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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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 제16화 세이라 출격 U.C. 건담(퍼스트, Z...)

기동전사 건담 - 제1화 건담 대지에 서다!!
기동전사 건담 - 제2화 건담 파괴명령
기동전사 건담 - 제3화 적의 보급함을 공격하라!
기동전사 건담 - 제4화 루나2 탈출 작전
기동전사 건담 - 제5화 대기권 돌입
기동전사 건담 - 제6화 가르마 출격
기동전사 건담 - 제7화 코어 파이터 탈출하라
기동전사 건담 - 제8화 전장은 황야
기동전사 건담 - 제9화 날아라! 건담
기동전사 건담 - 제10화 가르마 산화하다
기동전사 건담 - 제11화 이세리나, 사랑의 상처
기동전사 건담 - 제12화 지온의 위협
기동전사 건담 - 제13화 '재회, 어머니여...'
기동전사 건담 - 제14화 '시간이여, 멈춰라'
기동전사 건담 - 제15화 쿠쿠르스 도안의 섬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리뷰

제13화, 제14화, 제15화가 메인 스토리에서 벗어난 편이었던데 반해 이번 화는 다시 란바 랄과의 대결이라는 메인 스토리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작화가 좋지 않아 MS의 전투 장면이나 캐릭터의 표정이 어색한 장면이 많았습니다.

화이트베이스는 레빌 장군의 부하와 접촉을 하기 위해 중앙아시아를 헤맵니다. 게다가 소금이 떨어져 곤란한 상황에 접어듭니다. 간신히 접촉한 레빌 장군의 부하는 지온의 마 쿠베를 조심하라고 합니다. 이번 화에서 마 쿠베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우습게도 마 쿠베를 경고하는 엑스트라의 성우가 마쿠 베의 성우인 시오자와 가네토였습니다. 화이트베이스의 주방장 타무라도 첫등장했는데 성우는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나가이 이치로였습니다. 타무라는 화이트베이스의 승무원 중에 최고령인 것으로 보입니다.

란바 랄은 육전정 갤럽으로 화이트베이스를 추격합니다. 이번 화에서는 첫등장한 갤럽의 작화만큼은 좋은데 ‘∀(턴에이) 건담’에도 밀리샤의 주력으로 등장해 볼쟈논과 함께 ‘기동전사 건담’(이하 ‘퍼스트’)과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란바 랄은 마 쿠베와 접촉하려 하지만 부하 우라간은 마 쿠베가 부재중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도즐의 부하 란바 랄에게 키시리아의 부하 마 쿠베가 협조하지 않는 장면으로 자비 가 남매 사이의 알력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자비 가와 지온군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이 장면에서 마 쿠베와 우라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마 쿠베는 나쁘게 평가하면 책략가형지만 좋게 말하면 도자기를 수집할 정도로 먹물 냄새가 나는 지적인 군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동전사 Z건담’의 최종 보스 시로코가 바로 기렌과 마 쿠베를 합친 듯한 캐릭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마 쿠베의 개성은 철철 넘쳐흐릅니다. 마 쿠베의 부하 우라간은 충직한 부하로서 마 쿠베의 그 유명한 유언(!)에도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란바 랄이 부하 아코스, 코즌과 함께 출격하자 세이라가 건담으로 무단 출격합니다. 건담 시리즈 최초의 무단 출격이자 여성 파일럿의 MS 실전 참가인데 세이라가 건담에 탑승한 이유는 오빠 캬스발, 즉 샤아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세이라의 무단 출격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다음 화에서는 아무로가 건담에 탑승해 탈주해버리고, 이후 수많은 건담 파일럿들은 적어도 한두 번 이상씩은 무단 출격 → 독방이라는 세이라의 패턴을 답습하게 됩니다. 한편, U.C.의 역사로 봤을 때 세이라의 MS 실전 출격이 여성 파일럿 최초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지온군의 경우 시마가 일주간 전쟁에서 콜로니로의 독가스 주입 작전에 MS를 타고 투입되었으며 연방군도 가르마가 전사하기 이전부터 동남아시아에 기계화 혼성 부대(일명 ‘코지마 대대’)를 운영하고 있었고 카렌과 같은 파일럿이 육전형 건담이나 육전형 GM에 탑승하고 있었으니 세이라가 U.C. 역사상 최초라고 보기 어려워보입니다.

세이라는 시뮬레이션과 격이 다른 실전에 적응하지 못하고 건담의 성능도 살리지 못한 채 구프의 히트 로드 공격에 왼발이 절단당합니다. ‘퍼스트’에서 건담이 최초로 ‘몸’에 상처 입는 순간입니다. 이번 화에서는 MS의 전투 장면을 정지된 컷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은데 비록 작화 퀄리티는 좋지 않지만 디오라마로 만들기에 적절하거나 우스꽝스런 장면들이 많습니다. 자쿠의 공격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꼬꾸라지는 건담의 정지 컷은 가히 ‘건담의 굴욕’이라 할 만 하며 코즌의 자쿠가 건담을 붙잡고 실갱이하는 장면은 상당히 우스워서 하이텔 건담 동호회 오프라인 상영회 당시에도 가장 많이 웃었던 장면이고 (누군가 ‘(코즌이) 건담을 분해하고 있어.’라고 말해서 뒤집어졌습니다.) 토니 다케자키의 만화에서도 에로틱 + 코믹하게 패러디되었습니다. 세이라의 건담이 고전하자 아무로가 건캐논에 탑승해 아코스의 자쿠를 격파하고 코즌의 자쿠를 격투전으로 압도해 포획합니다. 아무로가 접근전용 무기도 없이 건캐논으로 아코스의 자쿠를 포획하는 장면은 세이라가 건담으로 고전하는 장면과 함께 MS전에 있어 중요한 것이 MS의 성능이 아니라 파일럿의 기량이며 아무로가 진정한 우주 괴물임을 증명합니다. 아무로라면 건탱크에 탑승했어도 에이스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카이, 하야토, 브라이트도 못 타본 건담에 세이라가 탑승해 실전에 참가한 덕분에 거의 모든 건담 게임에 파일럿으로 세이라가 탑승할 수 있도록 설정되었습니다. 전투 종료 후 이동이 불가능한 건담을 건탱크가 견인하는 장면 또한 독특하여 디오라마로 만들기 좋은 장면입니다.

세이라는 귀환하자 브라이트에게 ‘여자도 남자와 동일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엉뚱한 이유를 댑니다. 세이라의 3일간의 독방 수감을 결정하는 것은 브라이트가 아니라 미라이입니다. 세이라는 수감되며 코즌에게 샤아의 행방을 묻고 샤아가 실각해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말에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안도합니다. 지온의 공주인 세이라가 연방군 전함 화이트베이스에 탑승해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컬한 것인데, 이는 마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 왕자가 신분을 숨기고 U보트에 탑승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덧글

  • SAGA 2007/03/04 20:33 #

    으음, 이 에피소드 때문에 수많은 건담 게임에서 세이라를 건담 파일럿으로 등장시키게 된 거였군요. 예전에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을 할 때 세이라 입수 방법이란 게 있던 게 기억나네요. 후후.....

    그나저나 아무로는 이미 우주괴수로의 진화 단계를 착실히 밟아가는 군요. 건탱크를 타고 건담을 뛰어넘는 활약을 하다니...... 1화에서 샤아에게 킥을 얻어맞은 애송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하하......
  • ZAKURER™ 2007/03/04 23:03 #

    또한, 코즌의 그 '파렴치한 짓' 덕분에 건담 타입은 두 눈이 아니라 정수리의 그 녀석이 메인 카메라가 되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세일라 마스의 까다로운 성격의 일면을 극명히 보여준 에피소드가 아닌가 합니다. 과연 공주님이랄까...:-)
  • 열혈 2007/03/05 16:26 #

    어쨋든 간에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니 건담의 세계에서는 세이라 양이 최초의 ms파일럿인건 맞다고 봐줄 수도 있겠죠. 0083이나 08소대는 아주 먼 후에 나온 애니로 애드된 역사니까요. 개인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똑같이 설정파괴를 해도 0083이 08소대보다는 좀 낫더군요. 가르마가 전사할 때 GM의 커스텀기체들이 날뛰는 설정이라니... 그러면 대체 왜 지구최대의 작전인 오뎃사 작전에서 연방측 MS는 화이트베이스 팀만 참가한거냐? ㅡㅡ
  • 디제 2007/03/06 09:06 #

    SAGA님/ 죄송합니다만 아무로가 탑승한 것은 건탱크가 아니라 건캐논이었습니다. "아무로라면 건탱크에 탑승했어도 에이스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는 가정형 문장이었죠. :-)
    ZAKURER™님/ 그래도 눈이 메인 카메라가 아니라는 설정 자체가 참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두 눈은 그저 장식에 불과하다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열혈님/ 08이나 0083, MS 이글루의 설정 파괴는 좀 지나친 감이 있긴 하지만... 결국 일년전쟁 외전은 또 나올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SAGA 2007/03/06 23:41 #

    디제//아, 잠시 착각했습니다. 이런 실수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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