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02일
패스트푸드의 몰락
사무실 앞에 있던 롯데리아가 폐업을 하고 그 자리에 보쌈집이 들어서려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더군요. 한때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의 프랜차이즈를 얻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였고, 명동이나 종로의 패스트푸드점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면 줄을 서서 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그런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황이 겹치며 아이들의 호주머니도 가벼워졌고, 조류 독감의 역풍에서 시달렸으며, 웰빙 열풍과는 정반대로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고, 외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TGI 프라이데이, 베니건스 등으로 옮겨 갔으니(물론 이런 집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나 맛에서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패스트푸드의 몰락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 시절 수원에 살고 서울을 동경했을 때, 당시 수원에는 없었던, 압구정동에 생긴 맥도날드(아마 여기가 1호점이었죠?)에서 빅맥을 먹으며, 이런 햄버거도 있구나, 하고 탄성을 질렀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패스트푸드의 몰락을 말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란 이런 때에 쓰는 말인가 봅니다. 당시만해도 '패스트푸드 =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 였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빵가게 재습격'에서는 오밤중에 빵이 미치도록 먹고 싶은데 빵가게를 연 곳이 없어서 아내와 함께 24시간 영업 맥도날드를 터는 장면도 나왔던 기억이 나는 군요. 돈이 없어서 데이트를 하며 햄버거 2개에 콜라 하나를 나눠 먹으며 때우던 시절도 이제 다시 오지 않겠군요.
불황이 겹치며 아이들의 호주머니도 가벼워졌고, 조류 독감의 역풍에서 시달렸으며, 웰빙 열풍과는 정반대로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었고, 외식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TGI 프라이데이, 베니건스 등으로 옮겨 갔으니(물론 이런 집들이 가격 대비 성능이나 맛에서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패스트푸드의 몰락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 시절 수원에 살고 서울을 동경했을 때, 당시 수원에는 없었던, 압구정동에 생긴 맥도날드(아마 여기가 1호점이었죠?)에서 빅맥을 먹으며, 이런 햄버거도 있구나, 하고 탄성을 질렀던 것이 엊그제 일 같은데 패스트푸드의 몰락을 말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란 이런 때에 쓰는 말인가 봅니다. 당시만해도 '패스트푸드 =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 였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빵가게 재습격'에서는 오밤중에 빵이 미치도록 먹고 싶은데 빵가게를 연 곳이 없어서 아내와 함께 24시간 영업 맥도날드를 터는 장면도 나왔던 기억이 나는 군요. 돈이 없어서 데이트를 하며 햄버거 2개에 콜라 하나를 나눠 먹으며 때우던 시절도 이제 다시 오지 않겠군요.
# by | 2004/09/02 17:49 | 일상의 단상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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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패스트푸드에 대한 단상
패스트푸드의 몰락 패스트푸드, 혹은 햄버거에 관한 생각거리 혹은 경험담. 단, 패스트푸드=햄버거입니다. 닭은.. 예전부터 기름에 절인걸 싫어했었기에. 밖에서 무언가를 먹는 것을 무~~지 싫어하시는 어머니 덕에 롯데리아엔 중3때 처음 가봤습니다. (아마 소풍 끝나고 애들하고 같이 갔던듯) 그때 해쉬포테이토를 몰라서 꽤나 버벅거렸던 기억이...;;;;;; 예나 지금이나 햄버거 세트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요즘도 햄버거를 넉넉하게 둘이서 먹으려면 돈만원 깨지는데 그 돈이면 그냥 ......more
맥도날드의 친구 밀치는 광고도 그렇고...
패스트 푸드는 왠지 스스로 자멸하는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아마란스님/ 패스트푸드가 메뉴를 다양화했던 건 마지막 몸부림이었죠. 이제 그 마지막 몸부림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창훈님/ 글쎄말입니다. 언제 불황이 끝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