죽는 것로 많은 분들이 예상했는데. 이거 나중에 라일이라는 록온의 쌍둥이에게 죽을수도???
  • 하마지엄마 2008/03/16 01:06 #

    플래그파이터를 외치며 징크스를 탄 변절자 말이군요(웃음)
  • Machine 2008/03/16 01:07 #

    무우도 생각나지만 저는 발트펠트가 떠오르더군요.

    특히나 안대까지 한게...

    그나저나 무우 후라가 대위는 지금 로자리오 뱀파이어에서 박쥐역을 (그것도 무려 말끝마다 츄를 붙이는) 맡고 있는게 떠오르는군요 ㅠㅠ; 지못미
  • 아이리스 2008/03/16 01:08 #

    그레이엄 에이커도 참 기구한 운명이네요... 아끼던 부하들을 모두 잃다시피 했으니 더욱 더 플래그에 집착할 것 같습니다.
  • Hineo 2008/03/16 01:10 #

    다릴이 이번화에 죽은건 확실히 좀 에러였죠. ...왜 하필이면 록온과 엮어서(...)

    그리고 쌍둥이 동생이 온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파란이 될지도 모릅니다. 오우삼(...)이 액션신을 맡았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애플시드 EX MACHINA에서는 예전에 심한 부상을 입어서 전신을 기계로 대체한 사람을 복제해서 바이오로이드로 만든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걸 보고 그의 '애인(이자 이 작품의 주인공)'이 그를 부정하는 모습이 있었죠. ...이때는 본인이 살아있기 때문에 본인도 그 '바이오로이드'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가졌습니다만.

    요약하자면 록온의 쌍둥이 동생이 온다고 해서 '록온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무우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2기를 기다려야 할듯.
  • 제너럴 2008/03/16 01:13 #

    선라이즈의 행보로 볼때 코드기어스 1기처럼 떡밥들만 잔뜩 남기고 끝낼확률이 더 높아 졌군요.
  • R쟈쟈 2008/03/16 01:22 #

    일단 추후의 이야기를 봐야하겠지만 지구를 쏘는듯한 제스처와 대사들로 봐서는 록온도 사망한걸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 열정 2008/03/16 01:44 # 삭제

    연출 자체가 록온의 "죽음"에 맞추어져 있었고 저도 실질적으로 죽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게다 1시즌과 2시즌이 한꺼번에 기획던 건담00가 그런식의 억지 전개를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한다면 어른의 사정이겠죠.
  • 나가레아 2008/03/16 02:17 #

    쓰로네의 파츠는 청무부대가 트리니티 기지를 점거하고 얻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기지 자체를 자폭시키지만 않았다면 파츠는 거기에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아메바정 2008/03/16 02:29 #

    매일 눈팅만 하고 있다가 댓글 남깁니다. 록온(혹은 동생)이 돌아온다는 걸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록온이 죽을 때는 울어버렸네요;;; 하로의 '록온'이 저렇게 슬플 줄이야ㅠㅠ 저렇게 많이 오마쥬하고 영향을 받은 줄은 몰랐습니다. 퍼스트 이후 건담 시리즈를 천천히 다시 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티에리아는 다음 화에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폭주하는 것처럼 보이던데; 하필 상대가 콜라라서....
  • 2008/03/16 02:53 # 삭제

    더블오 관련 밸리글을 모조리 읽는 편인데 사실 클릭해서 이 분 글이 뜨면.. 헉... 잘못 왔다.. 라는 생각이;;
    오늘따라 이런 리뷰가 눈쌀이 찌푸려 지네요. 늘 리뷰를 위한 리뷰를 쓰시는 건가요.
    뭐, 항상 너무 끼워 맞춘다거나 이건 이거다 확언장담 하시는 건 그냥 그러려니 싶은데-

    록온도 돌아올테니 크게 슬퍼할 필요가 없다니.. 너무 당연한 듯 얘기를 하시네요.
    뭐, 제작진이 아닌 이상 장담할 수 없지만 사실상 록온은 죽었다고 하는 편이 맞을텐데요.
    솔직히 이미 무우라는 캐릭터가 있었으니 그걸 그대로 답습할 제작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라일이 나타난다 해도 오늘 죽은 록온은 오늘까지 같은 전장에 있어왔던 록온은 아닌거지요.

    슬퍼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 세계의적 2008/03/16 04:21 #

    디제님의 리뷰에서 자주 등장하는 '특정 작품의 영향' 이라던가 '어느어느 작품의 오마쥬' 라는 식으로 언급 되는 작품을 보면 다소 그 비교 대상이 되는 작품군이 편중된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작품을 보는 하나의 시각으로 인정 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관련성을 논함에 있어 과거의 건담 시리즈 보다는 감독이나 각본가등 주요 스탭들의 과거 작품들을 그 대상으로 삼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부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붉은색=3배' 같은 확신범적인 장난에 대해서는 꽤 그럴듯한 해석이라고 봅니다만.)

    록온의 죽음에 대한 논조에 관해서도 약간 지나치게 확정적인 어조로 언급을 하시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만 역시 이런 시각도 있을수는 있기에 그런 부분은 읽는쪽에서 취사선택하면 될 문제.
    밸리에서 간혹 보이는 '록온 형님 살려내 엉엉 선라이즈 나랑 싸울래?' 뭐 이런 리뷰 같지도 않은 리뷰 보다는 훨씬 생산적이기도 하고 말이죠.
    게다가 '당연히' 슬퍼해야 한다 라는 것도 사실 입장이 반대 될 뿐이지 결국 별 차이는 없지 않겠습니까.

    뭐 결론은,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나 시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굳이 그걸 가지고 '난 이렇게 봤는데 넌 왜 다르니?' 라고 비난을 해도 별 의미는 없는거죠.
  • 듀얼배드가이 2008/03/16 05:36 #

    이번화는 여러모로 힘이 들어간 에피소드라고 생각됩니다. 록온의 최후는(?) 이상하게 근래에 들리는 풀메탈패닉의 모 캐릭터의 결말과도 연결돼 보이더군요(두 캐릭터가 같은 성우).
  • SAGA 2008/03/16 07:08 #

    어째 건담에 등장한 성격 좋은 주연급들은 꽤 험난한 인생을 살더군요. 시드의 무우가 그랬고, 이번에 록온이 그러고...... 그러고보니 건담W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건담을 적에게 잃은 녀석이 듀오였지요? 이번화는 보고 진짜 '아~! 놔~! 왜 록온이~!'하면서 승질을 냈습니다. ㅡㅡ;;;
  • 쵸코소라빵 2008/03/16 08:11 #

    UN군이 스로네의 파츠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20화에서 아지트를 공략했기 때문 아닐까요? : ) 아인의 경우 떨어져나갔던 팔도 붙였으니 쯔바이의 파츠도 그 아지트에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록온은 죽었다에 한 표를…. 쌍둥이로 여겨지는 라일이 시즌 2에서 나오겠지만 (물론 성우도 같겠고) 라일이 록온인 건 아니니까요.
  • fkdlrjs 2008/03/16 08:45 # 삭제

    시드의 안티테제를 표방하던 더블오로써는 무우처럼 록온을 살아돌아오게 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록온의 동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藤崎宗原 2008/03/16 09:57 #

    시드의 안티테제라면, 적어도 여주인공인 마리나냥은 안죽겠군요. 후우... 안심 안심. 흑흑, 프레칭 왜 죽었어어. T_T

    그런데 남은 2 화에서 마리나냥이 얼마나 나올까가 내심 기대 됩니다만... 걍 확 요바이라도 해 버리라고, 세츤데레! 슬픔에 젖은 미소년에게는 그럴권리가.... 아니 범죈가, 아냐, 그래도 마리나냥도 음..... 험험.

    록온의 죽음은 참 안타까웠습니다만, 죽어나간 적군에 비해서 인력 손실이 이렇게도 적었다는 것은 '역시 건담' 이란 느낌이 팍 와 닿았습니다.

    하긴, 윙돌이는 전원 무사, 티파링 전기도 모두 무사.... 아, 로렐라이냥은 죽었군요. 음.

    여튼 확실히 무섭군요, 건담.

    네나는 광년이가 되어 버릴려나요. 어찌 되더라도, 제발 마리나냥에게 피해만 안줬으면.....
  • 제로제로 2008/03/16 10:54 #

    제가 생각하기엔 록온이 그 상황에서 다시 살아 귀환한다고 한다면, 그것대로 욕먹을거 같고,
    아마 쌍둥이 동생이라는 라일이 어떤 계기로 소레스탈 빙에 합류할듯합니다.
    록온이 이렇게 사라지다니 좀 아쉽네요....
  • 면도날고토 2008/03/16 13:51 #

    개인적으로는 구동계가 떨어져 나간 GN암즈의 빔포신부로 어떻게 조준이 가능했느냐는 것이 궁금해지는 화였습니다(^^;)
    GN입자야 발사전 미리 충전해놓은 잔량이 남아있었다고는 해도
    팔에 달려있는 빔포신에 자세제어용 프로팰런트가 별도로 있을것 같진 않았는데 말이죠;;

    통신에서 하로가 계속 외치는 "록온! 록온!"을 듣는 브릿지 신은 요 근래 들어 파일럿의 죽음을
    가장 비극적으로 잘 표현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건버스터의 통신 무응답 신 이후로...)

    록온의 회상장면에서 식탁 테이블 주위에 놓인 의자가 5개였다는 것에서 가족이 한명 더 있다는 걸 알수있는데
    록온이 라일의 이름을 말해버린건 조금은 과잉친절한 연출이었다는 느낌도 듭니다.
  • 디제 2008/03/17 10:06 #

    000o님/ 1기 말미든, 2기 말미든 간에 알리는 결국 세츠나에 의해 결말지어질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록온의 최후로 인해 세츠나가 알리에게 복수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들었죠.
    하마지엄마님/ 하하, 재미있는 비유이십니다. ^^
    Machine님/ 사실 '시드'와 '데스티니'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죠. 키라도 그렇고, 레이도 크루제의 부활이었고 말입니다.
    아이리스님/ 다음 화에 GN 드라이브 장착한 그레이엄의 플래그가 등장하겠죠.
    Hineo님, 열정님, 쵸코소라빵님, fkdlrjs님, 제로제로님/ 록온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이 나타나 록온과 동일한 성우가 목소리를 담당하고 뒤나메스의 GN 드라이브를 계승한 기체에 탑승한다면 아마도 밸리에 '록온 돌아오다'라는 류의 포스팅이 넘처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영웅본색 1'의 주윤발과 '영웅본색 2'의 주윤발을 사실상 동일한 캐릭터로 연출하고 팬들도 그렇게 받아들이듯이 말입니다.
    제너럴님/ 타이틀롤 MS '00'가 정말 1기 끝까지 등장하지 않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가 격침되면 2기에는 무장을 갖춘 건담의 모함이 등장하겠죠.
    나가레아님/ 말씀대로인 듯합니다.
    아메바정님/ 하로의 대사만으로 록온의 최후를 알린 연출은 매우 좋았습니다.
    음님/ 건담 시리즈가 매번 새로이 나올 때마다 호평을 받는 작품이 등장하길 바라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음님처럼 몰입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이 기쁘군요. :-)
    세계의적님/ ^^
    듀얼배드가이님/ 이제 남은 2화 분도 매우 파괴적인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 듯합니다.
    SAGA님/ 언젠가 '00' 리뷰 중에서 제가, 할렐루야가 등장하기 이전의 알렐루야를 보며, 사람 좋은 캐릭터는 오래 못간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록온이 먼저 갔습니다. -_-;;;
    藤崎宗原님/ 어쩌면 藤崎宗原님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세츠나가 최종화에서 엑시아를 잃고 만신창이가 되어 마리나에게 가는 것이 1기의 결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면도날고토님/ 저도 라일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과잉친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록온의 사실상의 재등장을 너무 쉽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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