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리플리스 게임 - 존 말코비치가 이끄는 우아한 스릴러 영화

사기와 살인을 서슴지 않는 리플리(존 말코비치 분)는 3년 전 동업자였던 리브스(레이 윈스턴 분)에게 살인 청부를 의뢰받습니다. 리플리는 이를 거절하며 액자 가게를 운영하는 이웃의 조나단(더그레이 스캇 분)을 추천합니다. 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조나단은 리브스가 거액을 제시하자 쉽게 거절하지 못합니다.

알랑 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맷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의 원작자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2002년작 ‘리플리스 게임’은 영화 ‘리플리’의 주인공 톰 리플리의 중년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치밀하고 냉철한 리플리의 청년 시절을 맷 데이먼이 연기했다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악마적인 리플리의 중년 시절은 카리스마 넘치는 존 말코비치가 맡았습니다.

대머리조차 섹시한 존 말코비치의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과 속삭이는 말투는 묵직하게 영화의 중심을 잡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인간미를 발휘하는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는 리플리 못지않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조나단 역의 더그레이 스캇의 연기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두고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하는 절박한 가장의 심리와 인간적인 고뇌를 훌륭히 표현합니다.

‘리플리스 게임’ 속의 공간적 배경인 독일과 이탈리아(미국은 아예 등장하지 않습니다.)의 풍광은 존 말코비치의 카리스마와 극중의 저택과 어우러져 우아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엔니오 모리코네의 중후한 OST까지 어우러져 매력을 더합니다.

스릴러라는 관점에서 ‘리플리스 게임’은 그다지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거나 급반전으로 관객을 유혹하지는 않습니다. 폭력이나 섹스 묘사도 미지근해서 15세 관람가로 개봉되고 있습니다. 결말도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기교를 동원하지 않아도 원작 소설 자체의 구성이 탄탄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데다가 유럽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OST 등 장점이 어우러져 볼 만한 스릴러가 되었습니다. 의외로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습니다. 우아한 스릴러를 즐기고 싶고 존 말코비치를 좋아한다면 ‘리플리스 게임’은 괜찮은 선택입니다.

덧글

  • SAGA 2005/10/09 10:20 #

    한번 보려고 생각한 영화인데 우아한 스릴러라...... 좋군요. 후후......
  • Ritsuko 2005/10/09 10:26 #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시리즈중 첫번째 "재능있는 리플리씨(직역입니다...)"만 출판되었고 나머지는 원서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제 견해이긴하지만... 안소니 밍겔라의 리플리(소설제목과 같습니다)와 태양은 가득히는 원작이 같을 뿐 리메이크라고 보기는 약간 동떨어져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따지고 보면 별로 영향을 받지도 않았고...리플리 쪽이 더 원작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레드 드래곤과 마이클 만 감독의 맨헌터와의 관계하고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저의 견해이니...
  • 디제 2005/10/09 12:11 #

    SAGA님/ 개봉관이 많지 않고 교차 상영중이라 오래 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Ritsuko님/ 주인공이 매력적이라 이야기도 매력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카인의후예 2005/10/10 18:03 #

    말코비치의 뻔뻔한? 연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순수한 악마'적 인 요소가 이상하게 공가?이 되더군요.
    미자막에 아내의 공연을 보면서 리플리가 자신을 구해준? 조나단의 마지막 장면을 회상하는 장면. 죄책감은 아니더라도 일종의 무언가를 느낀 것 같더군요...
  • 디제 2005/10/11 11:36 #

    카인의후예님/ 말코비치는 원래 뻔뻔스럽고 위악작인 역할과 잘 어울리죠.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