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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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따냈습니다 일상의 단상

운전 면허를 따기에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이건만 이제서 운전 면허 시험의 최종 관문인 주행 시험에 오늘 오전 합격했습니다. 갑작스레 꼭 차를 사야만하는 일이 있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학원에 등록하고 한달 반 정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잠이 덜 깬 몸을 좀비처럼 질질 끌며 학원에 갔습니다. 밤 1시나 2시에 퇴근해 아침 7시 반에 일어나는 생활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밤에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못보고 맥주나 와인도 못마시고 억지로 잠드느라 고역이었는데 이제 원상복귀입니다.

그동안 면허조차 없이 사는 것에 나름대로의 이유와 고집을 붙이고 살았지만 이제 차를 사면 어떻게 내 삶이 달라질까 생각해보니 지평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먼 거리도 기차표 예약 같은 것에 신경 쓰지 않고 훌쩍 떠날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도 되고 쇼핑하러 갈때도 왕창 사는 것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형 할인점에서 수박과 우유, 김치에 반찬 거리까지 잔뜩 사들고 마을 버스를 타는 것은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좀 꼴사나웠으니까요.) 아이스 박스에 고기와 맥주, 쌀과 김치를 트렁크에 채우고 노트북과 책을 뒷좌석에 실은 채 산이나 바닷가의 펜션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가능하겠군요.

그런데 이런 상상 속에서 느껴지는 기쁨 보다는 이제서 한 고비 넘었을 뿐이라는 안도감 같은 것이 더 강합니다. 어쨌든 오늘 떨어졌으면(사실, 주행하다 차선 변경을 해야 하는데 옆차선의 차들이 양보를 안해줘서 감독관이 브레이크를 밟던지, 옆차선의 차와 접촉 사고가 나던지 할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랬으면 당연히 불합격이었겠죠.) 11만원 더 내고 다시 아침에 일어나 주행 5시간을 더 배우고 다시 시험을 봐야 했는데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군요.

6월 22일, 그러고보니 2년전 광화문에서 스페인을 물리치는 홍명보의 마지막 승부차기 골이 들어가던, 그래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던 그 날이었군요. 저는 그날 광화문에 있었습니다.

덧글

  • 마르스 2004/06/22 18:03 #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혹시 html 사용안하기에 체크하신 것 아닌가요? 글에 html코드가 그대로 보이네요.
  • 디제 2004/06/22 18:13 #

    지적 감사드립니다. 저도 좀 이상했는데 블로그를 만든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서 잘 몰랐어요.
  • 크리스티나 2004/06/23 12:38 #

    면허 따신 것 추카 드립니다. *^^*
  • 니나 2004/06/29 16:56 #

    이런.. 너무 부럽습니당.. ㅠ_ㅠ
    문득 운전에 때아니게 불타오르는데..
    과연.. 저도 한방에 딸 수 있으려는지.
    그나저나 학원은 등록할 수 있으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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