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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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 부부란 서로 죽이고 싶은 것 영화

본 아이덴티티 - 맷 데이먼이 액션을?

존 스미스(브래드 피트 분)와 제인 스미스(안젤리나 졸리 분) 부부는 프로페셔널 킬러라는 직업을 서로에게 숨기고 있습니다. 같은 표적을 제거하려다 충돌해 실패한 두 사람은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권태기에 빠져 서로 죽이고 싶도록 미운 부부 관계를 킬러끼리의 충돌이라는 메타포로 다루고 있습니다. 성(姓)도 가장 흔한 스미스이고 이름도 익명에 쓰이는(존 도우와 제인 도우) 존과 제인입니다. 모든 부부들이나 연인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부부의 과격한 충돌이라는 소재는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터너가 주연을 맡았던 대니 드 비토의 감독 작품 ‘장미의 전쟁’을 연상케 합니다. 두 사람이 카운셀러 앞에서 자신들의 관계를 말하는 도입부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는 부부 관계라는 은유를 빌린 액션 영화입니다.

초반부의 조용한 배경 음악과 차분한 대사들로 상황 설정이 끝난 다음부터 스미스 부부는 과거의 홍콩 느와르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과장이 심한 액션 활극을 선보입니다. 염문설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라는 얼짱이자 몸짱 선남선녀의 활극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트로이’의 아킬레우스와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가 한 영화에서 만났다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 것 같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멋지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평가가 박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에 대해 이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데이트 용 팝콘 무비인 액션 로맨틱 코미디에 대해 내러티브의 짜임새나 설득력을 논하는 것은 우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토달고 분석할 필요 없습니다. 감독인 더그 라이먼에게서 ‘본 아이덴티티’의 흔적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즐겁게 보고 웃고 골치 아픈 세상사로부터 머리가 텅 비어버리면 그뿐이니 말입니다. 사이가 소원해진 여자 친구와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효과 만점입니다.

덧글

  • 푸르미 2005/06/28 17:19 #

    ㅎ 소원해진 여친과 영화보는데엔 좋은 것 같더군요.
  • ZAKURER™ 2005/06/28 23:01 #

    어째 요즘은 좀 어리숙한 남자와 똑똑한 척 하다 당하는 여자들 컨셉 남발에 너무 정형화된 것이 아닌가도 싶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 그런 찌질한 생각은 전혀 쓸데없으니 싹 잊고 그냥 '왠지 어벙하고 덜렁대는' 브래드 피트만으로도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 NightElf 2005/06/29 00:14 # 삭제

    찌질한 생각은 전혀 쓸데 없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오랜만에 순수하게 '오락'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나왔네요. 사실 스타워즈 에피3나, 배트맨 비긴스, 스파이더맨 같은 영화에서는 원작의 정신 - 즐겨라 - 를 잊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금 추세라면, 본 슈프리머시의 흥행 기록 - Hit man 관련 영화 흥행 1위죠 - 을 갈아 치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델마와 루이스에 나왔던 브래드 피트나, 처음 느끼는 자유의 안젤리나 졸리는 이미 잊혀진 지 오래인 듯 하네요. 이 영화 보고 있으면..^^
  • FAZZ 2005/06/29 00:24 #

    요즘은 뭐 복잡하고 반전있고 그래야 영화의 축으로 인정받는 분위기인데 확실히 이런 킬링 타임용 영화도 필요는 하겠죠.
    단순무식이 어떨때는 최고라는 진리가....
  • 디제 2005/06/29 01:33 #

    푸르미님/ 여자 친구분과 함께 영화를 보셨군요?
    ZAKURER™님/ 말씀하신 전형적인 구조일지는 몰라도 배우들의 힘 덕분에 영화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NightElf님/ 배우란 시간이 흐를수록 이미지가 달라지는 법이니까요.
    FAZZ님/ 영화란 즐거움을 주기만 하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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