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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프랑스 전 단상 일상의 단상



1. 멋진 작품 동점골

앙리는 ‘멍청한 골에 당했다’며 박지성의 동점골을 폄하했지만 사실 교체된 설기현이 올린 크로스를 조재진이 떨궈 놓고 박지성이 바르테즈의 키를 살짝 넘긴 골은 팀웍으로 만든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상당한 전술 훈련을 통해 축적된 플레이를 성공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작품을 만들어 골을 넣었다는 점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2. 패배를 모르는 팀 컬러

경기 내용에서 봤을 때 프랑스전은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전반 수비 위주로 프랑스의 체력을 소진시킨 다음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작전은 전반 9분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뚝심을 발휘해 G조 최강팀에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점 1을 추가한 것은 실리축구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와 같은 극단적인 공격 위주의 플레이가 아쉽다거나 재미없는 경기라는 비판은 현 대표팀의 상황이 2002년과 동일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게다가 히딩크가 우리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에도 프랑스에게 0-5, 2-3으로 2연패했습니다. 비겨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호주처럼 브라질에 맞불 작전을 펴다가 패해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기술적으로 뒤떨어지는 약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는 실리를 아드보카트는 택한 것입니다.

3. 행운은 우리편

전반 32분 코너킥에 이은 비에라의 헤딩슛은 엄연히 골라인을 넘어 들어간 것으로 보였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경기는 끝났고 프랑스가 할 수 있는 것은 불운을 탓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걷어낸 이운재도 잘 했습니다. 지난 토고 전에서도 아발로의 퇴장 이후 승기를 거머쥔 것처럼 다시 행운이 따라줬습니다.

4. 숨겨진 수훈갑 조재진과 이운재

외로운 원톱 조재진이 굴하지 않고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월드컵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장신의 프랑스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입니다. 황선홍을 거쳐 안정환과 이동국으로 대변되는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선수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운재는 전반 32분 비에라의 헤딩슛과 후반 42분 앙리와의 1:1 상황을 침착하게 막아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운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보면서 앙리의 버릇을 익혀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는데 우려를 불식시킨 안정감 있는 선방이었습니다.

5. 아시아의 자존심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란, 1무 1패이지만 피파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승 1무 승점 4로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은 유독 이변이 적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이라고 당당히 자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스위스전에서 승리를 기록해 G조 1위로 16강에 안착해 H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스페인을 피해 만만한 H조 2위팀과 맞붙어 8강에도 오르기를 기원합니다.

6. 상대를 압도한 응원단

토고 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물들인 붉은 물결은 프랑스 전에서도 여전했습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관중보다 더욱 많은 응원단이 조직적으로 대표팀을 응원하며 마치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특히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오히려 더욱 큰 소리로 응원하며 상대를 압도한 응원은 12번째 선수라는 이름에 걸맞는 것이었습니다. 이역만리의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관중석을 메운 우리 관중들을 보며 다시 한번 국력의 신장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006 독일! 밸리

덧글

  • 퍼플 2006/06/19 11:25 #

    잤습니다. ^^;
    금요일 스위스전은 꼭! 볼 계획입니당...
  • SHIVA 2006/06/19 13:39 #

    조재진 잘했죠. 포털 사이트에 보면 조재진 욕하는 글들이 많은데 축구를 제대로 본 것인지...
  • 시녕이낭군 2006/06/19 17:15 #

    저도 조재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 어시스트와 전바전의 고군분투까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 antiwhite 2006/06/19 22:22 #

    이번 월드컵에서 토고전과 프랑스전의 숨은 수훈은 조재진이라 생각합니다 ^^.
    골은 넣지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들을 움직여 공간을 만드는데 수고했었죠 ㅎ
    아무튼 전반전은 팀 전체가 너무 불안했었던. ㅋ
  • 디제 2006/06/21 16:01 #

    퍼플님/ 저는 우리 대표팀 축구 경기가 있으면 잠이 안오던데요... ^^;;;
    SHIVA님, 시녕이낭군님, antiwhite님/ 조재진 잘 하긴 했는데 스위스전에서는 조재진 대신 박주영이 나오면 어떨까 싶군요.
  • 이재범 2006/06/27 16:27 # 삭제

    프랑스를 무슨짓을 해서라도 이겼어야 합니다. 스위스전에서 이기기에는 너무나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나마 덤빌수 있던 먹이를 놓친 겁니다.

    "먹이를 눈 앞에 두고도 망설이는 것은 3류나 할 짓이다" 사가라 소스케의 이 말이 나중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스위스전에서 말해 줄 것입니다. 왜냐하면 토고가 전패팀이기 때문이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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