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진 삼국무쌍 5’ 플레이 소감 일상의 단상

‘진 삼국무쌍 5’를 구입하여 플레이한 지도 어언 한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PS3의 첫 번째 게임으로, 사실상 ‘진 삼국무쌍 5’를 플레이하기 위해 PS3를 구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결론부터 말하면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우선 변경된 캐릭터 디자인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손상향과 커플이 되도록 하기 위해 너무 젊어져 양자 유봉보다 더욱 젊은 유비(하긴 유봉은 ‘양산형 디자인’이므로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가 처음에 적응되지 않았지만 익숙해지니 그래도 유비는 유비더군요. 무쌍 모드에 삽입되는 동영상은 퀄리티도 높고,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관우의 죽음에 분노한 장비가 제갈량의 멱살을 잡거나, 손상향이 유비의 손을 잡아주는 등 정사(正史)든 연의든 간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동인지적 연출이 삽입되었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합니다. (도원결의가 삭제된 것은 아쉽습니다.) 지형의 고저 차이가 명확하거나 (기습의 재미!) 수영이 추가된 맵도 마음에 듭니다. 맵의 숫자는 적지만 각각의 맵이 개성이 뚜렷하고 넓다는 점도 좋습니다. 새로 도입된 스킬 트리도 재미있는 시스템입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스킬 트리를 선택했는데 조금 지나고나니 그러면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말(馬)이 호위무장과 같은 역할을 하며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맵이 넓어서 말이 없으면 도저히 싸울 수 없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의 볼륨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진 삼국무쌍 4’에서는 무쌍 모드가 있었던 위연 같은 장수들을 프리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이나 성채가 아예 삭제된 것은 ‘맹장전’을 위한 포석인지 몰라도 실망스럽습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를 ‘진 삼국무쌍 3’부터 플레이했는데 아무래도 가장 먼저 체험했던 ‘진 삼국무쌍 3’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것은 선택가능한 장수의 수가 적어도 스테이지가 길어서 키우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 삼국무쌍 5’는 무쌍 모드가 존재하는 장수도 무조건 6개의 스테이지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키울만 하면 그대로 엔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리 모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프리 모드에 가면 엉뚱한 장소에 캐릭터를 소환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말이 대신하기는 하지만 호위무장을 키우는 재미가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아리따운 호위 무장 언니들이 그리워서...) 개인적으로 최악의 스테이지는 이릉전을 꼽고 싶은데, 촉 시나리오의 이릉전 석병팔진에서 싸우는 것은 매우 짜증스럽습니다. 아무리 플레이해도 석병팔진의 미로에 익숙해질 수 없습니다. 무쌍 모드 유비의 이릉전에서 나약해 빠진 관색이 죽으면 게임 오버라 아예 관색 옆에 붙어 있어야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듀얼 쇼크3는 아직 초기라 그런지 진동이 전작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많은 장수를 꺼내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조운은 이전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다소 답답했던 유비와 관우(어찌된 일인지 화웅 이벤트는커녕 화웅이 아예 호로관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장비도 좋아졌습니다. 제갈량도 마지막에 강력공격이 그야말로 강력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꺼내본 장수 중에 최고는 초선이었습니다.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달리는 초선은 상대가 쓰러져 있을 때 공격해도 상대의 HP가 마구 닳는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우며 무쌍 모드에서의 여포와의 미묘한 관계도 (초선이 여포를 이용하지만 여포도 그런 초선의 본심을 알고 있다는 것) 깊이가 있습니다. 초선을 꺼내기 위해 플레이한 하후돈은 초반에 키우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공격 사이에 틈이 많아 반격을 당하더군요. 그래도 키우니 쓸만하기는 했습니다만 전위는 최악이었습니다. 움직임이 너무 둔해 무쌍 모드 난이도 쉬움 황건적의 난에서 그대로 죽어버려 경악했습니다. 손상향은 귀엽긴 한데, 공격 시에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살상률이 떨어져 반격당하는 일이 많아 키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이만한 게임은 없어서 ‘진 삼국무쌍 6’가 나오면 구입할 텐데, 아마도 그전에 아직껏 한 번도 구입하지 않았던 ‘맹장전’과 같은 확장팩을 구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편의 볼륨을 줄여 확장팩을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 코에이의 상술이지만 아마도 이번에는 그 상술에 기꺼이 낚일 듯합니다.

'진 삼국무쌍 4' 버닝 중!

덧글

  • PERIDOT 2008/02/26 09:24 #

    역시 다른분의 평도 나쁨이던데 역시 좀 안좋군요
    전 일단 PS3부터 ㅠㅠ
  • 상경_Grendel 2008/02/26 13:40 #

    진삼5는 역시나 평이.........(무쌍 오로치 마왕재림을 기다리는 人)
    그래도 여포의 디자인과 스토리는 좋은 것 같습니다...
  • 샤이™ 2008/02/26 16:34 #

    지인의 말에 따르면 무쌍5보다 무쌍오로치가 더 할만 하다고 하더군요. 어떤 부분에서는 그래픽도 더 좋다고 합니다 ,..
    물론 XBOX360 얘깁니다만, 아무래도 차세대기종의 무쌍 첫 타이틀 치고는 다소 실망감을 주는 게임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국 바사라 시리즈가 얼른 차세대 기종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
  • 랜디리 2008/02/26 23:51 # 삭제

    이제 건담무쌍 하셔야죠 ^^
  • 디제 2008/02/27 10:07 #

    PERIDOT님/ PS3 지르십시오. ^^
    상경_Grendel님/ 여포는 아직 꺼내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메뚜기에서 바퀴벌레로 변했다'고 평한 루리웹의 평의 정확한 듯합니다. ^^
    샤이™님/ 결국 맹장전을 지르게 만드는 코에이의 상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랜디리님/ 건담 게임은 일판 구입이 원칙이라 아마 여름 쯤이 되서야 입수할 것 같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