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 허전한 완성도의 히어로 영화 영화

판타스틱 4 - 인종적 편견의 불쾌함

판타스틱 4의 리더인 리드(요안 그리피스 분)는 수잔(제시카 알바 분)과의 결혼식을 목전에 두고 지구에 기상 이변과 정전 사태를 불러온 실버서퍼(덕 존스 분) 때문에 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합니다. 리드는 실버서퍼를 막지 못하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전작 이후 2년 만에 개봉된 ‘판타스틱 4 - 실버서퍼의 위협’(이하 ‘실버서퍼의 위협’)은 93분의 러닝 타임 안에서 의외로 복잡한 내러터브를 선택했습니다. 실버서퍼가 지구에 침략하여 4명의 주인공과 싸우는 단순한 내러티브가 아니라 전작의 악역이었던 빅터 폰 둠(줄리안 맥마흔 분)이 부활하고, 4명의 팀워크에 문제가 생기며, 실버서퍼의 숨겨진 배후(원제를 번역하면 ‘위협’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매우 함축적입니다.)까지 등장하면서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이 더욱 짧게 느껴집니다.

문제는 악역이 2명(굳이 제대로 따지면 셋이라고 해야 합니다만.)이지만 이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4명이기에 악역을 제대로 조명할 시간도 없이 4명의 주인공의 사랑싸움이나 사소한 분란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옷을 입어도, 안경을 써도 예쁜 제시카 알바가 많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눈요기는 되겠지만 악역에 대한 캐릭터 설명이 부족합니다. 실버서퍼의 과거와 흑막이 흥미롭지만 이 부분에서 단지 실버서퍼의 나레이션에만 의존하며 아무런 영상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허전한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초반부 결혼식장의 헬기나 만리장성 파괴 장면의 CG가 어색한 것도 단점이며 특히 결말의 싸움에서는 정작 주인공이 하는 역할이 거의 없어 블록버스터로서의 카타르시스가 부족한 것도 영화의 입소문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다른 히어로 영화들처럼 평균 3년에 한 번 꼴로 속편이 개봉된 것이 아니라 2년 만에 나왔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평하는 것처럼 볼 가치조차 없는 형편없는 작품은 아닙니다. 마블 코믹스를 영화화한 것답게 ‘스파이더맨 3’가 그랬듯 원작자 스탠 리가 출연해 실명을 밝히며 ‘판타스틱 4’가 자신의 창작물임을 노골적으로 밝히는 우스운 장면도 있고, 스판 재질의 유니폼(소위 ‘쫄쫄이’)에는 레이 밴을, PDA에는 노키아를, ‘판타스틱카’에는 닷지의 PPL을 해놓고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유명세와 상업화에 대해 ‘스파이더맨 3’의 피터 파커보다 더욱 구체적인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런던에서의 로케이션이나 중국, 일본을 재현한 세트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등장하는데 한국만 없다는 사실을 의식한 관객도 있었을 듯 합니다.)

제시카 알바의 매력에 대해 다시 논할 필요는 없지만 실버서퍼 역으로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헬보이’의 에이브 사피엔과 ‘판의 미로’에서 판을 맡은 얼굴 없는 배우 덕 존스라는 점, 그의 목소리를 더빙한 것이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 역의 로렌스 피시번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덧글

  • FAZZ 2007/08/10 10:57 #

    실버 서퍼 자체는 미국에서 인기있는 캐릭터인데 그 맛을 제대로 못살린듯 하군요. 역시 이 영화도 제시카 알바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많아질거 같은 느낌이 ^^
  • 아마란스 2007/08/10 11:16 #

    이전작도 그랬는데 뭔가 심심하다고 해야할까...클라이막스가 클라이막스 같지 않은 느낌이 짙었습니다. 차라리 다이하드의 클라이막스가 더 대단원 같다는 느낌일까...그랬지요.
    분명 그분이 그렇게 난리를 피는부분은 확실히 재미있고 해결방법도 확실하게 화끈한 클라이막스를 보여줄줄 알았는데 심심했고...
  • SAGA 2007/08/11 00:13 #

    제시카 알바가 나왔지만 별로 보러가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나중에 비디오로 나오면 봐줄까 생각 중입니다만...... 1편도 안본지라......
  • 디제 2007/08/11 10:31 #

    FAZZ님/ 디워 광풍 때문에 국내 흥행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듯 합니다.
    아마란스님/ 동감입니다. 다이하드4.0은 정말 괜찮은 영화였고요. ^^
    SAGA님/ 아무런 생각 없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 제절초 2008/05/20 16:14 #

    뭐랄까 그 모든 것을 다 살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차라리 실버서퍼가 나타나서 어쩌구 하는 부분까지 1부, 그 뒷부분을 2부로 만들었다면 좀 더 나았을짇지도 모르겠네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