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올드보이 BOOK' - 깊이와 치열함이 아쉬운 백서

작년 깐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올드보이’의 모든 것이 소개되었다는 홍보에 솔깃해서 구입(실은 모 인터넷 쇼핑몰의 ‘올드보이’ dvd 추첨 이벤트에 혹해서였던 점도 있습니다.)했던 ‘올드보이 BOOK’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일본에서 발행되어 교보에서 구입했던 ‘2046’의 일본판 사진집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만 그보다는 사진이 적고 텍스트가 많았습니다.

한국영화의 제작 과정을 모두 소개한 책은 흔치 않습니다. 프리 프로덕션, 촬영, 포스트 프로덕션, 마케팅 등 전과정을 영화팬의 입장에서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 영화계가 상당히 발전하여 도제 시스템이 과거보다는 약해졌고 합리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헐리우드의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상할 경우에는 설명되지 않는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올드보이 BOOK’의 의미는 상당합니다.

하지만 기왕 텍스트 위주의 컨셉을 선택했다면 ‘올드보이 BOOK’의 내용은 다소 부실해 보이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배우와 감독, 스탭과 영화사 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참고할 수 있지만 깊숙이 파고들어간 치열함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2만 5천원이라는 다소 부담스런 가격과 책을 구입하는 독자가 영화에 관해 목말라하는 소수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보와 인터뷰 사이의 어정쩡한 타협보다는 영화적으로 치열하게 파고들어가는 방향성을 지향했어야 합니다. 배우를 비롯한 스탭들의 인터뷰도 단답형 형식에 그쳐 영화 잡지의 것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집니다. 깔끔하게 그려진 콘티도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 포함된 것이라든가 화보의 수준이 외국의 영화 관련 화보집에 비하면 떨어진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올드보이’에 관한 많은 자료들이 있지만 ‘올드보이 BOOK’에서는 일부만 사용되어 나중을 위해 아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일반판 dvd의 발매 이후 말 많고 탈 많았던 10만원에 육박하는 UE버전의 dvd가 추가적으로 발매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의 구입을 후회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올드보이’에 관해 더 깊이 알고 싶으면 UE버전의 dvd라도 구입해야 하는 것일까요.

덧글

  • 네모스카이시어 2005/06/02 11:02 #

    이런 책도 있었군요.
    그만큼 올드보이란 영화가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의미가 되려나...;
    뭔가 묘합니다;
  • anakin 2005/06/02 16:43 #

    어느 정도의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만 5000원의 가격은 책 치고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네요. 흠..
  • 디제 2005/06/02 17:56 #

    네모스카이시어님/ 올드보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anakin님/ dvd가 당첨되면서 저는 본전 뽑았습니다. 물론 노린 것이었고 들어맞아서 다행이군요. ^^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