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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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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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글루스 서비스 종료에 관하여 일상의 단상

3월 13일 이글루스의 서비스 종료 방침이 발표되었습니다. PC 통신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하이텔에서 이글루스로 이사와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를 오픈한 것이 2004년 6월 11일이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오픈할 때 설마 이렇게 오래 꾸준히 활동할 줄은 저도 전혀 몰랐습니다. 이 글은 저의 8,037번째 포스팅이며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오픈으로부터 6,851일이 지났습니다.

블로그의 시대 역시 막을 내린 지 오래입니다. 운영 주체가 사실상 이글루스를 방치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과연 이글루스를 20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 조회 수가 8천 7백만이 조금 넘는데 천만을 넘길 수 있을지 최근 들어 항상 의문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글루스가 서비스 종료일을 6월 16일로 결정했으니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는 19년 5일 만에 문을 닫게 됩니다. 아쉽게도 조회 수 천만은커녕 9백 만도 넘지 못지 못할 듯합니다.

저는 이글루스를 감정의 표출 장소로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령 건조하다는 평을 받더라도 최대한 감정을 덜어낸 채 직장 생활하듯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를 운영했습니다. 언젠가 이글루스와 작별할 날이 올 것이라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 종료 방침이 발표되니 사랑했던 이로부터 실연을 통보받은 듯 허전합니다.



제가 이글루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첫째, 고양이 두찌와 만나고 헤어진 것입니다. 2010년 3월부터 저와 함께 살게 된 두찌는 2019년 8월 심장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두찌와의 만남과 행복했던 일상, 그리고 이별은 이글루스에 모든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켜주던 친구 두찌는 갑자기 제 곁을 떠났습니다. 두찌가 많이 아팠을 때 그리고 떠났을 때, 저는 아프리카 TV로 LG 트윈스 야구 경기를 중계하다 공수 교대 시간에 마이크를 끄고 울었습니다. 지금도 매일같이 두찌를 생각하고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둘째,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인 ‘기동전사 Z건담’의 TV판 50화 전편을 리뷰하고 극장판 삼부작을 일본에서 실시간 관람해 평을 올린 것입니다. 비록 극장판은 후편으로 갈수록 용두사미였으나 ‘기동전사 Z건담’의 붐이 다시 일어나고 제가 다시 공부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어도 저는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아프리카 TV, 트위터 등을 통해 변함없이 활동할 예정입니다. ‘븐점’이라 이름 지은 네이버 블로그는 2016년부터 영화 리뷰와 야구 관전평의 글 창고로 활용해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가 그다지 마음에 드는 공간은 아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곧 ‘븐점’ 꼬리표는 떼어내고 사실상의 ‘본점’이 되겠죠.

유튜브 채널 오픈 두 달 만에 이글루스가 종료가 발표되어 묘한 기분마저 듭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이글루스에 공개하지 않았던 컬렉션과 더불어 Z건담 TV판 리뷰의 업데이트판인 ‘Z건담 같이 보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향후 유튜브 채널의 비중을 점점 늘려나갈 생각이며 다른 건담 시리즈의 ‘같이 보기’도 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TV는 LG 트윈스의 정규 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블로그, 유튜브, 아프리카 TV는 물론 블로그에는 퍼올 수 없는 신문기사, 원안으로 참여한 카툰까지 모두 한 번에 링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이글루스의 기존 글과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한 다른 공간으로 전부 고스란히 옮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백업을 받아 개인적으로 소장은 하겠지만 현시점에서 봤을 때 정제되지 않았던 포스팅은 세월 속에 조용히 잊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향후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의 운영과 관련해 새로운 결정이 내려지면 공지하겠습니다. 하루에 2000이 넘었던 조회 수가 1/10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누군가는 읽고 있다는 생각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19년 동안 지켜봐 주시며 변함없는 힘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글루스의 다른 블로거분들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믿습니다.

2023.3.14 23:00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tominod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tominodijeh

아프리카 TV https://bj.afreecatv.com/tomino

트위터 http://twitter.com/tominodijeh

[관전평] 6월 6일 LG:키움 - ‘오스틴 4안타 3득점’ LG, 9-1 대승으로 3연패 탈출 야구

LG가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6일 고척 키움전에서 9-1로 대승했습니다.

켈리 5이닝 1실점 6승

선발 켈리는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6승을 수확했습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해 한 번도 삼자 범퇴는 없었으나 최소 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성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 캐치해 아웃 처리해 실점을 막았습니다. 켈리는 4회말 2사 1, 2루 위기도 극복했으나 5회말은 실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 러셀의 타구를 1루수 오스틴이 잡지 못해 외야로 빠져나가 우전 적시타가 되어 6-1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원석의 어려운 파울 플라이를 오스틴이 1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이닝을 마쳐 켈리는 승리 투수 요건을 확보했습니다.

신민재 좌익수 수비 불안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의 뜬공을 좌익수 신민재가 포구하지 못해 2루타가 되었습니다. 1회말부터 문성주를 대신해 좌익수 수비에 투입된 신민재는 이정후에 앞서 김혜성의 뜬공을 아웃 처리는 했으나 포구가 매우 불안했습니다.

신민재는 6회말에도 2사 후 임병욱의 뜬공을 잡지 못해 2루타로 만들어줬습니다. 유격수 오지환이 콜을 하고도 신민재에게 미뤄 오지환의 책임도 있으나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신민재를 이주형으로 문책성 교체했습니다. 신민재는 고척돔 낮 경기에서 타구 판단에 극도로 미숙했습니다.

오스틴 4안타 3득점

타선 침묵으로 지난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LG 타선은 김현수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4번 타자 오스틴을 중심으로 확 살아났습니다. 오스틴은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에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냈습니다. 놀랍게도 오스틴의 4안타는 전부 우측으로 향한 밀어친 타구였습니다.

2회초 오스틴은 우월 3루타로 출루해 박동원의 2루수 땅볼에 득점했습니다. 박동원은 결승타, 오스틴은 결승 득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LG는 4회초 빅 이닝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타자 오스틴의 우전 안타로 시작된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이 되었습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에 나선 김범석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려 4-0을 만들었습니다. 김범석은 안타는 없었으나 데뷔 첫 타점 및 볼넷을 기록했고 중견수 쪽으로 깊숙한 외야 플라이 2개를 쳐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LG는 5회초 2사 후 빗맞은 안타 2개로 비롯된 2,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홍창기 주루 센스 보완 시급

LG는 대승했으나 홍창기의 주루 플레이는 옥에 티였습니다. LG가 8-1로 크게 앞선 9회초 무사 1, 3루에서 허도환의 3루수 땅볼이 나왔을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하지 않고 3루에 머물렀습니다.

키움 내야진은 홍창기의 움직임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5-4-3 병살타로 연결해 2사 3루로 바뀌었습니다. 큰 점수 차라 상대는 실점보다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했기에 홍창기는 홈으로 파고드는 것이 옳았습니다. 만일 상대가 홈 송구를 한다면 홍창기는 런다운으로 시간을 끌어 1사 2, 3루를 만들면 됐습니다.

곧이어 문보경의 우중간 적시타로 3루 주자 홍창기는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홍창기의 주루 센스 부족은 올 시즌 내내 심각합니다. 도루 성공률이 43.5%에 그치는 등 주루 센스 보완이 절실합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s://vod.afreecatv.com/player/10309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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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6월 4일 LG:NC - ‘3안타 1득점 빈공’ LG, 3연전 싹쓸이 패배 야구

LG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습니다. 4일 잠실 NC전에서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1-3으로 패했습니다.

이지강 2이닝 2실점 패전

선발 이지강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볼넷이 화근이 되어 실점하는 악습을 되풀이했습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이지강은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주원 타석에서 3구 폭투로 2,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김주원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이 높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되었습니다. 이지강은 패스트볼 구속이나 변화구의 예리함, 전반적인 제구까지 모두 부족해 1군에서 선발 혹은 필승조 불펜 활용 모두 시기상조입니다.

유영찬 볼넷 허용으로 실점 이어져

3회초에는 유영찬이 등판해 첫 상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역시 화를 자초했습니다. 손아섭의 2루 도루에 이어 서호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로 번졌습니다. 서호철에게는 패스트볼을 가운데 높게 밀어 넣은 탓에 안타를 맞았습니다.

유영찬은 최근 10경기 중 무려 8경기에서 볼넷을 허용해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시 1군 제외가 바람직합니다.

무사 1, 3루에서 부랴부랴 함덕주가 조기 투입되었으나 1사 후 마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0-3으로 벌어졌습니다. 유영찬은 0.1이닝 1실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LG 타선의 졸공을 감안하면 이미 역전이 어려운 점수 차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함덕주가 4회초 1사 후 김주원을 삼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강판당해 향후 마운드 운영이 더욱 우려됩니다.

김현수-오지환 침묵으로 패배

LG 타선은 5회말까지 안타나 사사구를 하나도 얻지 못해 매우 답답했습니다. 0-3으로 뒤진 6회말에는 허도환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박해민의 1루수 직선타 아웃 때 1루 주자 신민재의 귀루가 늦어 주루사를 당해 2사 3루로 바뀌었습니다. 문성주의 중견수 플라이로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7회말에는 2개의 사사구와 포일을 묶어 1사 2, 3루 기회가 왔습니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얻었으나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3구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오지환은 초구 변화구와 2, 3구 패스트볼을 모두 흘려보내며 한 번도 방망이를 내지 않은 채 루킹 삼진을 당해 과연 어떤 구종을 노렸는지 의문입니다.

9회말에는 2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마지막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김현수와 오지환의 연속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김현수와 오지환은 합계 8타수 무안타 3삼진에 출루가 전무했습니다. 김현수는 2군행이 바람직합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s://vod.afreecatv.com/player/1030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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