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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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Z건담 - 제7화 사이드1의 탈출 U.C. 건담(퍼스트, Z...)

'기동전사 Z건담' RC1 dvd 박스셋

기동전사 Z건담 - 제1화 검은 건담
기동전사 Z건담 - 제2화 여행
기동전사 Z건담 - 제3화 캡슐의 안
기동전사 Z건담 - 제4화 에마의 탈주
기동전사 Z건담 - 제5화 아버지와 아들과...
기동전사 Z건담 - 제6화 지구권으로

‘기동전사 건담’(이하 ‘퍼스트’)의 웃디 - 마틸다 이래 결혼을 약속하거나 사귀기 시작하는 커플은 반드시 죽는다는 토미노 건담 시리즈의 불문율이 ‘기동전사 Z건담’(이하 ‘Z’)에서도 여지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 라일라의 최후였습니다. 올드 타입을 뛰어넘는 뉴타입 카미유의 자질을 증명하는 희생양이 되는 동시에 카미유와 제리드의 원한 관계를 가일층 두텁게 하는 역할이 라일라였는데 비록 단 다섯 화밖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강한 임팩트를 준 캐릭터였고 덕분에 ‘Z’ 최종화에도 등장하며 극장판 ‘기동전사 Z건담 - 별을 잇는 자’(이하 ‘별을 잇는 자’)에도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라일라가 연방의 정규 군인으로서 티탄즈에 대한 우월감이 강했지만 정작 라일라가 입은 노말 슈트에는 티탄즈의 바펜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핑크 색의 노말 슈트는 라일라의 커스텀 메이드로 보이는데 여기에 티탄즈 바펜이 새겨진 것은 캐릭터 디자인에는 참여했지만 작화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은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실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야스히코는 인터뷰에서 샤아를 비롯한 ‘퍼스트’의 캐릭터들이 ‘Z’에서 이상하게 변했다고 언급한 적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다음 달 말에 개봉하는 ‘별을 잇는 자’에서는 라일라의 노말 슈트의 작화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1년 전쟁도 거쳐온 라일라가 신참 파일럿인 카미유에게 패한 것은 올드 타입과 뉴타입의 차이를 떠나 30번치 사건에 충격을 받아 냉정하게 전투에 임하지 못했던 원인도 있었습니다. 바스크가 반 지구연방 시위에 나선 콜로니를 독가스로 말살한 30번치 사건의 참상을 묘사하는 장면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연상케 해서 착잡했지만 아이 캐치 직전 미라의 머리가 떨어지고 카미유가 놀라는 장면은 어쩐지 타란티노식 유머 같았습니다. (물론 ‘Z’의 TV 방영 당시는 타란티노의 데뷔이전이었습니다만.)

카미유가 에우고 컬러로 도장된 건담 Mk-Ⅱ에 탑승해 정식으로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카미유는 놀랍게도 크와트로를 비롯한 아군의 도움 없이 라일라의 탑승기를 비롯한 가르발디β 2기를 격추시킵니다.

제6화에 뒤이어 제리드는 다시 한번 티탄즈를 손에 넣겠다는 야심을 라일라에게 드러냅니다만 전투 중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다 자마이칸에게 핀잔을 듣습니다. 하이텔 시절 ‘ALL GUNDAM HISTORY’의 상영회에서 열 달 동안 ‘Z’ 전 50화를 상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들 제리드는 코믹 캐릭터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의외로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흔히 찾을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은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자신만만한데 실은 주변의 웃음거리에 불과한 사람 말입니다. 본인은 모르지만 이런 타입의 인물은 주변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