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다이얼 M을 돌려라 - 대사 한 마디 놓칠 수 없는 치밀한 스릴러 영화

무대 공포증 - 히치콕의 연극적 스릴러
열차 안에 낯선 자들 - 사이코가 제안한 교환 살인의 늪
나는 고백한다 - 윤리적 이중고에 시달리는 신부의 진퇴양난

토니(레이 밀랜드 분)는 아내 마고(그레이스 켈리 분)가 추리소설 작가 마크(로버트 커밍스 분)와 바람을 피우자, 빚에 시달리는 20년 전 동창 스완(안소니 도스 분)을 교사해 아내를 살해하고자 합니다. 치밀한 살인 계획에도 불구하고 스완은 마고를 살해하는데 실패하고 도리어 마고에게 죽고 맙니다.

마이클 더글라스,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1998년 작 ‘퍼펙트 머더’로도 리메이크된 바 있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54년 작 컬러 영화 ‘다이얼 M을 돌려라’는 프레데릭 노트의 유명한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입니다. 따라서 영화는 대부분 실내 장면이 많으며 압도적인 분량의 대사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에 대사 한 마디라도 놓치면 치밀한 각본의 감칠맛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원작이 따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다이얼 M을 돌려라’에서는 히치콕 영화다운 특징들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아내를 죽이는데 있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비정한 토니의 모습은 ‘열차 안에 낯선 자들’에서 로버트 워커가 분했던 브루노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토니와 스완이 마고를 살해하는데 있어 계획처럼 실행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들이 이어지면서 도리어 관객으로 하여금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에게 감정 이입이 되도록 하며 죄의식을 유발시키는 것 역시 히치콕이 아니면 능란하게 해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리메이크 작의 제목처럼 'Perfect Murder'라는 것이 아무리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되어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등장인물들간의 대사나 영화의 결말을 통해 히치콕이 설파하려는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히치콕의 영화들은 언제나 범죄와 살인 등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하지만 결말에 있어서만큼은 권선징악적이고 윤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스완이 마고를 목 졸라 살해하려는 장면의 앵글은 마치 섹스를 연상케 하며 이는 의도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두철미한 거장으로 완벽을 추구했던 히치콕답게 장면 하나하나에도 공이 들어갔는데 토니가 스완에게 살인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에 두 사람 사이에 스탠드가 들어가 분리한 미장센처럼 토니와 스완의 살인 호흡이 잘 들어맞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무대 공포증’의 마들렌 디트리히처럼 ‘다이얼 M을 돌려라’에는 그레이스 켈리라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출연했지만 의외로 매력적이지 못하고 어벙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리메이크작 ‘퍼펙트 머더’의 기네스 팰트로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덧글

  • 功名誰復論 2007/04/27 13:43 #

    히치콕 자신은 이 영화에 별로 만족을 못하더군요. 당시 유행하던 3D영상으로 찍는다고 제약이 많았다나요.
  • SAGA 2007/04/27 20:34 #

    으음, 퍼펟트 마더의 원작이 이 영화였군요. 예전 출X 비X오 여X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아, 이 영화가 아니라 퍼펙트 마더를요.
  • 디제 2007/04/28 10:19 #

    功名誰復論님/ 네, dvd의 서플을 보니 1950년대에는 조잡합 3D 영상이 유행했다더군요.
    SAGA님/ '완벽한 엄마'였군요. 하하하, 농담입니다.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