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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삼국무쌍 4' 버닝 중! 일상의 단상

몇 년 째 여름 휴가에는 집에 박혀서 보내고 있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올 상반기에 벌써 홍콩오사카에 다녀왔고 10월 말에 ‘기동전사 Z건담Ⅱ -연인들’의 개봉에 맞춰 다시 일본에 가야 하니 예산을 아껴둘 겸해서 집에 있습니다. PS2 게임 ‘진 삼국무쌍 4’(이하 ’4‘)를 즐기며 말입니다. 요즘 블로그에서 영화 포스팅에서 줄어든 것도 ‘4'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촉의 시나리오로 3명의 장수를 플레이해서 엔딩을 봤는데 조운, 성채, 강유였습니다. ‘진 삼국무쌍 3’(이하 ‘3’)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수인 조운은 도리어 ‘4’에서 능력치가 약해진 느낌입니다. 장비의 딸이라는 가상 캐릭터 성채는 제자리에서 마구 적들에게 콤보를 먹이는 무쌍난무가 초반부 스테이지에서는 쓸만하지만 고정된 기술이라 후반부에는 뒤에 있는 적에게 무쌍난무 이후 역습을 당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3’에서는 어려운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강유를 ‘4’에서는 쉽게 꺼낼 수 있어서 플레이해봤는데 만족스럽습니다.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움직임이 빠르고 첫 번째 차지에서 폭발하는 화염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공격도 하더군요.

‘3’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우선 장수 별로 수행하는 스테이지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3’에서는 하나의 장수가 10여개의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해야 엔딩을 볼 수 있었는데 ‘4’는 보통 다섯 스테이지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더군요. 선택한 장수가 성장해서 익숙해질 만하면 곧바로 끝나버린다는 아쉬움은 있지만(조운에게 남만전이 없는 것은 아쉽습니다.) ‘3’에 비해 보다 많은 장수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나 장수별로 독특한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3’에서는 여러 명을 데리고 다녔던 호위 무장이 한 명으로 줄었는데 호위 무장을 키우는 것도 다소 노가다 성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동 타입의 여자 캐릭터로 했다가 지금은 걸물 타입의 남자 캐릭터를 키우고 있는데 답답한 타입이지만 조금 키워놓으니 적장과 맞붙어 위기에 빠졌을 때 가끔 활을 쏘아주며 돕는군요. 더 키워보면 급성장할 것 같습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장점의 풍부한 유머 감각과 상상력을 발휘한 고유의 스토리와 각각의 장수의 독특한 개성입니다. 성채를 두고 관평과 유선이 삼각 관계였다거나 위연이나 허저가 백치에 가까운 무골로, 육손은 꽃미남으로, 장합은 여성적인 캐릭터(사실 여성적인 수준을 뛰어넘어 거의 미치광이로 등장하죠. 싸우기 전에 ‘아름답게 싸워봅시다’라는 투의 대사를 했다가 패하면 ‘미(美)를 연마해 다시 도전하겠습니다.’라는 식이니 말입니다. 그래도 귀엽습니다.)로 등장하며 견희나 월영, 초선처럼 실제로는 전장에 나서지 않았던 ‘삼국지’ 속의 여자 캐릭터들이 싸움터에 나오는 것도 재미입니다. 비록 ‘3’에 비해 시나리오가 ‘삼국지’ 원작에 보다 충실해져서 자유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오군이 백제성으로 쳐들어왔다가 손권이 죽으며 패망한다든가 하는 시나리오는 ‘삼국지’를 읽으며 촉이 삼국을 통일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고교 시절 오락실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던 캡콤의 2D 아케이드 게임 ‘삼국지’와 ‘삼국지 Ⅱ - 천지를 먹다’의 3D 버전이 바로 ‘진 삼국무쌍’ 시리즈라서 플레이하다 보면 어느새 패드를 잡은 양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이를 악물고 수백명의 적을 마구 베어 넘기며 불타오르는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언젠가 발매될 ‘진 삼국무쌍 5’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래도 한 장수 당 스테이지가 7개 정도로 늘어나고 시나리오가 진행되며 장수들이 나이를 먹는 것도 표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친 바람인지 몰라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늘 꽃미남, 미소녀에 머무는 캐릭터들은 왠지 이상하니 말입니다. 반대로 관우나 하후돈처럼 처음부터 너무 나이들어 보이는 캐릭터들은 초반 스테이지에서 보다 젊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4’에 빠져 영화 관련 포스팅이 다소 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건 제 나름대로의 휴가니까요.

덧글

  • 곰부릭 2005/08/01 01:08 #

    안그래두 살까말까 고민중인데...결정타를 날려주시는군요^^
  • 냐암 2005/08/01 10:43 #

    ^ psp용으로 발매된 삼국무쌍 진행중입니다. 4도 빨리 나와야 할텐데요~.
  • 디제 2005/08/01 13:23 #

    곰부릭님/ 네, 지르시는 겁니다!
    냐암님/ PSP용 삼국무쌍은 스테이지가 몰입할 만하면 끝나서 평이 안좋던데요.
  • FAZZ 2005/08/01 13:33 #

    저는 PSP용 진삼에 빠져있죠. PS2판에 비교하긴 그렇지만 휴대용 게임기에서 그 정도가 구현된다는 사실에 놀랍고 대만족입죠.
    PSP성능이 좋아서 자꾸 PS2와 사람들이 많이 비교하는데 어디까지나 PSP는 휴대용 게임기지 콘솔게임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망각하는 거 같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같은 휴대용 게임기인 NDS와 해야 할듯하군요
  • 디제 2005/08/01 19:28 #

    FAZZ님/ 진삼은 진동 패드가 없으면 무효!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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