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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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플라워 - 외로운 중년 사내의 로드 무비 영화

컴퓨터 사업으로 부자가 된 돈 존스턴(빌 머레이 분)은 20년전 헤어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자 친구로부터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는 편지를 받습니다. 이웃에 사는 윈스턴(제프리 라이트 분)의 조언으로 그는 헤어진 4명의 여자를 찾아나섭니다.

자신과 헤어진 여자들을 찾는 로드 무비 ‘브로큰 플라워’는 주인공의 이름뿐만 아니라 영화 속 영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돈 주앙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입니다. 젊은 시절 잘 나가는 바람둥이였지만 나이를 먹고 처자도 없이 독신 생활을 하는 돈은 그저 외롭기만 합니다. ‘천국보다 낯선’의 짐 자무시는 특유의 담담함으로 극적인 가족 상봉기 같은 것은 진작에 배제한 채 중년 사내의 자아 찾기 여행담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짐 자무시의 작품의 대부분이 그렇듯 전개는 느리며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줄리 델피, 샤론 스톤, 제시카 랭, 틸다 스윈튼에 이르는 여배우들이 계속 등장하고 무표정만으로도 호소력 짙은 빌 머레이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스스로의 내면에 감춰진 슬픔과 애잔함이 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젊었을 때에는 창피한 꼴을 당해도 금방 털고 일어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나이를 먹었을 때 곁에 아무도 없을 지도 모르는 두려움, 그것이 '브로큰 플라워'의 출발점입니다.

덧글

  • 2005/12/17 15: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디제 2005/12/18 20:40 #

    비공개님/ 말씀해주셔서 imdb를 찾아봤더니 그 사람이 빌 머레이의 아들이더군요. ^^
  • 나무피리 2006/01/22 18:43 #

    잔잔했지만 밋밋하지 않아서 좋았던 영화였어요.
    빌머레이라는 배우가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구요. 쟁쟁한 여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어요.
    보고나서도 한참이나 영화 생각이 나네요. 트랙백 감사해요^^
  • 디제 2006/01/22 23:18 #

    나무피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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