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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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 제6화 가르마 출격 U.C. 건담(퍼스트, Z...)

기동전사 건담 - 제1화 건담 대지에 서다!!
기동전사 건담 - 제2화 건담 파괴명령
기동전사 건담 - 제3화 적의 보급함을 공격하라!
기동전사 건담 - 제4화 루나2 탈출 작전
기동전사 건담 - 제5화 대기권 돌입

지구에 강하한 샤아의 코무사이는 가르마의 가우에 합류합니다. 샤아와 가르마의 대화에는 상당한 정보들이 포함되었는데 둘은 사관학교 동창이며 가르마는 누나 키시리아에게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비가의 유일한 딸인 키시리아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가르마는 마더 컴플렉스를 누나 키시리아에게 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키시리아는 오빠 기렌이 냉정하고 동생 도즐이 무조건 감싸는 가운데 막내 가르마에 대한 책임감에서 엄한 잔소리꾼이 되었을 것입니다. 샤아는 진작부터 이런 컴플렉스를 꿰뚫어보고 십자훈장감이라며 화이트베이스 공격을 부추깁니다. 왜 샤아가 가르마를 부추기는 지는 잠시 후에 드러납니다.

가우의 접근에 화이트베이스는 건담과 코어 파이터의 탄창을 장착하는 등 전투를 준비합니다. 코어 블럭이 건탱크에 합체되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상당히 사실적인 설정이 돋보이는 장면들입니다.

돕프 편대가 습격해오자 리드는 아무로를 이용해 중앙 돌파할 것을 주장하지만 브라이트는 아무로의 몸을 걱정해 이를 거부합니다. 아무로는 자진해서 하야토와 함께 건탱크로 출격합니다. 하지만 돕프뿐만 아니라 첫등장하는 마젤라 어택의 지상부대까지 합세하자 건탱크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아무로는 건담으로 갈아탑니다. 가르마는 MS의 상대로는 MS가 적절하다며 3기의 자쿠를 출격시킵니다. 이번 화는 원화와 동화의 작화 수준 편차가 상당한데 자쿠가 지상에 발을 딛는 장면이나 건담이 자쿠의 얼굴 부분의 파이프를 뜯어 내던지는 장면은 제1화의 것을 재사용했습니다.

샤아는 도렌과 전투를 관전하며 가르마가 MS에 탑승해 출격했는지 묻습니다. 가르마의 MS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가르마는 오로지 돕프와 가우에만 탑승하다 전사하는데 이런 샤아의 대사 한 마디 덕분인지 MSV 설정에 가르마의 자쿠가 추가됩니다. 가르마 전용 자쿠는 F형 자쿠의 마이너 체인지로 머리에 40mm 기관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컬러링은 샤아 전용기와 유사한데 결국 최초로 키트화된 것은 2002년 9월 HGUC로 발매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샤아는 가르마가 죽어도 좋고, 위기에 빠졌을 때 자신이 나서 구원해도 좋다며 냉정하게 사고합니다.

프라우는 아무로가 건탱크로 발진할 때 과로를 걱정하고 건담으로 갈아탈 때에는 영양제를 챙기는데 프라우야말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현모양처 타입입니다. 이런 프라우의 장점을 잘 몰랐기에 아무로는 프라우를 하야토에게 빼앗기고 독신으로 살다 죽음을 맞게 됩니다.

건담으로 발진한 아무로는 지구의 중력을 처음으로 느끼며 (하지만 아무로가 중력으로 인해 곤란을 겪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우주에서 살던 주인공이 지구의 중력을 체감하는 것은 ‘기동전사 Z건담’ 제12화 ‘쟈브로의 바람’이나 ‘기동전사 건담 시드’ 제16화 ‘불타는 모래 먼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다뤄집니다.) 잠시 위기를 맞고 정신을 잃지만 곧바로 수습해 물량면에서 압도적인 적들을 악마적으로 차례차례 격파합니다. 특히 이번 화에는 자쿠를 십자 베기로 격파하는 놀라운 장면도 있는데 극장판 1편의 예고편에서는 사용되었지만 막상 본편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

건담의 활약에 가르마는 후퇴를 명하며 연방군의 병기를 반드시 손상 없이 손에 넣겠다는 열망을 불태웁니다. 가르마의 본부 주변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는데 카메라가 패닝하며 비교적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보여주는 이유는 그만큼 전쟁이 장기화되었으며 지구의 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건담 시리즈 사상 최초의 샤워 장면은 샤아의 몫입니다. 등 이외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이후 수많은 캐릭터들이 샤워 장면에 등장했음을 생각해보면 샤아의 샤워 장면은 가히 선구적입니다. 샤아의 샤워 장면은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이르기까지 이 장면이 유일합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서는 파자마 장면 정도는 있기는 합니다만) 가르마는 물정 모르는 부잣집 도련님답게 쉽게 사람을 믿고 샤아에 대한 신뢰를 표하지만 샤아는 눈을 빛내며 모살을 준비합니다. TV 방영 당시 시청자들은 샤아가 가르마를 죽일 것을 반복되는 암시 속에서 진작에 눈치 챘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가르마의 죽음에 대한 진정한 반전은 샤아에 의한 가르마 모살이 아니라 샤아가 가르마를 죽인 이유입니다. 그것은 바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인간을 현 위치에 오게 했으며 이후의 행동을 규정하는 이유입니다.

여전히 지온군은 화이트베이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룻군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정찰기 룻군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덧글

  • 잠본이 2007/01/08 11:05 #

    > 이런 프라우의 장점을 잘 몰랐기에 아무로는 프라우를 하야토에게 빼앗기고 독신으로 살다 죽음을 맞게 됩니다.

    .................과, 과연;;;
  • mithrandir 2007/01/08 13:44 # 삭제

    하지만 "빼앗기고 독신으로 죽음을 맞은" 비운의 주인공이라고 보기엔
    세이라(소설판이라던가요?)나 벨토치카나 첸 등등
    그의 독신 생활을 화려하게 빛내주었던 다른 여인들이... ^^;
  • 이요한 2007/01/08 15:25 #

    저도 그 문장에 유난히 눈이 갔는데,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하군요. 아마 제가 아무로였어도 프라우의 장점은 잘 몰랐을 거 같아요^^
  • 더카니지 2007/01/08 19:36 #

    제타 건담 극장판을 보면 프라우가 왠지 모르게 미묘-의미심장한 대사를 내뱉는 걸 보면.....아무로는 바보로군요.
  • 버섯돌이 2007/01/08 21:24 #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을 그려낸듯 싶어요. 역시. ^^;
  • SAGA 2007/01/08 22:54 #

    저도 저 문장에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아무로는 다행이죠, 아무리 독신이라고 해도 벨토치카, 첸 등등 애인들은 많았으니까요.
  • 디제 2007/01/09 00:08 #

    잠본이님/ 제 말을 이해하셨군요. ^^
    mithrandir님, SAGA님/ 건담 팬들은 영웅시하는 아무로와 샤아가 개인적으로 행복한 인생이었던가, 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라고 대답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긴 프라우의 남편이 된 하야토도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아무로보다 먼저 전사했지만요.) 남자라면 영웅으로서의 삶도 좋지만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평범한 삶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것이죠. (아아, 나이든 소리만 하는군요.)
    이요한님/ 아무로가 어렸으니까 몰랐던 거죠. 젊은 시절에는 금발 미녀(세이라, 벨토치카)만 밝히고... ㅠ.ㅜ
    더카니지님/ Z TV판에서도 그렇고... 프라우는 여전히 아무로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버섯돌이님/ 전형적인 현모양처라면 미라이이고 프라우는 드러나지 않는 스타일의 현모양처 타입이죠.
  • 열혈 2007/01/09 12:31 #

    소꿉친구는 잘 연결되지 않는 일이 많다고 하죠.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라나... 아무로는 여복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옆에 있던 자기걸 챙기지 못 해서 그렇지... 여성이 3명이군요. 세이라, 벨토치카, 첸...
  • ZAKURER™ 2007/01/09 15:33 #

    아무로가 29살에 죽었으니까...
    산술적으론 15살 이후 대강 5년에 한 명씩 갈아치웠단 이야기인데, 상대 여성들이 다 한가닥 하니 그만하면 복 받을대로 받은 인생입니다.
    그러고보니 철들고 나선 금발에서 벗어난...역시 금발미녀는 악녀들?

    그건 그렇고, 퍼스트 건담 이야기인데 왜 덧글들이 다 아무로 여성편력에 관한 것인지...^^;
  • jimmypage 2007/01/08 14:15 # 삭제

    디제님의 리뷰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지 않아서 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계속 멋진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제 욕심이지만, 반다이 한정판 소장품도 정말 보고 싶습니다.)
  • 디제 2007/01/10 01:41 #

    열혈님, ZAKURER™님/ 기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무로의 여자 관계에 대해 작심하고 새로 포스팅했습니다. 퍼스트 제7화 포스팅을 봐주십시오.
    jimmypage님/ 어찌된 일인지 jimmypage님의 덧글이 스팸 차단에 걸려 있었습니다. 비로그인 이용자도 덧글 쓰기가 가능한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다이 한정판 소장품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하겠습니다. ^^
  • ArchDuke 2010/09/06 23:29 #

    실은 아무로는 팬들이 결혼하길 바라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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