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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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플레인 2 - ZAZ 사단이 불참한 맥빠진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 - 패러디와 슬랩스틱이 조화를 이룬 엉망진창 코미디

달로 향하는 우주왕복선의 파일럿이었던 테드 스트라이커(로버트 헤이즈 분)는 왕복선의 기계적 결함을 지적하다 정신병원에 수감됩니다. 테드의 애인인 일레인(줄리 해거티 분)은 우주왕복선의 컴퓨터 담당으로 탑승하지만 컴퓨터의 작동 거부로 동료 승무원들을 잃고 테드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짐 에이브람스와 주커 형제(이른바 ‘ZAZ 사단’)가 만든 수작 코미디 ‘에어플레인’의 속편인 1982년 작 ‘에이플레인2’는 ZAZ 사단이 불참한 이후 켄 핑클만의 감독 데뷔작이 되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해 전편보다 못합니다. 전편과 비슷한 스토리와 웃음의 코드를 지니고 있지만 그보다 창조적인 시도를 찾기 어려우며, 점층적인 웃음을 유발해 관객을 거의 미치도록 만든 전편과 달리 웃음의 강도가 약하며 점층적이지도 못합니다. 결국 엔드 크레딧 이후 ‘에어플레인3’ 제작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패러디로서의 기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에어플레인’의 자기 복제에서, 환갑이 되어도 현역으로 링을 누빌 ‘록키 발보아’를 예견이라도 하듯 늙어 쭈그러진 ‘록키 ⅩⅩⅩⅧ’의 포스터나 ‘스타워즈’을 차용한 오프닝 크레딧, 엉뚱한 장면에 튀어나오는 SF TV 시리즈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테마 음악,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컴퓨터의 반란 등 다양한 패러디, ‘스타 트렉’의 엔터프라이즈 호 등을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남녀 주인공뿐만 아니라 오버 기장 역의 TV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국내 방영명 ‘제5전선’)의 짐 펠프스 역의 피터 그레이브스, ‘V’의 호의적인 외계인 마틴 역의 프랭크 애쉬모어, ‘못말리는 비행사’ 시리즈에도 출연했던 고 로이드 브리지스 등 전편의 주요 배역들이 다시 출연해 여전히 바보스런 연기를 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비행기 사고를 중심으로 한 코미디라는 점에서 ‘에어플레인’ 시리즈는 리메이크되어도 충분히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소재이지만 9.11 테러 이후 이런 방식의 코미디를 제작하는 시도는 당분간 어려울 듯 하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