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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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 유머 감각이 풍부한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 2% 부족한 해적 영화

약혼녀 엘리자베스(키라 나이틀리 분)와 결혼을 앞둔 윌(올란도 블룸 분)은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 분)를 도왔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구명 조건으로 잭의 나침반을 입수할 것을 강요당합니다. 잭은 플라잉 더치맨의 해적 선장 데비 존스(빌 나이 분)의 심장이 들어 있는 망자의 함의 열쇠를 가져 올 것을 조건으로 내겁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이하 ‘블랙 펄의 저주)의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이하 ‘망자의 함’)은 데자키 오사무의 애니메이션 ‘보물섬’에서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는 해적의 노래 ‘망자의 관 위에는 열다섯 사람, 얼씨구 좋다. 럼주를 마시자’에서 ‘망자의 관’으로 번역된 바 있는 ‘망자의 함’을 둘러싼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망자의 함’ 초반부에도 한 차례 등장합니다.) ‘블랙 펄의 저주’가 조니 뎁의 1인 카리스마에 의존했다면 ‘망자의 함’은 보다 복잡한 구도와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를 대변하는 동인도 회사와 윌, 엘리자베스, 잭, 그리고 데비 존스 일당이 복잡한 대립과 협력 관계를 반복하여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가기가 의외로 어렵습니다. 2003년 ‘블랙 펄의 저주’ 개봉 당시에 비해 지명도가 높아진 올란도 블룸과 키라 나이틀리의 비중이 커진 것도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구도쯤은 신경 쓰지 않고 보아도 좋을 만큼 유머 감각이 풍부한 아기자기한 액션이 ‘망자의 함’의 장점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한스 짐머의 음악은 웅장하면서도 경쾌하며 ‘언더 월드’ 시리즈의 빅터로 등장했던 빌 나이의 본얼굴을 거의 알아 볼 수 없는 문어 얼굴의 데비 존스와 괴물 크라켄의 CG는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블랙 펄의 저주’를 보지 않고 ‘망자의 함’만을 보아도 영화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단지 엔드 크레딧 올라가기 직전의 마지막 장면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엑스맨 - 최후의 전쟁’과 같은 ‘망자의 함’의 엔드 크레딧 이후의 장면은 스토리 전개 상 큰 의미는 없으며 그저 웃기기 위한 장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 개봉되는 완결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이하 ‘세상의 끝’)을 남겨두고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연상케 하는 클리프 행어 식 결말 때문에 미진한 기분으로 극장문을 나서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주윤발이 등장하는 ‘세상의 끝’까지 무려 1년의 간격 때문에 관객들이 과연 ‘망자의 함’을 기억하고 내년 여름에 극장을 찾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덧글

  • 아마란스 2006/07/14 21:44 #

    음악선곡도 좋고 디즈니 다운 놀이기구같은 액션신도 괜찮았고 캡틴 짹의 개그내공은 늘었고...
    이래저래 재미있었습니다.-ㅁ-/
  • FAZZ 2006/07/14 22:29 #

    이제 헐리웃은 트릴러지가 보편화 되가는 추세인듯 하네요.
  • SAGA 2006/07/14 23:26 #

    이것도 둘로 나뉜 거군요. 으음, 보려고 했는데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 이준님 2006/07/15 08:10 #

    1. 애니 보물섬의 노래가 진짜 있었군요. 케이블 TV에서 방영한 (2000년대 재더빙한) TV 스페셜에서는 디제님 말씀하신 기사로 나왔습니다. KBS 판에서는 "열사람과 다섯이오. 송장섬으로 흘러갔으나. 럼주는 한병뿐... 나머지는 럼과 악마가 모두 모두 죽였지요. 어절시구. 어절시구"로 되었죠. (학교에서 부르면 체벌이 가해졌습니다. -_-;;;)

    2. 북한의 (선전용) 대하 역사 영화는 별도로 하더라도 일본 영화 "인간의 조건" 역시 3부작이었었죠. 문제는 1부가 각자 3시간이었다는 -_-;;; 나중에 한번에 묶어서 철야 상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소설 번역도 3부로 나왔군요. 그래서 -_-;;;)
  • 디제 2006/07/15 18:13 #

    아마란스님/ 디즈니 하시니까 생각나는데 오프닝의 디즈니 로고가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이라더군요. 멋지죠?
    FAZZ님/ 최대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단물을 뽑자는 것이겠죠.
    SAGA님/ 전편과 후편을 생각하지 않고도 볼만합니다.
    이준님/ 제가 기억하고 있는 노래는 1970년대 후반에 KBS에서 TV판으로 방영된 것입니다. 투니버스에서 한 총집편에서는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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