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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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사춘기의 마법사 영화

그다지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 흔히 베스트 셀러라 말하는 책에 대해서는 거부감 같은 것도 있어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책으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굳이 읽을 필요가 있다면 오역으로 나쁜 소문이 흉흉한 한글판보다는 값이 비슷하게 먹히는 페이퍼백의 원서를 언젠가 읽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너무 더워서 책은 읽히지 않고 그저 영화와 애니메이션만 줄창 붙잡고 있어서 해리 포터를 책으로 읽을 일은 요원할 것 같군요. 게다가 굳이 책을 읽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영화가 나와주니까요.

영화화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여지껏 한편도 빼놓지 않고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dvd로 소장하겠다는 의욕까지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지만 킬링 타임 용으로는 그런대로 볼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번의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위대한 유산'에서 뛰어난 색채 감각을 보여주었던 알폰소 쿠아론으로 감독이 바뀌면서 분위기가 다소 암울해진 것이 첫눈에 들어 왔고 그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세 마법학교 학생들이 너무 빨리 자란다며 걱정스럽게 올라오는 스틸 샷을 보며 저도 같은 우려를 했습니다만 처음 몇 장면만 아이들이 커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조금 지나니 별로 안변했다고 생각되더군요. 가장 많이 변했다고 느낀 건 론 역의 루퍼트 그린트였고 해리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그 다음으로 조금 변한 것 같았습니다.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은 몸매는 아가씨가 되어 가지만 얼굴은 그대로 같더군요.

영화를 보며 원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시리우스 블랙이 루핀 교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요즘 영화에서 게리 올드만을 본 적이 없었고 살이 쪄서 좀 망가지지 않았나 싶어 그랬는데 헛다리 짚은 것이었군요. 하지만 해리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갑자기 많은 인물이 튀어 나오며 늑대인간까지 등장하는 바람에 사실 그부분에서 정확한 내용 전개를 이해하지 못했음을 실토해야 겠군요. 대강 90%는 이해가 가는데 나머지 10%가 이해가 안가서요. 엠마 톰슨은 몇 장면 안나오는데도 눈에 띄던데 다음 편에도 나와주었으면 좋겠군요.

사춘기에 접어든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폭발적인 모습이 작품의 다소 암울한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는 했지만 '반지의 제왕'의 나즈굴을 연상케 하는 디멘터에 늑대인간, 귀엽게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벅빅과 쥐의 등장에 어린이들은 영화를 조금 무섭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흥행 대박을 노리는 것은 쉽지 않겠군요. 게다가 요즘 한국 극장가는 두어주 걸었다가 조금이라도 관객이 줄면 그냥 내려버리니까요. ('스파이더맨 2'는 CGV 강변에서 벌써 내려갔더군요.)

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그랬듯이 이번에 '아즈카반의 죄수'에도 기나긴 엔드 크레딧을 다보고 나면 작은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본 시간에는 저 혼자만 그 서비스를 받고 가더군요. 혹시 앞으로 극장을 찾으실 분이라면 엔드 크레딧이 좀 길어도 기다려 보시기를...

덧글

  • sunny 2004/07/31 16:34 #

    <불사조기사단>을 원서로 읽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있다보니 출간된지 1년이 지나도록 아직 못읽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영화보다 책을 좋아해요. <마법사의 돌>을 보고는 실망해서 안 봤었는데 <아즈카반의 죄수>는 볼까... 생각중입니다.
  • zenca 2004/08/01 13:06 #

    저도 어제 해리포터 봤는데... 서둘러 나오느라 아쉽게도 엔딩크레딧을 못봤네요. 아휴~ 아쉬워라...
  • Fermata 2004/08/01 17:03 #

    저도 영화 나오기 전 아이들 사진 보면서 징그럽게도 빨리 컸구나! 란 생각 들었는데, 오히려 어떤 면에선 더 나은 것 같더라고요. 특히 초반부에 해리가 사춘기적인 반항을 보이던 부분이나 그런데서. 그리고 저도 책을 안 읽어서 갑자기 내용이 반전되는 부분에선 정신이 없더라구요 ^^; 더위나 좀 지나가면 책을 한번 읽어볼까 생각중.
  • 염맨 2004/08/01 22:57 #

    작은 서비스, 재미있었어요. 엔딩크레딧 자체도 무척 긴장감과 역동성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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