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칼럼'인가

유쾌, 유쾌. - CLost님
이글루스 칼럼. - yuuka님
밸리에 뜨는 칼럼 - vinah님
이글루의 기준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요. - 가을님
과민반응 하지 말라? - 세인님
이글루스 칼럼에 붙여, 단상 - 가짜집시님

이오공감의 자리를 잠식했던 이글루스 가든이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이오공감이 수복한 것이 아니라 외부필진들의 ‘오늘의 칼럼’(이하 ‘칼럼’)이 자리잡았습니다. 밸리에서 가독성이 가장 높은 상징적인 위치를 ‘칼럼’이 자리잡은 것입니다.

하지만 ‘칼럼’의 등장은 이글루스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된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일방적이었습니다. 다소 심하게 표현하자면 옥상옥(屋上屋)이요, 군사정권 시절 공기업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칼럼’의 집필자들은 애시당초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The Best Space for Blogger’라는 이글루스의 슬로건을 이글루스가 스스로 부정한 것입니다. 이글루스의 간판인 밸리의 얼굴이 블로거가 아닌 외부인들의 글로 채워지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칼럼’의 집필자들이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이글루스의 블로거 중에는 그들에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위에서 베푼다’는 식의 칼럼은 이글루스의 이용자의 반감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이글루스의 이용자가 정말 필요로 하는 컨텐츠로 ‘칼럼’이 연재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이글루스 이용자 중에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이같은 ‘칼럼’의 저조한 호응도는 ‘칼럼’에 달리는 덧글의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칼럼’이 이오공감보다 상단에 위치하여 가독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오공감의 덧글의 절반 이하에 머무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칼럼’이 이글루스 이용자와의 소통에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글루스 대부분의 이용자는 이글루스의 여러 장점들을 꼽으며 만족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밸리의 업데이트 포스트만 보아도 ‘이글루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개설 포스팅을 몇 분 간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글루스야말로 잘 나갈 때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그것이 비판적인 문제제기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칼럼'이 실패로 끝난 이글루스 가든의 자리를 메꾸기 위한 꼼수였다면 더더욱 옹색한 대안이었습니다. 수익 모델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칼럼’의 외부필진들에게 원고료를 지불하며 이글루스의 비용을 소모하는 것은 이글루스 플러스를 이용하는 유료 이용자로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글루스에 묻고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칼럼’입니까?

by 디제 | 2006/02/03 17:37 | 일상의 단상 | 트랙백(3)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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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on't Panic at 2006/02/05 01:02

제목 : 칼럼의 다른말은
'닥치고 읽기나 하라' 인가? 포스팅을 하면서 그 밑에 달리는 코멘트들이나 그 안에 이뤄지는 삼자들의 논쟁쯤 무시할 작정으로 올리는 칼럼이라면 어째서 '블로그'에 자리를 잡은거야? 이글루스 블로깅을 하는 사람의 직업이 알고보니 '패션지의 에디터 여서' 그에 관한 '주관적인 포스팅'이 주로 올라오는 거라면 모를까, 이런저런 분야의 전문가'스러운' 사람들을 데려다 칼럼입네고 올리는 글들이 어째서 밸리 맨 윗화면에 존재하는......more

Tracked from the outside .. at 2006/02/05 19:26

제목 : 금주의 베스트 칼럼
[#IMAGE|c0029783_1853179.jpg|200602/05/83/|mid|453|234|pds1#] ... Best ? 주간 조회수 베스트 칼럼이면 몰라도 베스트 칼럼이라고 하면 이거 곤란하지 않습니까. 이글루씨. 통계를 기준으로 최다 방문 칼럼을 금주의 베스트로 선정하는거라면 반드시 '주간 베스트 칼럼'이라는 이름부터 ......more

Tracked from Indian Flower at 2006/02/08 00:06

제목 : 이글루스 칼럼?
가든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어느새 칼럼이 차지하고 있는걸 발견. 처음 가든이 생겼을때 마이밸리에 등록된 글들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빼앗아가는 바람에 어떻게 내 밸리에 등록된 글을 볼 수 있나 고생했던 나로서는 - 그때는 pda로 웹서핑을 했었는데 모바일 IE가 프레임 지원을 제대로 못해줘서 이글루스 이용이 상당히 힘들었다 - 원래 그 부분은 쳐다보지도 않았던지라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좀 이해가 안되는게 그 칼럼이라는게 이오공감을 내......more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02/03 17:42
저 그 컬럼 한번도 클릭해본적 없어요~ 이글루스 다른분들 집 방문하기만도 바쁘거든요..
(기존 유저들의 사용은 이러하다 라는걸 이글루스 측에서 모를리도 없겠건마는..)
Commented by 이규영 at 2006/02/03 18:00
칼럼 쓰시는 분들이 그런 권리를 누려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차라리 기존 이글루스 블로거들 사이에서 선정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6/02/03 18:01
저도 칼럼글은 딱 한 분 글 말고는 읽게 되질 않더라구요.
아쉬움이 많아요, 요즘 이글루스에.
이글루스에 둥지를 트고 블로깅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귀기울여야할 거 같아요.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06/02/03 18:24
저는 제목만 보고 넘어가버립니다.
저런 컬럼을 보고 싶으면 여러 신문이나 비평집을 사보는게 낫겠죠.
Commented by 욜덴 at 2006/02/03 18:41
컬럼이라고해도 주제하고벗어나고 정말 반박하고싶은 출처가 의심스러운 극히 개인적인 글 천지인데..
전문가라고하는사람들이 개인블러그를 만드는건지. 솔직히 한포스하는분들 블러그가 더 좋고 재미있는글이많죠..
골프도그렇고 게임관련글도 그렇고.. 웨진도 아니고 .. 분류 카테고리나 잘보여주게 신경이나 쓸것이지..
그림올리기는 아직도 여러개 파일 지정할수없게 해놓고..
Commented by Wind at 2006/02/03 18:42
컬럼이라... 어딘가 굉장히 뒤틀리는 느낌이더군요. 막상 읽어보더라도 그렇게 와 닿는 것도 없었기에 앞으로도 지나칠 가능성이 높군요.
Commented by 러브앤팝 at 2006/02/03 19:07
할 말을 해주신 것같아 시원합니다.
Commented at 2006/02/03 19: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van at 2006/02/03 19:57
저도 사실 링크등록된 사람들 둘러보거나 랜덤으로 둘러보길 좋아할뿐 컬럼이나 이글루스피플 이런데는 한번도 들어가본적이 없는거같네요;
Commented by 흐린주점 at 2006/02/03 20:02
소중한 공간을 침해한 것 같아 '칼럼' 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부끄럽네요.
Commented by FAZZ at 2006/02/03 23:10
이 글 내용만 보면 딱ㄷ 이오공감감인데요. 문제는 이글루에서 이를 수락 안한다는게 문제지요 ^^
Commented by almaren at 2006/02/04 10:10
저만 그런줄알았더니 딴분들도 안보시는군요. 무관심 -_-;;;
Commented by 디제 at 2006/02/04 11:53
곰부릭님, 나무피리님, 나르사스님, 욜덴님, wind님, almaren님/ 이글루스의 간판인 밸리의 얼굴 자리에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 올라온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규영님/ 동감입니다. 이글루스 밸리는 이글루스 이용자에 의해 채워져야 합니다.
러브앤팝님/ 감사합니다.
비공개님/ 저도 그 일련의 사태를 보며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Evan님/ 저도 이글루스 피플입니다만... ^^;;;
흐린주점님/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러한 문제 제기는 정당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FAZZ님/ 이글루는 자신을 비판하는 포스팅을 절대 이오공감에 올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오공감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서도 요즘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6/02/04 13:26
칼럼란을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또 하나의 글 정도..문제는 될게 없는데..허나 최근 글에서 덧글에 약간의 매너의 문제가;
Commented by yuuka at 2006/02/04 16:17
칼럼은 물론이고, 이오공감도 이글루스피플도 이제는 처음의 의미를 잃고 타성으로만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저런 것들은 좀 치워버리면 좋겠습니다 (...). 지금의 밸리는 쓸데없이 빽빽하기만 합니다. 트랙백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D
Commented by hikage7 at 2006/02/04 23:41
칼럼... 한번도 주목하지 않다가 며칠 전에 어떤 사건 때문에 딱 한번 봤네요.
특히 칼럼 쓰시는 분들이 원래 이글루 블로거가 아니라는 사실이 조금 충격입니다. 도대체 누굴 위한 칼럼인지...
Commented by mooni at 2006/02/05 00:17
언제나 통하는 그 격언이 있습니다.
Simple is best.
Commented by nolja at 2006/02/05 01:02
그 가독성 높은 알토란 자리에 올라오는 제목들을 꽤 자주 클릭하는 저로선 최근의 '칼럼사태'가 씁쓸하기만 합니다. 트랙백 해갑니다 :)
Commented by 디제 at 2006/02/05 01:50
똥사내님/ 덧글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포스팅 자체에 문제가 있었죠. 조만간 그 포스팅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 제기를 하겠습니다.
yuuka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yuuka님과 동일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포스팅을 지켜보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시오.
hikage7님/ hikage7님 덧글 두번째 줄에 관련해 곧 다른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mooni님/ 그렇습니다. 지금의 밸리는 쓸데 없는 것들로 가득합니다.
nolja님/ 트랙백 감사합니다. 저도 관련 사태에 관해 씁슬합니다.
Commented by 미스트랄 at 2006/02/05 12:05
허 문제가 커보이는군요.;; 하긴 저도 밸리들어가면서 읽은 적이 없었으니까요.
칼럼쓰는 분들이 이글루 블로거들이 아니라니... 뭐하자는 건지;;
Commented by 앨리 at 2006/02/05 14:52
앗, 여기서도 제가 쓴 글과 마찬가지의 논제 글을 발견하게되다니 한없이 기쁘군요! 반갑습니다, 앨리라고 합니다. 칼럼에대해 쓴맛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중의 하나랍니다. 링크군 납치해가도 괜찮을지요...?
Commented by 디제 at 2006/02/05 22:04
미스트랄님/ 곧 관련 포스팅 2탄 올라갑니다.
앨리님/ 링크 환영합니다. 저와 동감하신다니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가을 at 2006/02/05 22:11
트랙백 걸어주신 거 타고 들어왔습니다.^^
칼럼의 외부필진들에게 무려 '원고료'까지 지불하고 있었습니까? 이글루를 연지는 꽤 되었지만, 그 동안 관리를 소홀히 했던지라 이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말 그대로 이글루를 운영하시는 블로거 분들의 알토란 같은 글들을 뒤로 한 채, 원고료씩이나 지불한 글들이 이렇다니 더 충격입니다. (자본주의적인 사고를 떠나서) 무엇인가를 받았으면 그 받은만큼의 최소한의 가치를 해야하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씁쓸하네요.
인기가 많을 때, 이용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디제 at 2006/02/07 01:30
가을님/ 솔직히 말하면 이글루스 칼럼의 퀄리티는 원고료가 아까울 정도로 함량 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Evan at 2006/02/10 00:09
헛;;이글루스피플이셨군요ㅠㅠ 근데 보통 제가 들어가게되는 블로그는 링크따라 여기저기 다녀서 가게되지 피플란이라던지 컬럼란, 이오공감등을 타고 들어간적은 아주 극소수라서말이죠; 그런의미로 말씀드린거라 맘상하셨다면 죄송해요!!ㅠ_ㅠ
Commented by 디제 at 2006/02/10 03:55
Evan님/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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