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십계 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영화

십계 5 - 살인하지 말라
십계 6 - 간음하지 말라
십계 7 - 도둑질하지 말라
십계 8 -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언하지 말라

의사인 로만은 병으로 성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아내인 항카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항카는 사랑은 성생활만이 아니고 로만을 사랑한다며 이혼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항카는 젊은 마리우스를 만나 바람을 피우고, 로만은 전화를 도청하면서까지 항카의 불륜을 알아냅니다. 항카는 로만이 알아차리자 다시는 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혼자 스키 여행을 떠나지만, 로만은 마리우스가 스키장으로 항카를 뒤쫓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살을 기도합니다.

십계의 연작 10부작 중 9번째 작품인 ‘십계 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불륜을 저지르는 아내와 그러한 아내를 둔 남편, 두 사람의 심리를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젊은 남자와 바람을 피우면서도 죄의식을 느끼는 항카와 아내의 부정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는 로만의 심리가 많지 않은, 절제된 대사 속에서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보았던 9편의 ‘십계’ 연작 중에서 가장 많은 감동을 받은 작품입니다.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블루’, ‘화이트’, ‘레드’ 3부작의 음악을 모두 맡은 즈비그뉴 프라이즈너의 음악이 ‘십계 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십계’의 앞의 8부까지에서도 피아노곡인 메인 테마가 반복 등장하지만 작품 별로 차이를 두지 않고 거의 동일한 곡이 내내 사용되었습니다만 ‘십계 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에서는 ‘반 덴 부덴마이어’라는 가상의 작곡가를 앞세워 메인 테마를 아리아로 변형한,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이 등장합니다. 크지시토프 키에슬롭스키의 다른 작품인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 ‘블루’, ‘화이트’, ‘레드’ 3부작에서도 반 덴 부덴마이어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모두 즈비그뉴 프라이즈너의 곡입니다.

군 제대 직후 프랑스 문화원에서 보았던 ‘십계’의 3작품 중 2작품이 장편 영화화된 ‘십계 5 - 살인하지 말라(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십계 6 - 간음하지 말라(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었고 나머지 한 작품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오늘 낮 ‘십계 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를 감상하던 중 로만이 자전거로 질주하는 장면을 보고 기억이 나더군요. 그게 1997년의 일로 벌써 7년 전의 일인데 자막도 없이 봐서 내용도 잘 몰랐던 그때, 훗날 dvd라는 새로운 매체로 한글 자막을 통해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법이군요.

덧글

  • zenca 2004/09/06 23:19 #

    저도 영화보는 것 좋아하는데 아직은 이 영화는 못봤네요...시간나면 한번 봐야겠네요. 좋은 영화 소개 고마워요^^
  • 디제 2004/09/06 23:47 #

    zenca님/ dvd로 구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한편씩 거내보는데 상당한 위안이 되는 군요. 러닝 타임도 한 편당 60분 정도라 부담이 별로 안되고요.
  • shuai 2004/09/07 12:42 #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가지 색(블루,화이트,레드)에만 반 덴 부덴마이어가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십계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군요. 십계 시리즈도 보고 싶군요.
  • 디제 2004/09/07 14:52 #

    shuai님/ shuai님께서도 반 덴 부덴마이어를 아시는 군요. 저는 반 단 부덴마이어를 '블루'를 보다 처음 알았는데 당시에는 실존하는 작곡가인 줄 알았습니다. ^^
  • muse 2004/09/09 00:01 #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이 진짜 명작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 더 유명해진 듯해요. 사랑에 약한 민족이다보니^^하하하..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