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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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1화 알렐루야 건담 00(더블오)

지난 화에서 나드레가 처음 공개되었지만 아직 오프닝 필름은 그대로입니다. 제2기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를 담당할 가수들이 공개되었으니 새로운 제2기 오프닝 필름에는 나드레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혁련의 건담 노획 작전이 실패로 끝났음을 유니온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엄은 부하들에게 ‘MS의 성능차가 승부를 결정짓는 절대적 조건이 아니다’라며 ‘기동전사 건담’ 제3화 ‘적의 보급함을 공격하라!’에서 샤아의 대사를 거의 그대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이프 교수와 빌리는 GN 입자의 실체에 대해 상당한 수준에까지 접근했는데 이는 유니온도 GN 드라이브를 탑재해 건담에 필적하는 MS를 곧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그레이엄의 다음 전용기는 GN 드라이브를 탑재한 신형기가 될 것입니다. 인혁련과 유니온이 건담에 대응하기 위해 접촉하려 하니 어떤 결과물(MS 혹은 그 이상의 무엇)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솔레스탈 빙의 진짜 목적은 우주에 콜로니를 짓고 살려는 인간들이 하나로 뭉쳐 단합하여 (지구)연방정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스로 희생양(왕따)이 되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티에리아는 뻔뻔스럽게도 스메라기를 나무랍니다. 스메라기를 감싸기 위해 록온이 티에리아에게 나드레의 실체를 드러낸 책임을 묻자 티에리아는 브릿지를 나가버리는데 스메라기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며 술로 위로합니다. 록온은 티에리아의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의 단점을 꿰뚫어보고 동정합니다.

알렐루야는 난폭한 또 다른 자아 할렐루야와의 사이에서 극심한 정체성 혼란을 겪지만 어렵사리 스메라기에게 작전을 제안하고 자신의 손으로 인혁련의 초인기관 시설을 파괴합니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걸으려는 어린이들을 제거하는 그의 내적 갈등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에서 어린 파다완들을 제거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비슷합니다. 알렐루야의 이중인격에 대해 스메라기와 티에리아를 제외하고는 솔레스탈 빙 내부에서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없는 듯 합니다. 이처럼 초반부부터 캐릭터의 내면에 집착하는 것은 건담 시리즈에서는 처음인 듯 합니다. (따라서 더욱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팬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보통 건담 시리즈에서 캐릭터의 내적 갈등은 외부의 다른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명되곤 했는데 알렐루야의 내적 갈등을 조명하는 것은 혼자 짊어져야 했던 과거의 행적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선과 악 사이에서 방황하는 알렐루야의 모습은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 슈바르츠 브루더와 쿄지 캇슈의 대립을 보는 듯 합니다. 덕분에 알렐루야의 성우 요시노 히로유키의 호연이 돋보였습니다. 알렐루야가 인혁련의 시설을 파괴한 날이 생일 전야였다는 설정은 절묘합니다. 한편, 초인 기관의 시설의 존재를 숨기려 했던 과학자에게 세르게이는 속지 않고 그를 검거하는 장면은 세르게이의 유능함과 도덕성을 강조했습니다.

제10화에서 가위 모양으로 변형하는 실드(이것은 ‘기동전사 Z건담’의 보리노크 사만의 실드와 유사합니다. 물론 보리노크 사만의 실드는 퀴리오스처럼 변형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가 처음 등장한 데 이어, 이번 화에서는 양 손에 쥐고 사용하는 미사일 런처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더불어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의 세계에서 스페이스콜로니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알레한드로는 아자디스탄으로의 태양광 발전 기술 이전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제12화 예고편에서 등장한 신캐릭터 마스드를 비롯한 보수파가 이를 반대하고 아자디스탄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솔레스탈 빙이 개입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화에서는 왕류민이 등장하지 않았군요.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화 솔레스탈 빙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2화 건담 마이스터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3화 변하는 세계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4화 대외절충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5화 한계이탈영역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6화 세븐 소드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7화 보답 받지 못하는 혼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8화 무차별 보복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9화 대국의 위신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0화 건담 노획 작전

덧글

  • 알트아이젠 2007/12/15 23:41 #

    가위모양의 실드는 슈퍼로봇대전OG시리즈에 나오는 발트빌가의 스톡비클 크래셔와 흡사하더군요. ^^;;
  • R쟈쟈 2007/12/15 23:44 #

    왕류민의 등장도 점점 줄어가나 보군요...

    저는 퇴근 후에나 볼수 있을듯 하군요~@@(내일 아침;;)
  • E리아애비 2007/12/16 00:37 #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알렐루야 사이드^ω^/
    그 미사일 런처 건은.. '에에이! 간다무 큐리오스의 무장은 도대체 몇개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 Hineo 2007/12/16 00:38 #

    그냥 생일 전야가 아니라 '성인의 날 바로 전야'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연결된 술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바람의 검심 추억편의 히코 세이쥬로와 히무라 켄신의 대화를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확실히 지금까지 나온 OO 에피소드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 심원철 2007/12/16 07:41 # 삭제

    유니온이나 인혁련에서 GN 드라이브 기술로 MS를 만든다면 제발 건담 타입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보면 제가 전에 올린 가설(인혁련제 GN 드라이브 탑재 거대 MS 등장)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겠어요.
  • 지미페이지 2007/12/16 09:57 # 삭제

    그레이엄의 '저 대사'에서는 저도 푸훗~했습니다. 분명 노렸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무중력의 톨레미에서 마시는 온더락 디자인이 참신했습니다만,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입맛을 다셨지요.

    ps. 스킨이 산뜻하게 바뀌었네요. 보기 좋습니다.

    ps2. 코로니가 등장했는데, '기류'를 언급하더군요. 회전을 통해 중력(원심력)을 만들어 하나의 관성계가 되었다면, 기류는 없지 않나요?
    (지구가 자전한다고 바람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듯이 말이지요...)

    유익하고 재미있는 감상문에 늘 감사드립니다.
  • 디제 2007/12/16 11:12 #

    알트아이젠님/ 그런가요? 슈로대의 오리지널 메카닉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
    E리아애비님/ 다음 편에서는 한동안 소외되었던 세츠나에게로 다시 이야기가 옮겨질 듯 합니다.
    Hineo님/ 그런데 아마도 알렐루야가 미성년의 마지막날 과거의 흔적을 없앴다고 해서 앞으로 과거가 그를 괴롭히지 않을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계속 우려먹겠죠... --;;
    심원철님/ 저도 건담의 라이벌은 건담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담 vs 건담의 구조는 너무 식상해서...
    지미페이지님/ 아마 복도나 덱을 제외하고는 중력을 갖춘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 Hineo 2007/12/16 14:03 #

    디제//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는 의미죠. 성인의 날 전야로 과거에 대한 쇠사슬을 끊으려고 했지만 완전히 제거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알렐루야는 그렇다치고 할렐루야도 사실 완전히 제거를 못했다고 봅니다. 아마 할렐루야도 나중에 크게 열받을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 디제 2007/12/16 20:17 #

    Hineo님/ 할렐루야가 폭주했을 때 티에리아와 한 판 붙으면 볼만할 듯 합니다. ^^
  • 알트아이젠 2007/12/16 20:23 #

    아,그나저나 큐리오스의 집게형 실드가 은근히 잔인한 연출을 보여줄때 제격일것 같아서,알렐루야의 또 다른 인격이 잘 써먹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스톡비클 클래셔같이 초고속으로 적을 잡은다음 그 스피드를 살려 땅바닥에 질질끌고간다음 마지막에는 집게로 두동강내는것도...(하핫!)
  • SAGA 2007/12/17 22:21 #

    제 생각입니다만 티에리아는 자신이야말로 완벽한 건담 마이스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나드레를 일찍 등장시킨 것에 자신의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스메라기에게 책임을 떠넘긴게 아닐까라고 말이죠.

    완벽주의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을 한다는 거지요.
  • 디제 2007/12/18 09:09 #

    알트아이젠님/ 할렐루야 + 퀴리오스의 전투 장면은 보다 잔인한 장면으로 업글되리라 봅니다...
    SAGA님/ 모든 완벽주의자가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긴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좀 신경질적은 구석은 있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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