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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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 최후의 전쟁 영화

돌연변이를 정상인으로 되돌리는 치료제 ‘큐어’를 둘러싼 엑스맨과 브라더후드의 대립을 묘사한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이하 ‘최후의 전쟁’)은 ‘최후’라는 부제에 걸맞게 매우 극단적인 전개로 치닫습니다. 1, 2편에서 주요 캐릭터의 죽음은 애당초 배제된 채 전개가 이루어졌지만 ‘최후의 전쟁’은 초반부터 주요 캐릭터가 죽음을 맞는 겉보기에 극단적인 전개를 선택합니다. 1, 2편의 전개에 익숙해진 관객에게 ‘3편은 다르다’는 충격 요법을 사용한 셈입니다. 1, 2편을 감독하고 ‘슈퍼맨 리턴즈’로 떠나버린 브라이언 싱어의 그늘에 가리지 않기 위해 3편의 감독 브랫 래트너가 취할 수 있는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특히 자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 분)와 매그니토(이안 맥켈렌 분)도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더욱 강력하게 부활한 피닉스 진 그레이(팜케 얀센 분)의 악마적 카리스마가 영화를 주도하면서 이런 선택은 맞아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은 화끈한 블록버스터로 보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러닝 타임이 너무 짧아 몰입할 만하면 그대로 영화가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습니다. 큐어를 둘러싼 정상인과 돌연변이의 갈등과 공존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깊이 있게 다뤄졌더라면 내러티브의 풍부함으로 연결될 수 있었겠지만 액션 장면과 어울리지 않고 겉돌기만 합니다. 돌연변이들의 초능력이 중심이 되는 화려한 액션 또한 CG의 힘을 빌지 않았다면 볼만한 장면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 부족합니다. 2편을 통해 기대하게 만들었던 아이스맨(숀 애쉬모어 분)과 파이로(애런 스탠포드 분)의 대결은 생각보다 밋밋합니다. 1, 2편에서 암시되었던 울버린(휴 잭맨 분)의 숨겨진 과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는 데다 울버린 본인도 관심을 끊어버린 것 같습니다. 스톰 역의 할리 베리를 제외한 여배우들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팜케 얀센은 나이를 먹은 티가 역력하고(올해로 마흔 하나입니다.) 미스틱 역의 레베카 로민은 날씬한 몸매에서 평범한 몸매로 바뀌었으며 로그 역의 안나 파퀸은 얼굴이 변했습니다. 1편이 제작된 것이 벌써 6년 전이라 분명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이제 시리즈의 히로인은 키티 역의 엘렌 페이지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개봉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엔드 크레딧 이후의 장면은 당연히 4편을 암시합니다. 반갑다기 보다 ‘그러면 그렇지’라는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이미 ‘최후’라는 부제를 사용했으니 4편이 나온다면 어떤 부제를 붙일 지도 흥미롭습니다. 2편보다는 비중이 커진 울버린이 4편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관심을 가져 줄까요.

덧글

  • 목성인_Pboy 2006/06/21 16:03 #

    엑스멘이 아니라 각 돌연변이의 영화가 만들어 진다고 들었습니다. 제작비 때문에 ;;
  • FAZZ 2006/06/21 17:09 #

    '숨겨진 최후의...' 어쩌구 하고 나올지 모르겠지요 ^^
  • 아마란스 2006/06/21 17:22 #

    뭐 일단은 현재로 확정된것은 울버린만 나오는 스핀오프 시리즈가 하나 있구요...(아마 디제님이 원하시는 울버린의 과거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도 차기작은 슈퍼맨 리턴즈 2 라던가 울티메이트 엑스맨이라고 했다는군요.
    ......뭐, 그래도 나름대로 뻥뻥 터지는 장면들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상영시간의 압박때문에 캐릭터들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지 못한게 아쉽지만 말이죠.
  • ArborDay 2006/06/21 17:32 #

    저도 울버린의 과거는 스핀오프로 처리한다고 들은 것 같군요.
    얼티밋 엑스맨의 루머가 현실화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축복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나름 만족하고 나온 블럭버스터였답니다.
  • 퍼플 2006/06/21 17:44 #

    피닉스 멋있었습니다. ^^
    하지만, 내용은 피닉스밖에... ㅜ.ㅜ
    아쉽기는 했지만, 시원스러운 볼거리로 딱 좋더군요.
  • 마리 2006/06/21 17:56 #

    극장에서 봐서 그나마 아쉽다 정도지 집에서 봤으면 더 실망 했을 것 같아요.
  • 제이피 2006/06/21 18:42 #

    워낙 방대한 세계다 보니 러닝타임동안 우겨넣으려는 시도가 눈물겨웠지만,
    액션영화로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뭐니해도 이정도 [맨]들이 쏟아져 나오는 영화는 드무니까요.
    나름대로 센티널에 싸일록(!)도 등장하니까요.
    스핀오프인 울버린은 엑스맨 이전의 과거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 dolores 2006/06/21 19:31 #

    아크엔젤과 저거너트 정말 불쌍하더군요..
    원작에서의 그 모습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 karellwoon 2006/06/21 23:25 #

    엑스맨3보고싶다....꼭 봐야겠어요~ㅋㅋ 잘보고 갑니다.
  • 열혈 2006/06/22 09:58 #

    엑스맨 리턴스 로 나올지도... 그러고 보니 슈퍼맨 리턴스 찍은 후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엑스맨 찍는다더군요...
  • xmaskid 2006/06/22 11:30 #

    엔딩 크레딧 놓쳤습니다...흑. 그런데 로그는 초능력도 없어진 주제에 왜 자비에학교로 돌아온걸까요.
  • 디제 2006/06/23 01:21 #

    목성인_Pboy님, 아마란스님, ArborDay님, 제이피님/ 스핀오프 울버린이면 검정 쫄쫄이는 못보겠군요.
    FAZZ님, 열혈님/ 엑스맨 4도 나올 것 같긴 합니다.
    퍼플님/ 저는 스톰과 울버린이 더 좋던데요. 둘이 은근이 커플이 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배우 편애 --;;;)
    마리님/ 동감입니다. 극장에서는 그런대로 볼 만한 영화였죠.
    dolores님/ 마블 코믹스도 읽고 싶은데 너무 방대해요.
    karewell님/ 종종 놀러오십시오. ^^
    xmaskid님/ 저도 그 부분은 좀 이상했습니다. 엔드 크레딧은 비밀글로 xmaskid님 이글루에 알려드리겠습니다.
  • 2006/06/23 04: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AGA 2006/06/24 01:41 #

    오오, 돌아오셨군요. 저 역시 이글루는 가끔가다 포스팅 하나 올리는 거 밖엔 없어서 여태 모르고 있었습니다.

    으음, 엑스맨...... 보고 싶긴한데 말이죠. 제가 유일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수단이 동생과 같이 보는 거 밖에 없는데 동생이 '슈퍼맨과 엑스맨 둘 중 하나만 골라!'라고 해서 결국 슈퍼맨을 골랐지요. ㅡㅡ;;; 이거 서러워서 오늘부터 점심값을 모아야겠습니다.
  • 디제 2006/06/26 02:29 #

    SAGA님/ 뭐, 돌아왔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느슨하게 가끔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
  • 샤이™ 2006/06/26 13:37 #

    가려운데를 잘 긁어주셨군요...
    안보기엔 아쉽고 봐도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 mithrandir 2006/06/27 00:18 # 삭제

    로그가 돌아온 장면을 보면 이 영화의 안이함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본래 찍기를 큐어를 맞은 것과 맞지 않은 버전의 두가지로 찍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종 편집본에서도 묘사가 너무 어정쩡한 걸 보면, 그냥 그 장면 뒤에 "사실 갔다가 그냥 왔지롱~!"하는 장면 정도가 추가된 또다른 버전이 있을지도. 루머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안나 파퀸 본인도 언급했고, dvd에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 디제 2006/06/27 02:25 #

    샤이™님/ 시리즈물은 관성에 따라 보게 되죠...
    mithrandir님/ 헉, 설마했는데 그게 실수였군요. 최근 한국 영화에도 나오지 않는 편집상의 실수였군요. --;;;
  • Terry 2007/02/17 12:18 #

    마자요...dvd에 deleted scene 중, 로그가 cure를 맞지 않은 version이 있어요.
    로그는 "I coudn't do it"하며 장갑을 낀 채로 손을 잡던가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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