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2화 교의의 끝에 건담 00(더블오)

한동안 작화가 고르게 우수했는데 이번 화의 작화는 일부 원화를 제외하고는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인공 세츠나와 히로인 마리나, 그리고 아자디스탄을 배경으로 한 메인 스토리로 복귀하며 알렐루야와 티에리아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UN으로부터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이전으로 인해 아자디스탄은 내전에 휘말리게 되는데, UN 대사이지만 그 실체는 솔레스탈 빙의 핵심 멤버인 알레한드로 코너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솔레스탈 빙의 개입을 애초부터 의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PMC의 알리와 유니온의 그레이엄이 개입하며 전황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데 유니온의 아자디스탄 개입은 마치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이 극심했던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그대로 풍자한 것입니다.

아자디스탄의 보수파의 수장 마스드 라흐마디가 새로이 등장했는데 그는 전쟁을 기피하려는 속 깊은 정치인으로 묘사되지만 (이런 캐릭터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할 확률이 높습니다.) 알리가 그를 납치하며 아자디스탄의 내전이 발발합니다. 인혁련의 세르게이나 유니온의 그레이엄은 건담 마이스터의 라이벌이지만 악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 알리만큼은 전형적인 악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화에는 세츠나와 재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화의 압권은 역시 그레이엄 스페셜 플래그와 뒤나메스의 대결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성능의 건담이 다수의 적들을 쉽게 쓰러뜨리는 방식의 전투와 달리 1:1 호각세의 교전을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지속했다는 점에서 제12화에 이르는 동안 가장 멋진 전투 장면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등급으로만 발매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건담 타입 이외의 적 MS들을 1/144 HG급으로 발매했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와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와 달리, 플래그와 티에렌을 처음부터 무등급이 아닌 1/144 HG 프라모델로 발매했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과연 플래그와 티에렌이 1/100 스케일로 발매될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가급적이면 1/100 스케일로도 발매되어 그레이엄의 스페셜 플래그와 뒤나메스의 대결을 1/100 디오라마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이낵트는 프라모델 발매 소식이 아직도 없습니다.) 뒤나메스의 저격을 회피하며 엄청난 G를 버티는 그레이엄의 모습은 ‘신기동전기 건담W’의 젝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격을 완전히 회피한 스페셜 플래그와의 접근전에 록온은 어쩔 수 없이 빔 사벨을 뽑아드는데 이것은 록온의 대사 그대로 실전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실전 경험이 부족하여 건담의 성능에 의존하는 록온과 달리 직업 군인으로서 실전 경험이 풍부한 그레이엄(그레이엄은 27세, 록온은 24세로 겉모습은 어려보이는 그레이엄이 록온보다 세 살 더 많습니다.)은 록온의 움직임의 한계를 꿰뚫어봅니다. 추후 세츠나와 알리의 라이벌 관계가 정립된다면 세츠나와 그레이엄이 라이벌 관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록온과 그레이엄이 라이벌 관계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둘 모두 파일럿으로서의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고 연령대도 비슷하니 볼 만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것입니다.

현재는 아자디스탄에 병합된 고향 크르지스에서 벌어지는 내전에 개입한 세츠나는 자신이 어릴 적 경험했던 전쟁의 쓰라린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감정적으로 흔들린 상태로 교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제2화 ‘건담 마이스터’의 명대사 ‘내가 건담이다’를 스스로 부인하는 ‘나는 건담이 될 수 없다’라는 대사를 말하는데, 10대 중반의 소년이 감정을 완전히 버리고 싸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순진하기 짝이 없는 마리나 역시 앞으로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듯 합니다.

내전 발발 이후에도 건담의 개입을 보기 위해 아자디스탄에 남은 알레한드로 덕분에 리본즈도 건담을 처음으로 보고는 ‘저것이 건담?’이라고 말하는데, 리본즈를 담당한 것이 가명 ‘蒼月 昇’을 사용하는 아무로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임을 감안하면 매우 우스꽝스런 대사였습니다. 이 대사의 뉘앙스는 ‘기동전사 Z건담’ 제14화 ‘아무로 다시’에서 아무로가 카미유의 건담 Mk-Ⅱ를 처음보고 ‘건담... Mk-Ⅱ?’라고 말하는 장면과도 비슷했습니다. 그레이엄과 마찬가지로 알레한드로 역시 건담의 성능에만 의존하는 마이스터들의 전투 방식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한 주 건너뛰고 내년 1월 5일부터 방영되는 제13화에서는 알리와 교전하는 세츠나가 아자디스탄 민중의 영웅이 되어 건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한편으로는 그레이엄과 우연히 조우할 듯 합니다. 이제 제2쿨로 접어들며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가 모두 교체될 것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화 솔레스탈 빙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화 건담 마이스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3화 변하는 세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4화 대외절충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5화 한계이탈영역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6화 세븐 소드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7화 보답 받지 못하는 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8화 무차별 보복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9화 대국의 위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0화 건담 노획 작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1화 알렐루야

덧글

  • Hineo 2007/12/22 22:32 #

    저도 리본즈의 '저것이 건담?'이란 대사를 듣고 특별한 느낌이 나더군요. ...Z의 Mk-Ⅱ까지 가지는 않았지만.(그것보단 오히려 1년전쟁의 '전설적인' 아무로가 더 생각이 났습니다)
  • 지미페이지 2007/12/23 09:46 # 삭제

    '나는 건담이 될 수 없어'라는 세츠나의 마지막 대사와, '세츠나, 건담이 되다'라는 예고편의 토오루씨 나레이션이 묘한 싱크로로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다음 주 휴방인 것이 아쉽네요.

    주말 연속극을 펼치는 사지와 루이스는, 건담과 조우하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멀리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 R쟈쟈 2007/12/23 13:00 #

    저같은 경우는 그래험 커스텀 플랙을 조립하고나서 보니 액션신이 더욱 각별하더군요^^....

    발차기는 샤아킥이 생각났습니다^^...;;
  • 심원철 2007/12/23 21:55 # 삭제

    발표는 안했지만 3월 이내에는 나올 것 같은 바체 이후의 1/100 라인이 기대되요.
    더블오 시즌 1과 시즌 2 사이의 휴식기(코드기어스 2기 나가는 시간)에 뭘 내놓을지......
    그레이엄 스페셜 플래그/소마 티에렌 타오츠/새로 발표한 건담 트로네 환장세트 정도는 내줄 것 같습니다만......
    [아 이때 MG 엑시아도......]
  • 디제 2007/12/24 09:14 #

    Hineo님/ 그럴 수도 있겠군요. 제가 '퍼스트'가 아니라 'Z'를 떠올린 것은 건담에 탑승하는 파일럿으로서 처음 보는 입장이 아니라 (건담에 탑승하지 못한 채) 구경만 해야하는 후루야 토오루가 재미있어서 그랬습니다만... 리본즈가 앞으로 건담에 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지미페이지님/ 사지와 루이스, 그리고 일본이 전장이 되는 스토리가 언젠가는 전개되리라 봅니다. 일본이 쑥밭이 되어야 시청률이 올라가겠죠.
    R쟈쟈님/ 커스텀 플래그를 저도 곧 구입하려 합니다. ^^
    심원철님/ 말씀하신대로 1/100 그레이엄 스페셜 플래그와 소마의 전용 티에렌 타오2가 나오면 당연히 일반형도 발매되리라 봅니다. 반다이가 만일 발매한다면 트로네는 환장 세트로 내주지 않고 각각의 바리에이션으로 개별 발매하겠죠.
  • SAGA 2007/12/24 22:20 #

    루이스와 사지의 스토리는 긴박한 세츠나들의 전쟁과 비교해 너무도 평온하다는 느낌에서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을 비꼬는 듯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제가 건담 더블오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 바로 그거였습니다. 지금 평화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전쟁의 고통을 모르고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잘 보이려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라고 누군가 제게 말해주는 것만 같아요.
  • 디제 2007/12/25 09:30 #

    SAGA님/ 말씀하신대로 인 듯 합니다. ^^
  • 상경_Grendel 2008/01/05 10:22 #

    그레이엄이 록온보다 3살이나 많다니............(후덜덜)
  • 디제 2008/01/05 21:53 #

    상경_Grendel님/ 록온은 건담 마이스터 4인방의 리더 격이니 외모상으로 나이가 들어보이게 설정되었지만 그레이엄은 세츠나의 라이벌이라 나이보다 동안으로 설정된 듯 합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