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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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13 - 평화롭고 유쾌한 사기극 영화

오션스 트웰브 - 도둑들의 수다

루벤(엘리엇 굴드 분)이 라스베가스에 초대형 호텔을 세우는 뱅크(알 파치노 분)에게 사기를 당하자, 오션(조지 클루니 분)을 비롯한 멤버들이 소집되어 복수극을 기획합니다. 뱅크가 카지노에서 막대한 손해를 입어 사외이사들에게 쫓겨나고, 최고의 호텔에게 주어지는 파이브 다이아몬즈 상을 수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오션스 13’을 보면 시리즈가 쌓일수록 고난도 트릭의 스릴러보다는 평화롭고 유쾌한 만화적인 사기극에 가까워지는 듯 합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람하지 않으면 중첩되는 암시와 획기적인 반전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오션스 11’과 달리 ‘오션스 13’은,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관조하고 있으면 예상했던 결말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수의 캐릭터와 분절적인 장면으로 다양한 사건들을 열거하고 결말에서 한데 묶는 소더버그 특유의 스타일은 여전하며 반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편의 문법을 충실히 이해했다면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스폰서인 삼성의 핸드폰은 내러티브 상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빠져서인지, (정말 마지막인지 알 수 없지만) 시리즈 마지막을 표방한 ‘오션스 13’에서 오션의 멤버들은 가족적 성격이 더욱 강해집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가족이 없는 루벤의 곁으로 만사 제치고 달려온 오션과 러스티(브래드 피트 분)는 루벤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아버지와 같았던 그를 위한 복수극을 다짐합니다. 심지어 전편의 악역이었던 테리(앤디 가르시아 분)와 프랑수아(뱅상 카셀 분)조차 이 거대한 유사 가족의 일원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과 맞서는 ‘오션스 13’의 악역 알 파치노의 연기는 보통 수준에 머물며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눈빛이나 폭발적인 몸짓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화로운 영화의 분위기에 순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대부 3’에서 대부와 후계자 사이였던 앤디 가르시아와의 맞대결(?) 이외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없어 평범한 악역에 그칩니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헤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에게 조언하는 ‘뱃살 좀 빼라’, ‘정착해서 애 낳고 살아라’라는 대사는 어쩐지 영화 속 오션과 러스티가 주고받는 대사보다는 실제 배우들이 서로에게 하는 충고인 듯 싶습니다.

덧글

  • dcdc 2007/06/20 10:58 #

    아마 실제 충고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 버섯돌이 2007/06/20 12:28 #

    평범하게 흘러가는 사건을 정신없는 화면으로 잡아냈더군요.
    일레븐이 가장 재미있었던 듯 합니다. ^^;
  • 디제 2007/06/20 14:17 #

    dcdc님/ ^^;;;
    버섯돌이님/ 그냥 봐줄만은 한데, 일레븐 당시의 참신한 맛은 갈수록 줄어드는 듯 합니다.
  • 대건 2007/06/20 14:56 #

    아직 11 도 보지 못한 저는 갈길이 멀군요... ^^
  • Beatrix 2007/06/20 16:19 #

    정말 마지막인 것 같더군요. 누구 말마따나 '조지 클루니와 40인의 도적'이 되는 한이 있어도 계속 되었으면 싶었는데. ㅠ
  • 디제 2007/06/21 09:14 #

    대건님/ 몰아서 세 편을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은근히 잘 연결된 시리즈라서요.
    Beatrix님/ '오션과 40인의 도적'이 되면 한국배우들에게도 오션스 멤버가 될 기회가 올 듯... --;;;
  • SAGA 2007/06/22 21:32 #

    오늘 동생이 표가 생겼다면서 보자고 해서 본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개그들도 재미있었고...... 안타까운 건 너무 남자들만 나오다보니 영화가 좀 칙칙하게 느껴졌다는 거 정도? 카메오 수준이라도 좋으니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나왔으면 했는데 말이죠. ^^;;;
  • 디제 2007/06/23 00:25 #

    SAGA님/ 두 여배우까지 나왔으면 좀 산만했을 듯 합니다만... 조금 아쉽긴 해도 안나오는 편이 나은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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