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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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Z건담 - 제36화 영원의 포우 U.C. 건담(퍼스트, Z...)

'기동전사 Z건담' RC1 dvd 박스셋

기동전사 Z건담 - 제1화 검은 건담
기동전사 Z건담 - 제2화 여행
기동전사 Z건담 - 제3화 캡슐의 안
기동전사 Z건담 - 제4화 에마의 탈주
기동전사 Z건담 - 제5화 아버지와 아들과...
기동전사 Z건담 - 제6화 지구권으로
기동전사 Z건담 - 제7화 사이드1의 탈출
기동전사 Z건담 - 제8화 달의 뒷면
기동전사 Z건담 - 제9화 새로운 유대
기동전사 Z건담 - 제10화 재회
기동전사 Z건담 - 제11화 대기권 돌입
기동전사 Z건담 - 제12화 쟈브로의 바람
기동전사 Z건담 - 제13화 셔틀 발진
기동전사 Z건담 - 제14화 아무로 다시
기동전사 Z건담 - 제15화 카츠의 출격
기동전사 Z건담 - 제16화 하얀 어둠을 빠져나와
기동전사 Z건담 - 제17화 홍콩 시티
기동전사 Z건담 - 제18화 사로잡힌 미라이
기동전사 Z건담 - 제19화 신데렐라 포우
기동전사 Z건담 - 제20화 작열의 탈출
기동전사 Z건담 - 제21화 제타의 고동
기동전사 Z건담 - 제22화 시로코의 눈
기동전사 Z건담 - 제23화 문 어택
기동전사 Z건담 - 제24화 반격
기동전사 Z건담 - 제25화 콜로니가 떨어진 날
기동전사 Z건담 - 제26화 지온의 망령
기동전사 Z건담 - 제27화 샤아의 귀환
기동전사 Z건담 - 제28화 쥬피트리스 잠입
기동전사 Z건담 - 제29화 사이드2의 위기
기동전사 Z건담 - 제30화 제리드 특공
기동전사 Z건담 - 제31화 하프 문 러브
기동전사 Z건담 - 제32화 의문의 모빌슈트
기동전사 Z건담 - 제33화 액시즈로부터의 사자
기동전사 Z건담 - 제34화 우주가 부르는 소리
기동전사 Z건담 - 제35화 킬리만자로의 태풍

Z건담 극장판 5월 28일 개봉
Gackt - Metamorphoze('기동전사 Z건담' 주제가) 국내 발매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 총력 리뷰!
Gackt - Metamorphoze('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 주제가) 한정판 + 일반판
해후의 'Z건담'
'Z건담' 극장판 관련 상품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 초회판 DVD

‘기동전사 Z건담 Ⅱ - 연인들’ 총력 리뷰!
‘기동전사 Z건담 Ⅱ - 연인들’ 과의 만남
‘기동전사 Z건담 Ⅱ - 연인들’ 관련 상품 1
‘기동전사 Z건담 Ⅱ - 연인들’ 관련 상품 2

Z건담 극장판 3편 부제 확정

제타 히로인즈 - 포우 무라사메
제타 히로인즈 - 로자미아 바담
제타 히로인즈 - 벨토치카 일마
제타 히로인즈 - 화 유이리
건담 울티메이트 오퍼레이션 - 릭 디아스(샤아 전용 컬러)
완전변형 Z건담
HCM PRO 백식
MSIA 앗시마

‘기동전사 Z건담’(이하 ‘Z건담’)이 걸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제36화 ‘영원의 포우’입니다. 최고 수준의 작화, 신형 MS의 등장, 사랑과 죽음이 어우러져 제49화 ‘생명 사라지고’, 제50화 ‘우주를 달린다’에 못지않은 최고의 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전성기를 누렸던 기타즈메 히로유키의 작화는 거의 최고의 퀄리티입니다. 일부 클로즈업 원화는 일러스트 수준이며 캐릭터 디자인의 설정 이상으로 아름답게 묘사된 목욕 장면과 얼굴 클로즈업이 시마즈 사에코의 명연기와 맞물려 포우를 건담 시리즈 사상 최고의 히로인으로 자리매김시켰습니다.

토미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Z건담’에서 포우 이상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포우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만큼은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는 뜻입니다. 아무로와 샤아는 일년 전쟁 당시 라라의 기억을 떠올리며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고 말하지만 포우는 라라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발전된 내용으로 토미노 감독의 스토리 구성 능력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소재를 다루었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스텔라와 신의 스토리를 보면 후쿠다 감독의 한계와 토미노 감독의 능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화의 각본을 맡았던 엔도 아키노리는 ‘아니메쥬’ 1986년 2월호 별책부록이었던 ‘기동전사 Z건담 포우 스토리 - 그리고 전사로...’를 집필했고 현재 카도카와쇼텐의 스니커 문고로 발매되어 있습니다.

기억을 잃었다는 뜻은 자아정체성을 상실했다는 뜻인데 그런 포우가 유일한 위안이었던 카미유의 품에 안겨 죽었으니 어쩌면 행복한 죽음을 맞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기동전사 건담 시드‘로 말하자면 생체 CPU(기계)에 불과했던 그녀가 유일하게 죽음만큼은 인간적으로 맞았으니 말입니다. ‘기동전사 Z건담 Ⅱ - 연인들’(이하 ‘연인들’)에서 만일 포우가 죽은 것이라면 TV판의 이번 화는 ‘기동전사 Z건담 Ⅲ - 별의 고동은 사랑’(이하 ‘별의 고동은 사랑’)에는 등장하지 않을 테니 극장판에서 포우의 비중이 대폭 감소하며 카미유가 미쳐버릴 이유도 다소 줄어드는 셈입니다. 따라서 포우의 비중 축소는 극장판 ‘Z건담’ 3부작의 비극성을 축소시키며 해피 엔딩의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토미노 감독의 치밀한 포석입니다.

킬리만자로 기지에서 변형이나 SFS의 도움 없이 대기권 비행을 테스트하기 위한 기체로 바이아란이 첫등장했습니다. 전투용으로는 투입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제리드가 탑승해 무단출격했습니다. 바이아란은 옆으로 넓적한 체형에 가느다란 팔다리, 세 개의 손가락 덕분에 매우 독특한 디자인의 MS인데 무단출격했던 제리드의 전용 MS가 되어 후에 우주에서 그와단 격침과 아폴리의 릭 디아스 격추의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만일 ‘별의 고동은 사랑’에서 킬리만자로와 다카르 관련 스토리가 제외되어도 바이아란은 우주에서 등장할 수 있으니 활약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HGUC로의 발매는 어려워도 토이사업부에서 호비사업부의 틈새를 노리고 MSIA으로 발매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한편 Z건담은 파일럿 없이도 SFS처럼 무인기로 탑재 MS에 의해 조종될 수 있다는 것도 백식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언제나 카미유에게 당하기만 했던 만득이 귀신 제리드가 드디어 한 건 했습니다. 제30화 ‘제리드 특공’에서 마우아를 잃고 특공을 감행하다 만신창이가 된 이후 재등장했는데 부상 치료를 위해 지구로 내려왔다가 목발에 의지하며 절룩거리면서도 카미유를 죽이겠다는 의지 하나로 낭떠러지를 기어올라 (하이텔 소모임 시절 상영회 때에는 다들 이 장면에서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제리드는 결국 코믹 캐릭터였던 것입니다. 토미노 감독은 TV판에서 제리드가 너무 바보스럽게 묘사된 것에 자책했다고 하던데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에서는 라이라에게 ‘공부만 잘하는 바보’라고 규정당했고 ‘연인들’에서는 비중이 미미했으니 여전히 복권되지 못한 셈입니다. ‘별의 고동은 사랑’에서는 복권될 수 있을지 관심사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포우를 죽이고 카미유에게 지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힙니다. 이로써 카미유는 라이라, 카크리콘, 마우아까지 제리드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였고 제리드는 힐다와 포우까지 카미유의 소중한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다지 카미유와 깊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제리드가 제45화 ‘하늘로부터 온 것’에서 아폴리까지 죽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독한 악연입니다.

약이 모자란 포우와 함께 나미카를 찾아간 카미유는 티탄즈의 데이터에서 포우를 찾아내는데 그 직전에 지나가는 화면에서 ‘김 게린’(KIM KERIN)'이라는 검은 머리의 여성 강화인간이 한 컷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면 ‘KOREA PIONG YANG CENTER’(평양 출신), U.C. 0072 8월 3일 생, NEWTYPE RESEARCH INSTITUTE(뉴타입 연구소) 소속으로 ‘CRX 009’라고 번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엑스트라 급이지만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인도, 네팔, 말레이시아 캐릭터와 건담까지 등장했던 ‘기동무투전 G건담’에도 한국인 캐릭터와 한국 건담이 등장하지 않았던 점을 상기하면 상당히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이번 화에서 아무로, 크와트로, 카미유 그리고 카라바의 콧수염 사나이에 이르기까지 통일해 입었던 노란색의 코트에는 에우고의 심벌 마크가 아니라 티탄즈의 것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미 아무로와 하야토, 카츠가 연방군 심벌이 가슴에 새겨진 검정색 자켓을 입은 적이 있지만 아예 티탄즈의 마크가 새겨진 옷을 통일해 입은 점도 인상적입니다. 전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크와트로에게 일갈했던 아무로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카라바는 쟈브로 이후 연방군의 본거지가 된 킬리만자로를 함락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