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5일
[사진] 7월 5일 LG:두산 후기

경기 전 어린이팬들을 대상으로 송구홍 코치가 쳐주는 플라이볼을 잡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최근 하위 타선의 분발로 LG 타선의 라인업은 고정적입니다.

경기 전 불펜 피칭하는 선발 바우어를 지켜보는 김용수 투수 코치. 투수 코치가 선발 투수의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보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바우어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러닝을 생략하고 곧바로 롱토스로 몸을 풀고 불펜 피칭으로 넘어 갔습니다.

지난 1일 롯데전에 출장하면서 1,500 경기 출장을 달성한 박종호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먼 길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와 달성한 기록입니다.

LG 선발 바우어. 6이닝 2피안타 7볼넷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을 올렸습니다. 피안타와 볼넷의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구는 다소 불안하지만 구위는 상당히 묵직했습니다.

두산 선발 홍상삼. 선발진이 붕괴된 두산의 실질적인 제1선발이지만,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투구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도움을 얻지 못하고 패전을 뒤집어 썼습니다. 5이닝 7피안타 4실점 (2자책).

LG 팬들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는 강병욱 응원단장은 보기 드문 화려한 의상으로 1회말 시작과 함께 강렬하게 등장했습니다.

1회초 볼넷 3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바우어가 견제사와 이대형의 호수비로 무실점으로 넘기더니, 사진에서 보듯 2회초에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안타로 자초한 1사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를 LG로 가져왔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간 후, 박병호의 진루타와 박경수의 희생 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왔습니다. 홈으로 들어온 이진영을 격하게 환영하는 조인성. 이것이 오늘 경기의 결승 타점이 되었습니다.

소강 상태를 이어가던 5회말 박경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두산전에 강한 징크스를 이어가는 박경수.


박경수의 홈런은 X캔버스존을 넘긴 LG 타자의 17번째 홈런이 되었습니다.

계속된 5회말 2사 후 고영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박용택을 이대형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습니다. 미소 짓는 이대형. 올 시즌 이대형의 장타율이 현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정성훈이 다시 좌중간 2루타로 이대형을 불러들였습니다. 상대 실책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2사 후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4:0으로 앞서가는 LG.

하지만 뒤이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김동주의 우월 2점 홈런이 터졌습니다. 김동주는 잠실 구장 100호 홈런을 처음으로 달성했습니다.

이틀 연속 매진에 가까운 대관중 속에서 LG가 승기를 잡자 LG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8회초 대타 이대수를 상대로 1개의 투구로 홀드를 얻으며 통산 최초 100홀드를 기록한 류택현이 대기록을 수립한 공을 받아들고 있습니다.

8회말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이대형이 홈을 밟으며 5:2로 벌어졌습니다.


8회말이 종료된 후 100홀드를 기록한 류택현을 장내 아나운서가 소개하자, 류택현은 모자를 벗어 답례했습니다.

9회초 1사 후, 마무리 이재영이 트레이드 상대였던 최승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LG는 1점차까지 추격당했습니다.

그러자 좀처럼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는 김재박 감독이 나와 마무리 이재영을 다독거렸습니다.

이재영이 두 타자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 종료. 1점차로 승리하며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경기 종료의 전광판. 선구안이 좋은 LG 타자들을 상대로 두산 마운드가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은 것도 놀랍습니다.

코칭 스태프와 하이파이브하는 선수단. 사진 상단의 정성훈은 수훈선수 시상대에 오르려다 마스코트의 제지를 받고 있습니다.


수훈 선수상을 수상한 바우어와 박경수. 바우어는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는 매너를 과시했고, 박경수는 장내 아나운서의 '박경수에 있어 2할이란?'이라는 짖궃은 질문에 난처해했습니다.

자신에게 환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는 바우어. 2군에 다녀온 뒤 바우어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LG는 승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바우어가 새로운 승리의 화신이 되어가는 듯.

그 와중에 방송사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서 인터뷰를 원하는 듯 장난치는 정성훈. 화려하지는 않지만, LG의 핫코너와 3번 타선을 책임지는 정성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듬직합니다.

두 개의 TV 채널과 뉴스용 인터뷰, 그리고 장내 인터뷰 등으로 LG 덕아웃 앞은 문전성시였습니다.
지난 주 1승 5패에 그치고, 이번 주에도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에 머물며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특히 두산과의 3연전에서 봉중근 - 김광수 -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승수를 챙겼고, 하위 타선이 모두 결승 타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구위가 묵직한 바우어가 제구만 보다 나아지만 실질적인 LG의 제2선발로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 by | 2009/07/05 22:31 | 야구 | 트랙백 | 덧글(1)



























