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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 제1화 솔레스탈 빙 건담 00(더블오)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이하 ‘00’)의 작품을 논하기에 앞서 ‘00’는 건담 시리즈의 TV 시리즈 사상 최초로 4:3 비율이 아닌 와이드 스크린으로 제작된 버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1979년 ‘기동전사 건담’ (이하 ‘퍼스트’)의 TV 방영 이래 처음으로 화면비율이 변경되었습니다. 아날로그 TV의 시대가 가고, 디지털 TV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00’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 모두 ‘기동전사 건담 시드’ (이하 ‘시드’)와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이하 ‘데스티니’)의 말랑말랑한 발라드나 댄스 풍을 벗어나 락으로 일신했습니다. 지난 달 말 일본에 갔을 때 ‘Lar'c ~ en ~ ciel’의 오프닝 테마 ‘DAYBREAK'S BELL’은 상당히 많이 들어 귀에 익었는데 ‘THE BLACK HORN’의 엔딩 테마 ‘덫’은 ‘Lar'c ~ en ~ ciel’의 오프닝 테마보다는 덜 느끼하고 담백하지만 역시 귀에 잘 들어옵니다. 기대를 걸었던 가와이 겐지 특유의 코러스 위주의 웅장한 배경 음악 또한 퀴리오스와 바체의 활약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미 ‘데스티니’에서 오프닝 필름에 상당한 암시가 노출되었는데 ‘00’는 많지는 않지만 이전까지 애니메이션 잡지나 호비 잡지 등을 통해 공개된 정보 이상의 암시가 있었습니다. 우선 세츠나와 마리나가 상당한 관계가 있거나 앞으로 맺어지게 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세츠나가 16세이고 마리나가 24세임을 감안하면 단순한 연인 관계가 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고, 둘 모두 중동 출신이니 마리나가 세츠나의 친누나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마리나의 조국인 아자디스탄이 불바다가 되는 장면이 있는데 마리나와 아자디스탄을 지키기 위해 세츠나가 소레스탈 빙의 행동 원칙을 위반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오프닝에서 인혁련의 세르게이와 함께 등장하는 회색 머리 소녀 파일럿은 사전 정보가 없어 의문의 캐릭터입니다. 엑시아의 빛의 날개/월광접 역시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기믹입니다.

기왕 캐릭터를 언급한 김에 제1화에 모습을 드러낸 ‘00’의 캐릭터는 기존의 건담 시리즈와 다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츠나 F 세이에이 = 신 아스카 (데스티니) + 히이로 유이 (신기동전기 건담W) + 트로와 바튼(〃)
록온 스트라토스 = 무우 라 프라가 (시드)
티에리아 아데 = 레이 자 바렐 (데스티니)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 = 가츠라기 미사토 (신세기 에반게리온)
왕 류민 = 린 민메이(초시공요새 마크로스) + 마리메이아 크슈리나다 (신기동전기 건담W 엔드리스 왈츠)
그레이엄 에이커 = 트레즈 크슈리나다 (신기동전기 건담W)
패트릭 코라사와 = 제리드 메사 (기동전사 Z건담)
마리나 이스마일 = 리리나 도리안 (신기동전기 건담W)
이오리아 슈펜베르크 = 닥터J(신기동전기 건담W) + 에규 데라즈(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미즈시마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세상을 바꾸려 하는 한 사람의 야심가’는 아마도 단 한 장면 등장한 알레한드로 코너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함장이면서도 첫 번째 작전부터 함에 탑승하지 않은 점도 특이합니다. 이오리아의 연설에 흠뻑 빠진 사지는 솔레스탈 빙에 가담하여 프톨레마이오스에 승선해 세츠나와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렐루야는 솔레스탈 빙(혹은 티에리아)의 행동 방식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하로는 '시드'와 '데스티니' 시절의 작은 크기에서 '퍼스트'의 오리지널 사이즈로 복귀했습니다.

일전에 공개되었던 영상에서 등장했던 RX-78 실루엣의 건담은 가슴 디자인은 엑시아를 비롯한 4기의 건담과 동일하며 종아리의 부스터 등 디테일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프닝에서 엑시아가 선보인 빛의 날개/월광접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기체로 인해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오프닝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MS의 이름이 ‘건담 00’일 확률도 없지 않지만 그다지 높지는 않을 듯 합니다. ‘퍼스트’와 동일한 실루엣을 가진 기체에 신작의 타이틀 롤을 붙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1화의 제목은 ‘솔레스탈 빙’으로 복잡한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면서도 4기의 건담의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하며 각각의 건담 마이스터가 어떤 기체에 탑승하며,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제1화를 시청하기 전까지 세계관이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었다 해도 제1화를 이해하며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각화 제목이 각화의 상황을 암시하기보다 작품 속 고유 명사를 그대로 각화 제목으로 사용하는 점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후루야 토오루의 예고편 나레이션은 그가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 아무로가 가장 나이가 많았을 때의 목소리보다 중후했습니다. 제1화이기에 놀라운 작화 수준을 선보였는데 작화 감독의 변화에 따라 작화가 붕괴되거나 캐릭터의 인상이 변하는 일은 없을 지도 주목됩니다. 끝으로 엑시아의 활약은 당장이라도 프라모델을 사서 조립해보고 싶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핑백

  • Dark Side of the Glasmoon : 기동전사 건담 00, 개시 2007-10-08 01:11:32 #

    ... 세상이 되었죠. 뭐, 이미 다들 보셨죠^^;? 1화에서 공개된 정보 및 배경의 분석,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서는 자쿠러 님의 포스트나 디제 님의 포스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생략합니다. 아직은 다들 조심스러운것 같지만 보나마나 진행과 함께 "역시 우주세기가 최고야"라던가 "신작도 좋기만 한데 왜" ... more

덧글

  • 샌드맨 2007/10/06 23:46 #

    전 그래서 시사회를 보고 그자리에서 FG를 사버렸죠. 나중에 사려던걸 그냥 앞당겼습니다. HCM Pro 라도 들어왔으면 그걸 살 생각이었지만요^^;;
  • Hineo 2007/10/06 23:51 #

    ...시사회에서 나레이션을 들었을때 '진짜 이게 후루야 토오루?'라고 놀란 기억이 있네요. 확실히 아무로 목소리와는 달랐습니다.
  • 세계의적 2007/10/07 00:01 #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스타트인것 같습니다.
    일단은 매주 챙겨 보게 될 것 같군요.
  • 파란생쥐 2007/10/07 02:14 # 삭제

    오프닝 장면의 그 건담이 퍼스트 건담이 연상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쉬~ (홍보용 영상등은 못봤음)
    건담들의 모습은 전작들 (Z건담-근데 시드 데스티니의 무라사메는 그런걸 전혀~ - -, 0083의 시작 건담 2호기, 시드에 나온 녀석?들)을 연상 시킨다는 인상을 저만 받은 걸까요?
    하긴 풀 메탈 패닉 이란 작품의 메카닉들도 연상 되고~ 메카닉물을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조금씩 다른 작품들의 메카닉이 연상되는 군요.

    아예 대놓고 나는 GUNDAM 이다 라고 몸에 새기고 있고 흠~

    시드 데스티니 다음으로 바로 볼 수있는 작품이 되었는데 고화질 와이드 버젼을 얼른 봐야겠군요.
    극영화 말고 애니를 와이드 모니터로 볼수 있는 것(그것도 TV방송 버젼을) 을 기뻐 하면서요 (참~~~ 시대에 뒤떨어진 발언 - -)

    이제 매주 기다림 + 디제님 블로그 방문해서 글보는 재미가 주말의 한 부분이 될 듯 하하~

  • 열혈 2007/10/07 03:09 #

    으음 주인공이 신 아스카 의 영향이 있다라... 그리 찌질해보이지는 않던데요. 어느 분 말씀대로 전쟁바보 소스케의 영향이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 알트아이젠 2007/10/07 08:38 #

    전체적인 실루엣은 퍼스트 건담,가슴부분은 스트라이크 건담,백팩부분은 건담 엑시아가 생각나더군요. ^^;;
    여담이지만 MS들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어서 HG와 HCM-PRO(사실 초회생산버전 스탠드가 땡겨서) 엑시아를 주문해버렸습니다.
  • 디제 2007/10/08 20:18 #

    샌드맨님/ 저는 HG와 HCM-PRO(초회판)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1/100은 MG로 내년 봄 이전까지 나올 듯 하군요.
    Hineo님/ 후루야 토오루를 제외하면 다른 배역의 성우들은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서 거의 배역을 맡지 않았던 성우들이더군요. 그것도 의도적인 듯 싶습니다.
    파란생쥐님/ 처음 4기의 건담이 공개되었을 때 팬들이 '건담의 디자인이 아니다'라고 비판적이었는데 1화 방영 이전 상품들이 쏟아지면서부터 슬슬 '건담 맞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더니, 1화 방영으로는 호의적으로 바뀐 듯 합니다. ^^
    열혈님/ 성격적으로 신을 닮았다는 것이 아니라 고아에 자신이 스스로 전쟁에 참전했다는 점에서 신과 비슷하다고 한 것입니다.
    알트아이젠님/ GN입자를 방출하는 팽이 같은 부분은 극중의 모든 건담이 공통이더군요.
  • FOE뽀에 2007/10/09 07:13 #

    일단 SEED를 접고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했다는데 위안을 삼고 있는 1인(...)
    개인적으로는 건담들 디자인이 꽤 맘에 들어서 당분간은 계속 관심을 가질것 같습니다.^^ㅋ
  • 디제 2007/10/09 10:11 #

    FOE뽀에님/ 초반부에는 심플한 주역 건담으로 가다가 후반부에는 주렁주렁 달린 주역 건담이 나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엑시아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그런 스타일로 갔으면 싶습니다.
  • 열혈 2007/10/14 05:44 #

    아 또 한 번 생각해보니, 고아에다가 전쟁에 스스로 참전했다.... 라는 건 주인공과 많은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신은 부모를 잃은 분노로 스스로 자프트의 사관학교에 들어가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반면에 소스케는 여려서 부터 전쟁터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인간병기로 커왔죠. 그렇게 따져본다면 더블오의 주인공 세츠나는 신보다는 소스케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종교분쟁지역에서의 소년병이니 이건 엘리트 병사라기 보다는 소모품으로 키워진 인간병기인지라 신과는 매우 많은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온실속의 화초와 잡초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 디제 2007/10/15 12:00 #

    열혈님/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세츠나가 중간의 6년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전쟁에 대해서는 소스케보다 적극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조금 더 보면 알 수 밝혀질 듯 합니다... ^^
  • 藤崎宗原 2007/10/19 12:21 #

    다른 것은 모르지만, 이번 건담의 주제가, 연상의 연인을 쟁취하는 소년의 이야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마리나 모에!!!!!!

    (그러나, 방영전 토크에서 히로인 리스트에 없었단 것이 초 슬픔....)
  • 인민해방군 2011/11/09 16:21 #

    패트릭 콜라사워가 아니라, 그레이엄 에이커가 제리드 메사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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