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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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터 - 원나잇 스탠드가 확장된 로드 무비 영화

프리랜서 작가 레이(테라지마 시노부 분)는 편의점에서 만난 트럭운전사 타카토시(오오모리 나오 분)에게 강하게 끌려 트럭에 올라타 섹스하고 그의 여행에 동행합니다. 극한의 외로움을 느끼며 거식증에 시달리던 레이는 타카토시와의 여행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아카사카 마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2003년 작 ‘바이브레이터’는 우연히 만난 남녀가 섹스로 얽히며 여행하는 로드 무비입니다. 하지만 타카토시보다는 레이의 관점에 치중해 전개되기 때문에 타카토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주인공 레이에 대한 감정이입도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레이가 거식증 때문에 구토를 즐기게 된 이유가 부모와의 불화나 학창 시절의 나쁜 기억으로 암시가 되기는 하지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레이의 감정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보이스 오버 나레이션과 검정 바탕에 자막을 삽입하는 방법이 사용되었지만 ‘신세기 에반겔리온’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자막의 폰트마저 동일합니다.

의사소통에 대한 갈망으로 처음 만난 상대에게 스킨쉽과 섹스를 갈구한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섹스가 소설과 영화 등에서 일상적인 소재가 되었지만 의사소통과 치유의 수단으로 손쉽게 섹스를 설정하는 것은 도리어 영화의 감흥을 떨어뜨리기 십상입니다. 차라리 배설과 구토에 대한 담담한 시선이 그나마 ‘바이브레이터’에서 건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덧글

  • 세라피타 2007/06/03 11:54 #

    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손쉽게...

    아, 링크씨 데려갑니다 ㅇ_<
  • 산왕 2007/06/03 12:30 #

    키네마쥰보에서 베스트 10에 들었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왠지 보고싶진 않아서 안 봤었는데; 한 동안 더 묵혀둬도 괜찮겠군요.
  • 디제 2007/06/04 12:31 #

    세라피타님/ 링크 환영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산왕님/ 왠지 과대평가를 받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콘수엘로 2008/01/01 02:45 #

    전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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