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입 1월호의 예고와 달리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뉴타입에 의하면 1월 5일 방영분부터 오프닝 테마는 더 브릴리언트 그린이, 엔딩 테마는 스테파니로 바뀐다고 했는데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 휴방도 있어서 스케줄 상으로 새로운 테마가 준비되기에 시간이 충분했을 텐데, 뉴타입의 예고가 틀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세츠나는 그레이엄과의 만남에서 순진한 소년처럼 행동하며 속이려 했는데 세츠나의 얼빠진 듯한 얼굴 표정 작화와 성우 오미야 마모루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츠나의 소년다운 표정은 동인지에서 자주 인용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두 가지 옥에 티가 보입니다. 세츠나가 그레이엄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은 일본식 인사일 뿐, 아랍권에서는 이런 일이 없습니다. 아랍인들은 알라 이외에는 절대로 허리나 머리를 굽혀 인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나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도 이런 장면들이 종종 나와 어색했는데 (마류나 카가리가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일본식 인사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장면은, 이제 ‘건담’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지양해야 합니다. 일본식이 코스모폴리탄 스타일로 둔갑하는 것은 제작진이 고증에 둔감하다는 것을 스스로 노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양손을 편 채 돌아선 세츠나가 다음 장면에서는 등 뒤에 커다란 권총을 숨기고 있는 것 또한 장면 전개 상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마리나를 암살하기 위해 권총을 지닌 시녀가 아무런 몸수색도 없이 들어오는 장면도 사실성이 떨어졌습니다. 솔레스탈 빙과 유니온을 제외한 제3세력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록온이,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왕류민에게 설명하는 장면도, 왕류민이 솔레스탈 빙의 에이전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나친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아무리 10대 시청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한다고 하지만 차라리 없는 편이 나았을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내러티브와 무관하게 세세한 디테일에서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작품의 질적 정합성을 저하시킵니다.
그레이엄의 누설 덕분에 세츠나는 알리의 은신처를 찾아 마스드를 구할 수 있는 정보를 록온에게 전달합니다. 마스드 구출 작전에서 엑시아보다는 홍롱과 록온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홍롱이 항상 중국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것은 폼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조로처럼 마스크를 쓴 것은 유치했습니다. 록온이 MS에 탑승하기 이전에 원래부터 저격에 소질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무장 상태의 엑시아가 아자디스탄의 왕궁에 나타나 마스드를 넘겨 준 것은 연출 면에서는 유치했지만 솔레스탈 빙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분쟁의 종식임을 알리며 이전까지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정치적인 선택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엄과의 만남이나 알리와의 전투에서 이미 자신의 존재를 노출한 세츠나가 마리나에게 자신의 이름까지 알려주는 장면은 비밀활동을 원칙으로 하는 솔레스탈 빙의 이념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세츠나보다 마리나가 더욱 몸이 달은 듯한 느낌인데, (한편으로는 세츠나도 마리나가 자신을 알아보기를 바란 듯 합니다.) 마치 ‘세츠나, 나를 죽이러 와줘요!’라고 말하거나 세츠나와 만나기 위해 (솔레스탈 빙의 개입을 유발하기 위해) 아자디스탄을 오프닝 필름에서처럼 불바다로 만들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째 왕녀님께서는 나라의 앞날이나 귀환한 보수파 지도자보다 연하의 소년에 더 마음이 팔리신 듯합니다. 게다가 발포하지 말라는 왕녀의 명령을 간단히 무시하는 아자디스탄 군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다음 편에서는 상큼한 윙크와 함께 패트릭이 복귀하는 듯한데, 알리와 비슷하다는 지적 때문인지 이전보다 더욱 젊어진 느낌입니다. 제6화 ‘세븐 소드’ 이후 모습을 감춘 패트릭이 이번에는 AEU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일 지 주목되며, 한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왕류민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의문도 다음 편의 수영복 서비스 신으로 종지부를 찍을 듯 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화 솔레스탈 빙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화 건담 마이스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3화 변하는 세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4화 대외절충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5화 한계이탈영역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6화 세븐 소드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7화 보답 받지 못하는 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8화 무차별 보복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9화 대국의 위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0화 건담 노획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1화 알렐루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2화 교의의 끝에
세츠나는 그레이엄과의 만남에서 순진한 소년처럼 행동하며 속이려 했는데 세츠나의 얼빠진 듯한 얼굴 표정 작화와 성우 오미야 마모루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츠나의 소년다운 표정은 동인지에서 자주 인용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두 가지 옥에 티가 보입니다. 세츠나가 그레이엄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은 일본식 인사일 뿐, 아랍권에서는 이런 일이 없습니다. 아랍인들은 알라 이외에는 절대로 허리나 머리를 굽혀 인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나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도 이런 장면들이 종종 나와 어색했는데 (마류나 카가리가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일본식 인사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장면은, 이제 ‘건담’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지양해야 합니다. 일본식이 코스모폴리탄 스타일로 둔갑하는 것은 제작진이 고증에 둔감하다는 것을 스스로 노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양손을 편 채 돌아선 세츠나가 다음 장면에서는 등 뒤에 커다란 권총을 숨기고 있는 것 또한 장면 전개 상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마리나를 암살하기 위해 권총을 지닌 시녀가 아무런 몸수색도 없이 들어오는 장면도 사실성이 떨어졌습니다. 솔레스탈 빙과 유니온을 제외한 제3세력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 록온이, 이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던 왕류민에게 설명하는 장면도, 왕류민이 솔레스탈 빙의 에이전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나친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아무리 10대 시청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한다고 하지만 차라리 없는 편이 나았을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장면들은 내러티브와 무관하게 세세한 디테일에서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작품의 질적 정합성을 저하시킵니다.
그레이엄의 누설 덕분에 세츠나는 알리의 은신처를 찾아 마스드를 구할 수 있는 정보를 록온에게 전달합니다. 마스드 구출 작전에서 엑시아보다는 홍롱과 록온의 활약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홍롱이 항상 중국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것은 폼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조로처럼 마스크를 쓴 것은 유치했습니다. 록온이 MS에 탑승하기 이전에 원래부터 저격에 소질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무장 상태의 엑시아가 아자디스탄의 왕궁에 나타나 마스드를 넘겨 준 것은 연출 면에서는 유치했지만 솔레스탈 빙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분쟁의 종식임을 알리며 이전까지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정치적인 선택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엄과의 만남이나 알리와의 전투에서 이미 자신의 존재를 노출한 세츠나가 마리나에게 자신의 이름까지 알려주는 장면은 비밀활동을 원칙으로 하는 솔레스탈 빙의 이념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세츠나보다 마리나가 더욱 몸이 달은 듯한 느낌인데, (한편으로는 세츠나도 마리나가 자신을 알아보기를 바란 듯 합니다.) 마치 ‘세츠나, 나를 죽이러 와줘요!’라고 말하거나 세츠나와 만나기 위해 (솔레스탈 빙의 개입을 유발하기 위해) 아자디스탄을 오프닝 필름에서처럼 불바다로 만들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째 왕녀님께서는 나라의 앞날이나 귀환한 보수파 지도자보다 연하의 소년에 더 마음이 팔리신 듯합니다. 게다가 발포하지 말라는 왕녀의 명령을 간단히 무시하는 아자디스탄 군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다음 편에서는 상큼한 윙크와 함께 패트릭이 복귀하는 듯한데, 알리와 비슷하다는 지적 때문인지 이전보다 더욱 젊어진 느낌입니다. 제6화 ‘세븐 소드’ 이후 모습을 감춘 패트릭이 이번에는 AEU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일 지 주목되며, 한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왕류민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의문도 다음 편의 수영복 서비스 신으로 종지부를 찍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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